역주 능엄경언해 제3

  • 역주 능엄경언해
  • 역주 능엄경언해 제3
  • [운허]13. 4과(科)에서 여래장을 보이다 ②
  • 13-2. 육입(六入)이 곧 여래장
  • 13-2. 육입이 곧 여래장○6. 의입 2
메뉴닫기 메뉴열기

13-2. 육입이 곧 여래장○6. 의입 2


능엄경언해 권3:15ㄱ

二. 辯妄無實
〔경문〕

능엄경언해 권3:15ㄱ

因于生滅二種妄塵야 集知居中야셔 吸撮內塵야 見聞이 逆流流의 不及地호 名覺知性이니 此覺知性이 離彼寤寐生滅二塵면 畢竟에 無體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3:15ㄱ

生과 滅 주001)
-와:
체언의 끝소리가 모음이나 ㄹ일 경우에 쓰인 공동격조사.
두 가짓 妄塵을 因야 아로 모도아 주002)
모도아:
모아. 「모도-」.
中에 이셔 안햇 드트를 드리 가져 보며 드로미 流의 몯 미츨 주003)
미츨:
미칠. 「및-」[及].
해 주004)
해:
땅에. 곳에. 「ㅎ」.
逆流호 일후미 아논 性이니 이 아논 性이 뎌 며 자며 生과 滅와 두 드트를 여희

능엄경언해 권3:15ㄴ

매 주005)
매:
마침내.
體 업스니라

〔경문〕 ‘생’과 ‘멸’의 두 가지 허망한 티끌을 인하여 앎을 모아 가운데 있으면서 안의 티끌(=법진) 주006)
법진:
내진. 6진의 하나. 온갖 법으로서 의근의 대경(對境)이 되어 정식(情識)을 물들게 하는 것.
을 들이켜 가지고 보고 들음이 흐름의 못 미칠 곳에 역류 주007)
역류:
거슬러 흐름.
하는 것, 〈이〉 이름이 아는 ‘성’이니, 이 아는 성이 깨어남과 잠, ‘생’과 ‘멸’의 두 티끌을 여의면 마침내는 〈그〉 자체가 없는 것이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3:15ㄴ

意 主覺知고 而根 潛身中 故로 云集知居中이라 시니라 意ㅣ 着法塵야 而想像이 內發 故로 云吸撮內塵이라 시니라 文殊ㅣ 云샤 法을 稱爲內塵이라 시니 卽過去諸法影像이 是也ㅣ라 亦名落謝塵이라 阿毘曇애 名無表色이 皆內塵也ㅣ라 逆流 謂返緣也ㅣ라 意ㅣ 總五根 故로 稱見聞이라 시니라 然이나 五根 但能順緣現境커니와

능엄경언해 권3:16ㄱ

意 能返緣五根의 所緣不及之地니 如追憶夢境은 五根이 無及矣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3:16ㄱ

意 아로매 주008)
아로매:
앎에. 「알-+오/우+ㅁ+애」.
主고 根은 몸 안해 주009)
안해:
안에. 「안ㅎ」[內].
수머실 주010)
수머실:
숨어있으므로.
이런로 니샤 아로 모도아 中에 잇다 시니라 주011)
시니라:
하신 것이다.
意ㅣ 法塵에 着야 想논 주012)
-논:
-하는. 「-+ᄂᆞ+오/우+ㄴ」.
像이 안해 發 이런로 니샤 안햇 주013)
안햇:
안에 있는 안의 「안ㅎ+애+ㅅ」.
드트를 드리 가지다 시니라 文殊ㅣ 니샤 法을 안햇 드트리라 니니라 시니 곧 過去엣 諸法의 그리메 주014)
그리메:
그림자.
像이 이라  일후미 디여 주015)
디여:
떨어져.
듣그리라 주016)
듣그리라:
티끌이다. 「듣글/드틀」[塵].
阿毗曇애 일후미 表 업슨 주017)
업슨:
없는.
비치 주018)
비치:
빛이. 빛깔이.
다 안햇 드트리라 逆流 두르 주019)
두르:
돌이켜.
緣호 니니라 意ㅣ 五根을 뫼화실 주020)
뫼화실:
모아 있으므로. 「뫼호-」.
이런로 보며 듣니라 주021)
듣니라:
듣는 것이다(것이라고).
니시니라 그러나 五根은 오직 能히 現

능엄경언해 권3:16ㄴ

境에 順히 緣거니와 오직 意 五根의 緣호 몯 미츨 주022)
미츨:
미칠. [及].
해 能히 두르 緣니 夢境을 미조차 주023)
미조차:
뒤미처 좇아. 「미좇-」[退].
홈 니 주024)
니:
같으니. 「+니」 같은 것이 「-++이」.
五根이 미츠리 업스니라

〔주해〕 ‘의’는 아는 것에 주장되고(=바탕을 두고) ‘근’은 몸 안에 숨어 있으므로, 이런고로 이르시기를 ‘아는 것을 모아 가운데 있다’고 하신 것이다. ‘의’가 법진에 붙어서 생각하는 ‘상’이 마음에 생겨나므로 이런고로 이르시기를, ‘마음의 티끌을 들이켜 가졌다’고 한 것이다. 문수(보살) 주025)
문수:
문수보살. 보현보살과 짝하여 석가모니불의 보처로서 왼쪽에 있어 지혜를 맡음.
이 이르시기를, 법을 ‘마음의 티끌이라 이르는 것’이라 하시니, 〈이는〉 곧 과거의 제법의 그림자 상이 이것이다. 또 이름이 떨어져 간 티끌이다(=이름도 없고 티끌도 없다). 아비담 주026)
아비담:
아비달마. 불교 정전을 경·율·논으로 나눈 가운데 논부(論部)의 총칭.
에(=은) 〈그〉 이르는 것이 나타나지 않는 빛이 다 안의 티끌이다. 역류는 돌이켜 연함을 이른 것이다. ‘의’가 오근 주027)
오근:
오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접촉하는 다섯 감각 기관이 눈·귀·코·혀·몸을 이름.
을 모아 있으므로, 이런고로 ‘보고 듣는 것’이라〈고〉 이르신 것이다. 그러나 오근은 오직 능히 나타난 ‘경’에 순순히 연하거니와 오직 ‘의’는 오근이 연하되 미치지 못할 곳에 능히 돌이켜 연하니 몽경 주028)
몽경:
꿈. 꿈속.
을 뒤미처 좇아 생각함과 같으니, 오근이 미칠 것이 없는 것이다.

〔경문〕

능엄경언해 권3:16ㄴ

如是阿難아 當知라 如是覺知之根이 非寤寐로셔 來며 非生滅로셔 有ㅣ며 不於根에셔 出이며 亦非空애셔 生이니 何以故오 若從寤야 來ㄴ댄 寐면 卽隨滅려니 將何爲寐며 必生時예 有인댄 滅면 卽同無려니 令誰로 受滅이며 若從滅야 有인댄 生면 卽滅이 無려니 誰知生者리며 若從

능엄경언해 권3:17ㄱ

根야 出인댄 寤寐二相이 隨身開合이라 離斯二體면 此覺知者ㅣ 同於空花야 畢竟無性리라 若從空야 生인댄 自是空 知어니 何關汝入리오

〔경문〕

능엄경언해 권3:17ㄱ

이히 阿難아 반기 알라 이티 覺知 根이 며 자로셔 주029)
자로셔:
잠에서. 「잠+로+셔」.
오디 아니며 生과 滅와로셔 이숀디 주030)
이숀디:
있는 것이. 「이시-+오/우+ㄴ+디」.
아니며 주031)
아니며:
아닌 것이며. 「아니+(ㅣ)며」 「아니」는 이름씨.
根애셔 나디 아니며  空애셔 나디 아니니 엇뎨어뇨 다가 요 주032)
요:
깸을. 깨어남을. 「-+오/우+ㅁ+」.
브터 딘댄 자면 곧 조차 업스려니 므스글 주033)
므스글:
무엇을. 「므슥+을」.
가져 주034)
가져:
가지고.
 사며 반기 生 時節에 이딘댄 주035)
이딘댄:
있을진댄. 있다면.
滅면 곧 업숨과 려니 눌로 주036)
눌로:
누구로.
滅 받게 며 다가 滅을 브터 이딘댄 生면 곧 滅이 업스려니 주037)
뉘:
누가. 「누+ㅣ」.
나 주038)
나:
(생겨)남을. 「나-+오/우+ㅁ+」.
알리며 주039)
알리며:
알 것이며.
다가 根을 브터 딘댄 주040)
딘댄:
날진댄. 났다면.
며 자논 두 相이 모 주041)
모:
몸의.
열며 어우로 좃논

능엄경언해 권3:17ㄴ

디라
주042)
좃논디라:
따르는 것이다.
이 두 體 여희면 이 覺知 거시 虛空앳 곳 야 매 性이 업스리라 다가 空 브터 딘댄 제 이 空 주043)
(공):
-의. -이.
아로미어니 엇뎨 네 入에 브트리오

〔경문〕 이와 같이,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이와 같이 각지 주044)
각지:
깨달아 아는 것.
하는 ‘근’은 깨어남과 잠에서 오는 것도 아닌 것이며, ‘생’과 ‘멸’에 있는 것도 아닌 것이며, ‘근’에서 나는 것도 아니며, 또 〈허〉공에서 나지(=나는 것도) 아니한 것이다. 어찌된 것인가? 〈왜냐하면〉 만일 깨어남을 의지해서 왔다면 자면 곧 따라서 없어질 것이니, 무엇을 가지고 잠을 삼으며(=자는 줄 알며), 반드시 ‘생’할 때에 있다면 ‘멸’하면 곧 없어짐과 같을 것이니, 누구로 〈하여금〉 ‘멸’을 받게 하며, 만일 ‘멸’을 의지해서 있다면, ‘생’하면 곧 ‘멸’이 없을 것이니, 누가 남[生]을 알 것이며, 만일 ‘근’을 의지해서 났다면 깨어나고 자는 두 상이 몸의 열고 어울림을 따르는 것이다. 이 두 ‘체’를 여의면 이 각지하는 것이 허공의 꽃과 같아서 마침내〈는〉 성이 없을 것이다. 만일 ‘공’을 의지해서 생긴다면, 스스로 이 허공이 아는 것이니, 어찌 너의 ‘입’에 붙겠는가?

〔주해〕 反覆窮詰시니 一無實義ㅣ로다 列子ㅣ 云호 其寤也애 形開고 其寤也애 形交ㅣ라 니 故로 云寤寐二相이 隨身開合이라 시니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드위힐훠 주045)
드위힐훠:
뒤집어. 되풀이하여. 「드위힐후-」.
 주046)
:
한껏. 가장.
무르시니 나토 주047)
나토:
하나도. 「나ㅎ+도」.
實 디 업도다 列子ㅣ 닐오 그 요매 얼구리 주048)
얼구리:
모습. 틀.
열오 주049)
열오:
열(리)고.
그 자매 얼구리 어우다 주050)
어우다:
어울리다고 「어울-」.
니 이런로 니샤 며 자논 두 相이 모 열며 어우로 좃니라 주051)
좃니라:
따르는 것이다.
시니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되풀이하여 한껏 물으시니, 하나도 실한 뜻이 없도다. 열자 주052)
열자: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가 이르기를, 그 ‘깨어남에〈는〉 모습이 열리고, 그 잠에〈는〉 모습이 어울린다(=닫힌다)’고 하니, 이런고로 이르시기를, ‘깨어나고 자는 두 상이 몸의 열리며 어울림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6년 9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11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와:체언의 끝소리가 모음이나 ㄹ일 경우에 쓰인 공동격조사.
주002)
모도아:모아. 「모도-」.
주003)
미츨:미칠. 「및-」[及].
주004)
해:땅에. 곳에. 「ㅎ」.
주005)
매:마침내.
주006)
법진:내진. 6진의 하나. 온갖 법으로서 의근의 대경(對境)이 되어 정식(情識)을 물들게 하는 것.
주007)
역류:거슬러 흐름.
주008)
아로매:앎에. 「알-+오/우+ㅁ+애」.
주009)
안해:안에. 「안ㅎ」[內].
주010)
수머실:숨어있으므로.
주011)
시니라:하신 것이다.
주012)
-논:-하는. 「-+ᄂᆞ+오/우+ㄴ」.
주013)
안햇:안에 있는 안의 「안ㅎ+애+ㅅ」.
주014)
그리메:그림자.
주015)
디여:떨어져.
주016)
듣그리라:티끌이다. 「듣글/드틀」[塵].
주017)
업슨:없는.
주018)
비치:빛이. 빛깔이.
주019)
두르:돌이켜.
주020)
뫼화실:모아 있으므로. 「뫼호-」.
주021)
듣니라:듣는 것이다(것이라고).
주022)
미츨:미칠. [及].
주023)
미조차:뒤미처 좇아. 「미좇-」[退].
주024)
니:같으니. 「+니」 같은 것이 「-++이」.
주025)
문수:문수보살. 보현보살과 짝하여 석가모니불의 보처로서 왼쪽에 있어 지혜를 맡음.
주026)
아비담:아비달마. 불교 정전을 경·율·논으로 나눈 가운데 논부(論部)의 총칭.
주027)
오근:오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접촉하는 다섯 감각 기관이 눈·귀·코·혀·몸을 이름.
주028)
몽경:꿈. 꿈속.
주029)
자로셔:잠에서. 「잠+로+셔」.
주030)
이숀디:있는 것이. 「이시-+오/우+ㄴ+디」.
주031)
아니며:아닌 것이며. 「아니+(ㅣ)며」 「아니」는 이름씨.
주032)
요:깸을. 깨어남을. 「-+오/우+ㅁ+」.
주033)
므스글:무엇을. 「므슥+을」.
주034)
가져:가지고.
주035)
이딘댄:있을진댄. 있다면.
주036)
눌로:누구로.
주037)
뉘:누가. 「누+ㅣ」.
주038)
나:(생겨)남을. 「나-+오/우+ㅁ+」.
주039)
알리며:알 것이며.
주040)
딘댄:날진댄. 났다면.
주041)
모:몸의.
주042)
좃논디라:따르는 것이다.
주043)
(공):-의. -이.
주044)
각지:깨달아 아는 것.
주045)
드위힐훠:뒤집어. 되풀이하여. 「드위힐후-」.
주046)
:한껏. 가장.
주047)
나토:하나도. 「나ㅎ+도」.
주048)
얼구리:모습. 틀.
주049)
열오:열(리)고.
주050)
어우다:어울리다고 「어울-」.
주051)
좃니라:따르는 것이다.
주052)
열자: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