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의 양의치자유 설법 4]
이 아히 아비 죽다 듣고 매
셜 주001) 너교
아비
옷 주002) 이시면 우리
어엿비 주003) 너겨 能히 救護려늘
이제 날 리고 다 나라해
머리 주004) 가
월인석보 17:21ㄴ
주그니 우리 ᄂ
외야 주005) ᆞ외야
미 주006) 업도다
야 녜 슬픈 들 머거 미
야 주007) 이 藥이 色味 香美 아라 즉재
아 주008) 머그니 毒病이 다 됴커늘
그 아비 아리 다 마 됴타 듣고 곧 도라와 모다 보게 니라
【므리 면 리 現니 엇뎨 가며 오료】 善男
월인석보 17:22ㄱ
子하 데 엇더뇨 아모 사미나 이 良醫의 虛妄 罪 能히 니려 몯 니려
몯 니리다
世尊하
부톄 니샤 나도 이 야 成佛얀 디 無量無邊 百千萬億
那由他 주009) 나유타: 인도의 수량 단위. 극히 큰 수.(천·억 정도).
阿僧衹 劫이니
衆生
월인석보 17:22ㄴ
爲야
方便力 주010) 으로 滅度호려
닐어도 주011) 能히 法다 내 虛妄 허믈 니리 업스리라
【迷惑 사 引道호 權호미 貴야 法에 허믈 업스시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양의치자유 설법 4]
이 때 아들들이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몹시 슬퍼 생각하기를, ‘아버지가 살아있으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능히 구호할 것인데 이제 나를 버리고 다른 나라에 멀리 가 죽으니 우리가 외로워서 다시 믿을 데가 없구나’ 하고 죽 슬픈 뜻을 가져 마음이 훤하여 이 약이 색과 맛과 향이 아름다운 줄 알아 곧 당겨 먹으니 독병이 다 좋아지므로 그 아버지가 아들이 다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곧 돌아와 모두 보게 하였다.【물이 맑으면 달이 나타나는데 또 어찌 가며 오겠는가?】 선남자들아. 마음에 어떠한가? 어느 누가 이 양의의 허망한 죄를 일컬을 수가 있는가, 없는가?” 하였다. “죄를 일컬을 수가 없습니다.(곧 탓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하니, 부처가 말씀하기를, “나도 또 이같이 하여 부처가 된 지가 무량무변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이니, 중생을 위하여 방편력으로 반드시 멸도할 것이라고 말하여도 〈위의 의사가 한 것처럼〉 능히 법답게 내 허망한 허물을 말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였다.【미혹한 사람을 인도함은 권도로 가르침이 귀하니 법에 어긋남이 없는 것이다.
Ⓒ 역자 | 장세경 / 1995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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