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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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6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6]
釋迦

월인석보 15:77ㄱ

牟尼佛
諸佛이 와 안샤 주001)
안샤:
앉[坐-〕+-(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앉으시는 것을.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爲샤  八方 주002)
팔방(八方):
사방(四方)과 사우(四隅). 곧 동, 남, 서, 북, 동남, 서남, 서북, 동북의 여덟 방위. 여기에 상, 하를 합하면 시방(十方)임.
애 各各 다시 二百萬億 那由他國 주003)
나유타국(那由他國):
아승기(阿僧祇)의 만 배가 되는 수의 나라. 또는 아승기의 억 배가 되는 수의 나라.
變샤 주004)
변(變)샤:
변화시키시어. 형태는 사동이 아니나, 내용은 사동의 뜻으로 해석된다.
淸淨케 주005)
청청(淸淨)케:
깨끗하게.
시니 地獄 주006)
지옥(地獄):
육도(六道)의 하나. 또는 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에 의하여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찬 세계를 말함.
餓鬼 주007)
아귀(餓鬼):
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살아서 남의 재물을 많이 뺏고 인색하여 죽어서 태어난다는 굶주린 귀신의 세계 또는 그 귀신. ¶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餓鬼 주으린 귓거시라 (아귀는 주린 귀신이다.) 〈월석 1:46ㄴ〉.
畜生 주008)
축생(畜生):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이 악업(惡業)을 지으면 죽어서 태어난다는 축생도(畜生道)를 말함. 또는 단순히 사람이 집에서 치는 짐승를 가리킴. ¶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畜生 사 지븨셔 치 라 (축생은 사람의 집에서 치는 짐승이다.) 〈월석 1:46ㄴ〉.
阿脩羅 주009)
아수라(阿修羅):
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을 가리킴. ¶ 阿修羅 하 아니라 논 디니 福과 힘과 하콰 토 하 뎌기 업스니 嗔心이 한 젼라 (아수라는 하늘이 아니라 하는 뜻이니, 복과 힘은 하늘과 같되 하늘의 행실이 없으니 성내는 마음〈嗔心〉이 많기 때문이다.) 〈월석 1:14ㄴ〉.
ㅣ 업고  天人 주010)
천인(天人):
하늘의 신과 사람들을.
옮겨 다 해 주011)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두시니 化샨 주012)
화(化)샨:
화-+-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교화하신.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월인석보 15:77ㄴ

나라히 주013)
나라히:
나라ㅎ[國]+이(주격 조사). 나라가.
 琉璃로  오 주014)
 오:
땅이 만들어지고. ‘-’의 형태는 능동이나 내용은 피동으로 해석됨.
寶樹 주015)
보수(寶樹):
보배로운 나무.
莊嚴니 주016)
장엄(莊嚴)니:
장엄해지니.
나못 주017)
나못:
나모[木]+ㅅ(사이시옷). 나무의. ‘ㅅ’을 속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노 주018)
노:
높[高]+(명사 파생 접미사). 높이.
五百 由旬이오 가지와 닙과 곳과 果實왜 次第로 莊嚴 주019)
장엄(莊嚴):
엄숙하게 꾸미는 것. 엄숙하게 장식된 모양.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거나 향이나 꽃을 부처께 올려 장식하는 것을 이름. ¶ 種種 莊嚴며《莊嚴은 싁싀기 밀 씨라》 (가지가지로 장엄하게 꾸미며,《장엄은 엄하게(엄숙하게) 꾸미는 것이다.》) 〈월석 2:29ㄱ〉.
고 나모 아래 다 보옛 師子座ㅣ 이쇼 주020)
이쇼: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있되. 있으되.
노 주021)
노:
높[高]+(명사 파생 접미사). 높이.
五 由旬이오  큰 보로 미고 주022)
보로 미고:
보배로 꾸미고.
大海 주023)
대해(大海):
큰 바다.
江河 주024)
강하(江河):
강과 하천.

월인석보 15:78ㄱ

目眞隣陁山 주025)
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
용(龍)의 일종인 목진린타가 사는 산 이름이라고도 하나, ‘목진린타’에 대한 여기서의 주석이 ‘돌[石]’로 되어 있으므로, ‘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摩訶目眞隣陁山 주026)
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陀山):
마하(摩訶)는 크다는 뜻. ‘큰 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鐵圍山 주027)
철위산(鐵圍山):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하여 구산팔해(九山八海)가 둘러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바깥에 있는 쇠로 된 산.
大鐵圍山 주028)
대철위산(大鐵圍山):
철위산(鐵圍山) 중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산.
須彌山 주029)
수미산(須彌山):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아 있다는 거대한 산. 높이는 팔만 유순(由旬)이고 구산팔해(九山八海)가 둘러싸고 있으며, 그 주위를 해와 달이 회전하고, 육도(六道)·제천(諸天)은 다 그 측면이나 위쪽에 있음. 그 정상에 제석천이 사는 궁전이 있다고 함. 단순히 수미(須彌)라고도 함.
諸山王 주030)
제산왕(諸山王):
여러 산 중의 왕. 여러 큰 산.
이 업서 通히 주031)
통(通)히:
통-+-이(부사 파생 접미사). 통하여. 두루.
주032)
:
‘나’의 관형사형. 하나의.
佛國土 주033)
불국토(佛國土):
부처님 나라. 부처님이 계신 곳. 불찰(佛刹), 불국(佛國) 또는 불토(佛土)라고도 함. ¶ 一切 顯現如來不可思議佛刹電光明摩尼王海雲《佛刹은 부텻 나라히라》 (일체 현현여래 불가사의불찰 전광명마니왕해운《불찰은 부처의 나라이다.》) 〈월석 10:49ㄴ〉.
외오 주034)
외오:
외[化]-+-고(연결 어미). 되고. ‘외고’가 ‘외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보옛 히 주035)
보옛 히:
보+예(처격 조사, 부시격 조사)+ㅅ(사이시옷)#ㅎ[地]+이(주격 조사). 보배에의 땅이. 보배 속의 땅이. 보배 속에 있는 땅이. 보배로 꾸민 땅이.
平正고 주036)
평정(平正)고:
평정-+-고(연결 어미). 평평하고 반듯하고. ‘정(正)’은 ‘바를 정’으로 읽혀 ‘바르다’는 뜻이나, ‘땅이 바르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므로, 이를 ‘땅이 반듯하다’로 해석하였다.
보 섯바곤 이 주037)
보 섯바곤 이:
보[寶盃]#[混]-+박[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帳)+이(주격 조사). 섞어 박은 장막이. 섞어 박은 휘장이.
우희 주038)
우희: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차 두피고 주039)
차 두피고:
[滿]+아(연결 어미)#둪[覆]+이(피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차 덮이고. 차게 덮이고.
幡盖 주040)
번개(幡盖/蓋):
번(幡)과 천개(天蓋). 번은 불(佛), 보살(菩薩)의 위력을 기리기 위해 장식하는 깃발이고, 천개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이름.

월인석보 15:78ㄴ

오 주041)
오:
[懸]-+-고(연결 어미). 달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寶香 퓌오고 주042)
보향(寶香) 퓌오고:
보향(寶香)#퓌오[使燃]-+-고(연결 어미). 보배로운 향 피우고.
諸天 寶華ㅣ 주043)
제천(諸天) 보화(寶華)ㅣ:
여러 하늘 보배로운 꽃이.
해 주044)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기 주045)
기:
[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히. 가득하게. ‘-+-이’에서 ‘’가 탈락하여 ‘기’가 된 것이다. ‘’ 탈락은 ‘ㄱ’이나 ‘ㅂ’ 말음 어간을 가진 용언에서 잘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니라 주046)
이니라:
[展]-+-이(피동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깔린 것이다.
淨名 주047)
정명(淨名):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이 번역한 책. 정명경(淨名經) 또는 유마경(維摩經)이라고도 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居士), 비야리(毘耶離) 또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 淨名에 曰샤 隨其心淨야 則佛土ㅣ 淨고 隨其心淨야 則一切功德이 淨이라 시니 此ㅣ 其證矣라 〈淨名에 니샤 그  조호 조차 佛土ㅣ 조코 그  조호 조차 一切 功德이 졷니라 시니 이 證이라〉 (정명경에 이르시되,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불토가 깨끗하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일체 공덕이 깨끗한 것이다 하시니, 이것이 그 증이다.) >〈법화 3:59ㄴ~60ㄱ〉.
丈室 주048)
장실(丈室):
한 변이 열 자가 되는 석실.
이 ≪ 주049)
장(丈):
길이의 단위. 열 자[尺].
 열 자히니 維摩居士 주050)
유마거사(維摩居士):
유마힐 거사를 말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淨名居士) 또는 비야리(毘耶離)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石室 주051)
석실(石室):
돌로 만든 방.
넙조 주052)
넙조:
넙[廣]-+좁[狹]-+-(명사 파생 접미사). 넓이와 좁이. 넓이. 너비.
 丈일 주053)
 장(丈)일:
한 장이기 때문에. 열 자[尺]이기 때문에.
丈室이라 니라≫ 能히 한 座 주054)
한 좌(座):
한 자리를.
너비 주055)
너비:
넙-+-이(부사 파생 접미사). 넓게. 널리.
받다 주056)
받다:
‘받았다’의 의미로 해석된다.
며 釋迦化土ㅣ 주057)
석가화토(釋迦化土)ㅣ:
석가모니 부처님이 교화한 땅이.
自在天宮 주058)
자재천궁(自在天宮):
색계(色界)에 있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의 궁궐. ¶ 釋迦 化土ㅣ 自在天宮 샤 소사난 衆이 無量 河沙ㅣ 各各 靈山애 가샤 좁다 듣디 몯리로 (석가모니가 교화한 땅이 자재천궁과 같아서 솟아난 대중이 그지없는 항하사가 각각 영산에 가시되 좁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로되) 〈법화 4:126ㄱ〉.
시고 주059)
시고:
[如]-+-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같으시고.
소사난 주060)
소사난:
솟[聳, 昇]-+-아(연결 어미)+나[出]-+-ㄴ(관형사형 어미). 솟아난.
衆이 無量 주061)
무량(無量):
그지없음. 한량없음.
河沙ㅣ 各各 靈山 주062)
영산(靈山):
영취산(靈鷲山)을 말함. 영취산은 기사굴산(耆闍崛山)으로, 고대 중인도 마갈타국(摩竭陁國) 왕사성(王舍城) 동북에 솟아 있는, 석존(釋尊)이 설법하던 산이다. 취두(鷲頭), 취봉(鷲峰), 취대(鷲臺)라고도 함. ¶ 부톄 王舍城 耆闍崛山 中에 겨샤 《이 부텻 나히 닐흔둘히러시니 穆王 마여슷찻  乙丑ㅣ라 이브터 妙法蓮華經 니시 靈山會라 이 山이 녯 부텨 겨시던 힐 靈鷲山이라 니라》 (부처님이 왕사성 기사굴산 중에 계시어 《이때가 부처님의 연세 일흔둘이시더니 목왕 마흔여섯째 해 을축년이다. 여기서부터 묘법연화경 이르시는 영산회이다. 이 산이 옛적 부처님 계시던 곳이므로 영취산(영추산)이라 하는 것이다.》) 〈월석 11:11ㄱ〉.
애 오

월인석보 15:79ㄱ

좁닷 말 주063)
좁닷 말:
좁[狹]-+-다(종결 어미)+ㅅ(사이시옷)#말. 좁다는 말.
몯 드로 주064)
몯 드로:
몯[不能]#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못 듣되. 못 들었는데. 못 들었는바. 중세어의 ‘-’에는 흔히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우-’가 앞에 온다. 그래서 이 어미를 ‘-오/우’로 상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세어에도 ‘-시’와 같은 형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 모 衆生 여러 뵈실 그런로 니시 이 일후미 法법 닐우미라 시니 (모든 중생에게 열어 보이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 이름이 법 이르는 것이다 하시니) 〈金三 4:36b〉. 이는 ‘-’가 반드시 그 앞에 ‘-오/우-’를 가지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오’를 하나의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형식을 형태소로 잡는 것이다. 실제로 이 형식이 ‘오/우’를 가지지 않은 어미라면, 그 앞에 다시 ‘-오/우’가 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형식은 나타난 일이 없다.
이긔 주065)
이긔:
여기.
모로매 주066)
모로매:
모름지기.
淨土 주067)
정토(淨土):
깨끗한 나라.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나라. ¶ 韋提希夫人이 […] 世尊  淨土애 가아 나고져 노다 《淨土 조 나라히라》 (위제희부인이 […] 세존께 사뢰되, 정토에 가서 태어나고자 합니다.《정토는 깨끗한 나라이다.》) 〈월석 8:5ㄱ〉.
 세 번 變야 주068)
변(變)야:
변화시켜야. 형식은 주동이나 내용은 사동으로 해석됨.
分身 바샤 이 因야 法을 나토실 주069)
나토실:
낱[現]-+-오(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 나타내실. 나타나게 하실.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나타낸 것은 이 어미 뒤에 오는 폐쇄음이나 파찰음이 마찰음이 된소리로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세어에는 ‘-ㅭ’으로 쓰인 어미도 나타난다.
미라 주070)
미라:
[耳]#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따름이다.
淨土 주071)
정토(淨土):
깨끗한 나라.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 韋提希夫人이 […] 世尊  淨土애 가아 나고져 노다 《淨土 조 나라히라》 (위제희부인이 […] 세존께 사뢰되, 정토에 가서 태어나고자 합니다.《정토는 깨끗한 나라이다.》) 〈월석 8:5ㄱ〉.
妙境은 生佛 주072)
생불(生佛):
중생과 부처. ¶ 오직 深達실 大智 다 비취샤 十方이 훤야 生佛이 며 罪福이 둘 아니니 (오직 깊이 심달하셨으므로 큰 지혜가 다 비치시어 시방(十方)이 훤하여 중생과 부처가 같으며 죄와 복이 둘 아니니) 〈법화 4:175ㄱ〉.
이 本來 가지며 法身 化體 주073)
화체(化體):
변화된 몸. ¶ 淨土 妙境은 生과 佛왜 本來 가지며 法身 化體 物와 我왜 이주미 업건마 오직 衆生의 識心이 제 더러이며 (정토 묘경은 중생과 부처님이 본래 한가지이며 법신 화체는 객관 세계(세간, 중생)와 내가 이지러짐이 없건만 오직 중생의 식심이 스스로가 더럽히며) 〈법화 4:126ㄱ〉.
주074)
물(物):
가히 볼 수 있는 것. 객관 세계. 중생 또는 세인(世人). ¶ 法 듣고 便安호 衆生은 塵勞애 디고 二乘은 空寂에 얽이니 이 法 듣오니 足히 塵勞 시스며 요 글어 物 밧긔 훤야 一生 늘리니 이 現世예 便安호미라 (법 듣고 편안함은 중생은 진로(塵勞)에 꺼지고 이승은 공적에 얽매이니, 이 법 들은 이는 족히 진로를 씻으며, 매임을 끌러 물(物) 밖에서 훤하여 일생을 놀 것이니, 이는 현세에서 편안한 것이다.) 〈법화 3:21ㄴ~22ㄱ〉. 物은 어루  거시니라 (물은 가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능엄 2:36ㄱ〉.
와 나왜
주075)
물와 나왜:
객관 세계와 나와가. 객관 세계와 내가. 중생과 내가.
이즌  주076)
이즌 :
잊[齬]-+-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이즈러진 데.
업건마 주077)
업건마:
없건마는.
오직 衆生 주078)
중생(衆生):
중생+(속격 조사). 중생의.
識心 주079)
식심(識心):
심소법(心所法)에 대해 육식(六識) 또는 팔식(八識)이 되어 작용하는 마음. 객관적 만유의 대상은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등 육경(六境)인데, 이에 대하여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즉 인식 작용이 육식(六識)임. 이 육식에 다시 말나식(末那識)과 아뢰야식(阿賴耶識)을 합한 것이 팔식(八識)임. 심소법(心所法)은 마음의 속성, 즉 마음의 작용을 가리키는 것임. ¶ 매 뷔요매 도라가 解脫 離滅브터 究竟야 常寂滅相애 니를면 識心의 緣影이 一切 휜히 다아 《六塵이 實업서 그리메 야 所緣이 외얫거든 妄識이 能緣이 외니라》 實相 妙空애 도라가미라 斷空이 아니라 (마침내 공(空)에 돌아감은 해탈, 이멸(離滅)로부터 구경하여 상적 멸상에 식심(識心)의 연영(緣影)이 일체 훤히 닿아 《육진이 실이 없어 그림자 같아서 소연이 되었거든 망식이 능연이 되는 것이다.》 실상 묘한 공(空)에 돌아가는 것이라서 공(空)을 끊는 것은 아니다.) 〈법화 3:30ㄴ~31ㄱ〉.
주080)
제:
스스로.
더러며 주081)
더러며:
더럽[汚]/더-+-이(사동 접미사)-+-며(연결 어미). 더럽히며. 어간을 ‘더럽-’과 같이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이 되는 것으로 보게 되고, 어간을 ‘더-’과 같이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조필 주082)
조필:
좁[狹]-+-히(사동 접미사)-+-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부사격 조사). 좁히기 때문에. ‘-ㅭ’를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聖人이 分身 오샤 因샤 特別히 여러 뵈시니 주083)
여러 뵈시니:
열[開]-+-어(연결 어미)#보[見]-+-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열어 보이시니.
처믜 주084)
처믜:
처[初]+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에.
娑婆애 주085)
사바(娑婆)애:
사바(裟婆)+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바에. 사바(娑婆)는 우리 인간이 사는 이 세계. 사바세계. 인계(忍界)라고도 번역한다. ¶ 뎌  娑婆도 오히려 모디로 두리곤 十方 眞實로 어려울 (저 한 사바세계도 오히려 모짊을 두려워하거늘, 시방세계는 진실로 어려우므로) 〈법화 4:192ㄴ~193ㄱ〉.
 번 變샤 주086)
변(變)샤:
변-+-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변화시키는 것은. ‘변(變)-’의 형식은 주동이지만, 내용은 사동의 의미로 해석된다.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衆生 더러 주087)
더러:
더럽-/더[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어간을 ‘더럽-’으로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한다고 해야 하며, 어간을 ‘더-’으로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으로 변한다고 해야 한다.
緣을 주088)
연(緣)을:
인연을.
滅샤미오 주089)
멸(滅)샤미오:
멸하시는 것이고.
버거 주090)
버거:
다음으로.
八方애 다시 變샤 識心에 그지 주091)
그지:
긎[終]+이(주격 조사). 끝. ‘그지’는 ‘귿이’가 구개음화된 형식으로 보인다.
마고 주092)
마고:
막[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막음을. ‘막히는 것을’과 같이 피동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리샤미오 주093)
리샤미오:
리[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버리시는 것이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後에 八方애 

월인석보 15:79ㄴ

變샤 法界眞境 주094)
법계진경(法界眞境):
법계의 진정한 경지.
을 훤히 여르샤미라 주095)
여르샤미라:
열[開]+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여시는 것이다. ‘열-’과 같이 어간말에 ‘ㄹ’를 가진 용언들이 중세어에서는 불규칙 활용을 하지 않았다.
세 번 變신 주096)
변(變)신:
변화시키신.
後에 分身이 다 모시고 주097)
모시고:
몯[集]-+-(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모이시고.
多寶 주098)
다보(多寶):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불(多寶佛) 또는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이 모 菩薩이 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시어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오로 주099)
오로:
온전히.
現샤 주100)
현(現)샤:
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나타나시는 것은.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더러 주101)
더러:
더럽-/더[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어간을 ‘더럽-’으로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한다고 해야 하며, 어간을 ‘더-’으로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으로 변한다고 해야 한다.
緣을 주102)
연(緣)을:
인연을.
마 주103)
마:
이미.
滅코 주104)
멸(滅)코:
멸-+-고(연결 어미). 멸하고. 없애고. ‘멸고’가 ‘멸코’로 된 것은 ‘’ 탈락에 의한 것이다. 그런 뒤에 ‘ㅎ’과 ‘고’가 합하여 ‘코’가 된 것이다.
마 주105)
마:
막[防, 閉]-+-(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막은. 막힌. 형식은 능동이나 내용은 수식 받는 말이 ‘마음’이므로 피동으로 해석됨. ‘마음’을 누가 막는다는 것보다는 ‘막힌 마음’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주106)
:
[心]+(대격 조사). 마음을.
마 려 주107)
려:
리[棄]-+-어(연결 어미). 버려. 없애어. 없애.
眞境 주108)
진경(眞境):
본바탕을 제일 잘 나타낸 참다운 지경(地境). ¶ 法國土 곧 法界 眞境이시고 (법국토는 곧 법계의 진경이시고) 〈법화 5:60ㄴ〉.  變샤 法界 眞境을 너피샤미니 세 번 變신 後에 分身이 다 모시며 (또 변화시키신 것은 법계 진경을 넓히심이니, 세 번 변화시키신 후에 분신이 다 모이시며) 〈법화 4:126ㄴ〉.
을 마 훤히 열면 法身 주109)
법신(法身):
석가여래의 삼신(三身)의 하나. 법계(法界)의 이치와 일치(一致)하는 부처의 몸. 또는 그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 ¶ 부텻 모 세 가지로 니 淸淨法身毗盧遮那와 圓滿報身盧舍那와 千百億化身釋迦牟尼시니라 […] 一切法이 가진 佛性이니 이 衆生마다 뒷논 제 性이니 일훔도 업건마 구쳐 法身이라 니라 […] 이 法身 報身 化身이 다디 아니샤 性ㅅ 根源을 니건댄 法身이오 智慧 니건댄 報身이오 智慧 샤 니건댄 化身이니 智慧 根源 性體와 마자 이셔 큰 믈 니와 씨라 (부처의 몸을 세 가지로 말하는데, 청정 법신 비로자나와 원만 보신 로사나와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이시다. […] 모든 법이 한가지인 불성인데, 이것이 중생마다 가지고 있는 저의 성이니, 이름도 없지만 굳이 법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 이 법신, 보신, 화신이 다르지 않으니, 성의 근원을 말하자면 법신이요, 지혜를 말하자면 보신이요, 지혜를 쓰시는 것으로 말하자면 화신이니, 지혜, 근원, 성체와 맞아 있어 큰 씀을 일으키는 것이다.) 〈월석 2:52ㄴ~55ㄱ〉.
化体 주110)
화체(化體):
변화된 몸. ¶ 淨土 妙境은 生과 佛왜 本來 가지며 法身 化體 物와 我왜 이주미 업건마 오직 衆生의 識心이 제 더러이며 (정토 묘경은 중생과 부처님이 본래 한가지이며 법신 화체는 객관 세계(세간, 중생)와 내가 이지러짐이 없건만 오직 중생의 식심이 스스로가 더럽히며) 〈법화 4:126ㄱ〉.
當 주111)
당(當):
당-+-ㄴ(관형사형 어미). 마땅한.
고대 주112)
고대:
곧+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곳에.
알 주113)
알:
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現야 주114)
현(現)야:
현-+-j(조음소)-+-아(연결 어미). 나타나.
나콰 주115)
나콰:
나ㅎ[一]+과(접속 조사). 하나와.
함괘 주116)
함괘:
하[多]-+-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많은 것과가. 많은 것이. ‘함’은 상성으로 확실성의 선어말 어미 ‘-아-’를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려 주117)
두려:
두렵-/두[圓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원만하게.
노가 주118)
노가:
녹[融]+ 아(연결 어미). 녹아. 융합하여. 조화하여. 조화롭게.
주119)
염(念):
① 생각. 기억. ②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 ③ 불체(佛體)와 제법의 이치 등을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 法身 化體ㅣ 當 고대 알 現야 나콰 함과 두려이 노가 念을 조차 自在  뵈시니 (법신 화체가 마땅한 곳에 앞에 나타나서, 하나와 많음이 원만하게 녹아 생각을 따라 자재한 것을 보이시니) 〈법화 4:126ㄴ〉.
을 조차 自在 주120)
자재(自在)호:
자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재재함을. 자재하다는 것을.
호 뵈시니 주121)
뵈시니:
보[見]-+-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보이시니.
妙法大旨 주122)
묘법대지(妙法大旨):
미묘한 법의 큰 뜻. 부처님 법의 큰 뜻.
이 길 주123)
길:
[明]-+-이(사동 접미사)-+-ㅭ(관형사형 어미). 밝힐.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이 어미가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중세어에서는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적은 예도 있다.
미라 주124)
미라:
[耳]#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따름이다.
그럴 주125)
그럴:
그렇기 때문에.
이 이 因야 特別히 여러 주126)
여러:
열[開]-+-어(연결 어미). 열어.
뵈시니라 주127)
뵈시니라:
보[見]-+-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보이신 것이다. 보게 하신 것이다.
淨名 주128)
정명(淨名):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이 번역한 책. 정명경(淨名經) 또는 유마경(維摩經)이라고도 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居士), 비야리(毘耶離) 또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 淨名에 曰샤 隨其心淨야 則佛土ㅣ 淨고 隨其心淨야 則一切功德이 淨이라 시니 此ㅣ 其證矣라 〈淨名에 니샤 그  조호 조차 佛土ㅣ 조코 그  조호 조차 一切 功德이 졷니라 시니 이 證이라〉 (정명경에 이르시되,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불토가 깨끗하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일체 공덕이 깨끗한 것이다 하시니, 이것이 그 증이다.) 〈법화 3:59ㄴ~60ㄱ〉. 菩提예 셔게 호 正道애 셔미 잇게 호미오 佛土 조케 호 爲혼 젼로 衆生 敎化호  利케  行 브터 모맷 行 일우미니 그럴 淨名에 니샤 菩薩이 化혼 衆生을 조차 佛土 가지다 시니 니샨 淨佛土 걔  조케 샤 佛土의 조호 닐위샤미라 (보리에 서게 함은 정도(正道)에 서는 것이 있게 하는 것이요,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함을 위하기 때문에 중생 교화하는 것은 남을 이롭개 하는 행부터 몸의 행을 이루는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정명(淨名)에 이르시되, 보살이 교화한 중생조차 부처님 나라를 가진다 하시니, 이르신 깨끗한 부처님 나라는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어 부처님 나라의 깨끗함을 이루시는 것이다.) 〈법화 4:12ㄴ〉.
不思議境 주129)
불사의경(不思議境):
묘경(妙境). 훌륭하고 아름다운 경지. ¶ 淨名은 바 不思議境을 뵈실 丈室에 나가 너비 바시고 (정명은 바로 불사의경을 보이시므로 장실에 나아가 널리 받아들이시고,) 〈법화 4:126ㄴ〉.
바 주130)
바:
바로.
뵐 주131)
뵐:
보[見]-+-이(사동 접미사)-+-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보이기 때문에. 보게 하기 때문에.
丈室 주132)
장실(丈室):
한 변의 길이가 한 장(열 자)이 되는 유마거사의 석실을 말한다.
나가 주133)
나가:
나아가.
너비 주134)
너비:
넙[廣]-+-이(부사 파생 접미사). 널리. 넓게.
받고 法華 주135)
법화(法華):
법화경(法華經). ¶ 다가 法華 디닐 싸 그 모미 甚히 淸淨야 뎌 조 琉璃 야 衆生이 다 깃거 보며 (혹 법화경 지니는 사람은 그 몸이 매우 청정하여 저 깨끗한 유리와 같아서 중생이 다 기뻐하여 보며) 〈법화 6:59ㄴ〉.
이 주136)
이:
[志]+이(주격 조사). 뜻이.
주137)
권(權):
근기에 알맞도록 가설(假說)한 방편. 방편(方便)의 다른 이름. 곧 수단을 말함. ¶ 알 마 모도아 結샤 實을 셰시고 權을 廢샤 後ㅅ 記 주시논 文을 여르시니  實 일 니샤 곧 實 셰샤미오 다 滅度 아니라 샤 곧 權 廢샤미오 (앞의 말을 모아 결론지으시어 실(實)을 세우시고, 권(權)을 폐하시어 후의 수기를 주시는 글월을 여신 것이니, 가장 실한 일 설하심은 곧 실(實) 세우심이고, 다 멸도가 아니다 하심은 곧 권(權)을 폐하심이고) 〈법화 3:51ㄱ~ㄴ〉. 方便이 權이오 智地 實이니 一切法에 方便으로 니시나 다 智地예 다시니 닐온 그기 기샤미라 一切智地예 다샤 實相 智境에 실 씨라 (방편이 권이고 지혜의 땅[智地]이 실이니, 일체법에 방편으로 이르셨지만, 다 지지(智地)에 다다르시니 이른바 그윽이 밝히심이다. 일체지지에 다다르심은 실상의 지경에 맞으시는 것이다.) 〈법화 3:6ㄴ〉.
주138)
:
[引]-+-어(연결 어미). 끌어. 끌리어. 어말 어미 ‘-어’는 합음되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주139)
실(實):
권(權)에 반대됨. 불계(佛界)의 원승(圓乘)을 말하는 것으로, 여래(如來)가 세상에 나오신 본뜻을 말한 대승의 진실한 교법을 말함. 원승(圓乘)은 완전한 실천법임. ¶ 이 經이 두루 모다 二十八品이샤 니샨 妙法은 權과 實와 本과 迹과애 남디 아니시니 […] 權은 九界옛 三乘이시고 實은 佛界옛 圓乘이시고 本은 久遠 成佛이시고 迹은 果後에 敎化 펴샤미시니 前十四品은 이 迹門에 權 여르샤 實 나토미시고 後十四品은 이 本門에 迹 여르샤 本 나토미시니 그러나 迹本二門엣 여러 나토샤 機의 利며 純홈 호 브트실 三周 七喩ㅣ 디 아니호미 겨시니 (이 경이 두루 모두 28품이 있으되 이르신 묘법은 권과 실과 본과 적에 지나지 아니하시니 […] 권은 9계의 3승이시고 실은 불계의 원승이시고 본은 구원 성불이시고 적은 과후에 교화 펴심이시니, 전14품은, 이것은 적문에 권 여시어 실을 나타냄이시고, 후 14품은, 이것은 본문에 적 여시어 본을 나타냄이시니, 그러나 적본의 2문〈迹本二門〉을 열어 나타내심은 근기가 날카로우며 순수함 나눔을 의거하시므로 3주 7유가 같지 아니함이 있으시니) 〈법화 1:5ㄱ〉.
드류

월인석보 15:80ㄱ

주140)
드류메:
들[入]-+-이(사동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들임. 들게 함. 명사형 어미를 ‘-움’과 같이 상정하는 일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이실 주141)
이실:
이시[有]-+-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있기 때문에. ‘-ㄹ’는 연결 어미로 문법화 또는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더러 주142)
더러:
더럽-/더[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어간을 ‘더럽-’과 같이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이 되는 것으로 보게 되고, 어간을 ‘더-’과 같이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브터 주143)
브터:
ㅎ[地]+(대격 조사)+브터(보조사). 땅부터. 중세어에서는 ‘브터’가 대격을 지배하였다. 중세어에서는 ‘브터’가 완전히 보조사가 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는 ‘땅부터’로 해석된다.
세 번 變시니 주144)
세 번 변(變)시니:
세 번 변화시키시니.
宗趣 주145)
종취(宗趣):
높은 뜻이 향한 곳. 가장 높은 뜻. 본문에서 종은 마루이고, 취는 뜻 향한 땅이라 함.
다 주146)
다:
다[異]+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다르기 때문에. ‘-ㄹ’는 연결 어미로 문법화 또는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셰유미 주147)
셰유미:
셔[立]+이(사동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세우는 것이. 내세우는 것이. 주장하는 것이. 명사형 어미를 ‘-움’과 같이 상정하는 일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디 주148)
디:
갇[如]-+-디(연결 어미). 같지. ‘디’는 어간 ‘-’에서 ‘’가 탈락한 형식을 보이는 것이다.
아니니 들 주149)
들:
[意]+을(대격 조사). 뜻을.
得야 주150)
득(得)야:
득-+-j(조음소)-+-아(연결 어미). 득하여. 얻어.
불휘예 주151)
불휘예:
불휘[根]+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뿌리에.
가면 므스기 주152)
므스기:
므슥(의문사)+이(주격 조사). 무엇이.
다리오 주153)
다리오:
다[이]-+-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다를 것인가?
宗 리오 주154)
리오:
[宗]#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마루이고. ‘’는 주격형이 ‘리’ 대격형이 ‘’과 같이 특수한 교체를 보였던 어휘이다.
趣는  向 히라 주155)
히라:
ㅎ[地]#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땅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6]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여러 부처님들이 와 앉으시는 것을 위하시어 또 팔방(八方)에 각각 다시 이백만억 나유타국을 변화시키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니 지옥, 아귀, 축생과 아수라가 없어지고 또 하늘의 신과 사람들을 옮겨 다른 땅에 두시니, 교화하신 나라가 또 유리로 땅 만들어지고 보배로운 나무로 장엄하니 나무의 높이 5백 유순이고, 가지와 잎과 꽃과 과실이 차례로 장엄하고 나무 아래 모두 보배로 된 사자좌 있으되, 높이 5유순이고, 또 큰 보배로 꾸미고 또 큰 바다와 강과 하천과 목진린타산(目眞隣陁山)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陁山)철위산(鐵圍山)대철위산(大鐵圍山)수미산 등 여러 산 중의 왕들(큰 산들)이 없어져서 두루 하나의 불국토가 되고, 보배로 꾸민 땅이 평평하고 반듯하고, 보배 섞어 박은 휘장이 그 위에 〈가득〉 차게 덮이고, 번개들 달고, 큰 보배로운 향 피우고, 여러 하늘 보배로운 꽃이 땅에 가득히 깔린 것이다. 정명(淨名)에 장실(丈室)이 ≪장(丈)은 열 자이니 유마거사(維摩居士)의 석실이 넓이가 한 장이기 때문에 장실(丈室)이라 한 것이다.≫ 능히 한 자리를 넓게 받았다 한 것이며, 석가모니 부처님이 교화하신 땅이 자재천궁(自在天宮) 같으시고, 솟아난 대중이 그지없는 항하사(恒河沙)가 각각 영산(靈山)에 오되 좁다는 말 못 들었으되, 여기 모름지기 정토(淨土)를 세 번 변화시켜야 분신을 받으심은 이로 인하여 법을 나타내실 따름이다. 부처님 나라의 미묘한 경지는 중생과 부처가 본래 한 가지이며, 〈부처님이 설한 정법인〉 법신과 〈변화된 몸인〉 화체객관 세계
(세간 및 중생)
와 내가 이지러진 데가 없건마는 오직 중생의 식심이 스스로 더럽히며 스스로 좁히는 것이기 때문에, 성인이 분신 오시는 것을 인하여 특별히 열어 보이니 처음에 사바세계에서 한 번 변화시키시는 것은 중생의 더러운 연을 멸하시는 것이고, 다음에 팔방에 다시 변화시키시는 것은 식심에 끝이 막힌 것을 버리는 것이고, 후에 팔방에 또 변화시키시는 것은 법계의 진경을 훤하게 여시는 것이다. 세 번 변화시키신 후에 분신이 다 모아지시고 다보(多寶)가 온전히 나타나시는 것은 더러운 인연을 이미 없애고 막힌 마음을 이미 버려 진정한 경지를 훤히 열면 부처님이 설한 정법인 법신과 변화된 몸인 화체 마땅한 곳에 앞에 나타나 하나와 많음이 원만하게 녹아 생각을 따라 자재 주156)
자재(自在):
① 자득(自得)함. ② 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障碍)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계박(繫縛)을 여의고, 통달(通達)하여 걸림이 없음. ③ 자유자재로 어떠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경지. ¶ 自在 自得 씨니 (자재는 자득함이니) 〈월석 1:32ㄱ〉. 薄伽梵은 德이 샤 至極 노신 일후미시니 여슷 가짓 디 잇니 나 自在샤미오 둘 빗나 盛샤미오 세 端正코 싁싁샤미오 네 일훔 숫이샤미오 다 吉祥샤미오 여스슨 尊貴샤미라 (박가범은 덕이 하시어서 지극히 높으신 이름으로 여섯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자유자재하심이고, 둘은 빛나서 성하심이고, 셋은 단정하고 엄숙하심이고, 넷은 이름이 널리 알려지심이고, 다섯은 좋은 조짐이시고, 여섯은 존귀하심이다.) 〈월석 7:49ㄴ〉. 니샨 그지업슨 自在 히믈 숨기시고 (이르신 그지없는 자재(自在)한 힘을 숨기시고) 〈법화 2:258ㄴ〉.
한 것을 보이시니 묘법의 큰 뜻〈은〉 이를(그것을) 밝힐 따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이로 인하여 특별히 열어 보이시는 것이다. 정명경(淨名經)불가사의한 경지를 바로 보게 하기 때문에 장실
(丈室, 열 자 되는 돌방)
에 나아가 널리 받고, 법화경(法華經)은 뜻이 권(權)을 끌어 실(實)에 들게 함에 있기 때문에 더러운 땅부터 세 번 변하게 하시니, 높은 뜻이 다르기 때문에 내세우는 것이 같지 않은 것이니, 〈그러나 결국〉 뜻을 얻어 뿌리에 가면 무엇이 다르겠느냐? 종(宗)은 마루요, 취(趣)는 뜻 향한 땅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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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안샤:앉[坐-〕+-(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앉으시는 것을.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주002)
팔방(八方):사방(四方)과 사우(四隅). 곧 동, 남, 서, 북, 동남, 서남, 서북, 동북의 여덟 방위. 여기에 상, 하를 합하면 시방(十方)임.
주003)
나유타국(那由他國):아승기(阿僧祇)의 만 배가 되는 수의 나라. 또는 아승기의 억 배가 되는 수의 나라.
주004)
변(變)샤:변화시키시어. 형태는 사동이 아니나, 내용은 사동의 뜻으로 해석된다.
주005)
청청(淸淨)케:깨끗하게.
주006)
지옥(地獄):육도(六道)의 하나. 또는 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에 의하여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찬 세계를 말함.
주007)
아귀(餓鬼):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살아서 남의 재물을 많이 뺏고 인색하여 죽어서 태어난다는 굶주린 귀신의 세계 또는 그 귀신. ¶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餓鬼 주으린 귓거시라 (아귀는 주린 귀신이다.) 〈월석 1:46ㄴ〉.
주008)
축생(畜生):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이 악업(惡業)을 지으면 죽어서 태어난다는 축생도(畜生道)를 말함. 또는 단순히 사람이 집에서 치는 짐승를 가리킴. ¶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畜生 사 지븨셔 치 라 (축생은 사람의 집에서 치는 짐승이다.) 〈월석 1:46ㄴ〉.
주009)
아수라(阿修羅):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을 가리킴. ¶ 阿修羅 하 아니라 논 디니 福과 힘과 하콰 토 하 뎌기 업스니 嗔心이 한 젼라 (아수라는 하늘이 아니라 하는 뜻이니, 복과 힘은 하늘과 같되 하늘의 행실이 없으니 성내는 마음〈嗔心〉이 많기 때문이다.) 〈월석 1:14ㄴ〉.
주010)
천인(天人):하늘의 신과 사람들을.
주011)
해: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012)
화(化)샨:화-+-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교화하신.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주013)
나라히:나라ㅎ[國]+이(주격 조사). 나라가.
주014)
 오:땅이 만들어지고. ‘-’의 형태는 능동이나 내용은 피동으로 해석됨.
주015)
보수(寶樹):보배로운 나무.
주016)
장엄(莊嚴)니:장엄해지니.
주017)
나못:나모[木]+ㅅ(사이시옷). 나무의. ‘ㅅ’을 속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주018)
노:높[高]+(명사 파생 접미사). 높이.
주019)
장엄(莊嚴):엄숙하게 꾸미는 것. 엄숙하게 장식된 모양.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거나 향이나 꽃을 부처께 올려 장식하는 것을 이름. ¶ 種種 莊嚴며《莊嚴은 싁싀기 밀 씨라》 (가지가지로 장엄하게 꾸미며,《장엄은 엄하게(엄숙하게) 꾸미는 것이다.》) 〈월석 2:29ㄱ〉.
주020)
이쇼: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있되. 있으되.
주021)
노:높[高]+(명사 파생 접미사). 높이.
주022)
보로 미고:보배로 꾸미고.
주023)
대해(大海):큰 바다.
주024)
강하(江河):강과 하천.
주025)
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용(龍)의 일종인 목진린타가 사는 산 이름이라고도 하나, ‘목진린타’에 대한 여기서의 주석이 ‘돌[石]’로 되어 있으므로, ‘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주026)
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陀山):마하(摩訶)는 크다는 뜻. ‘큰 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027)
철위산(鐵圍山):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하여 구산팔해(九山八海)가 둘러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바깥에 있는 쇠로 된 산.
주028)
대철위산(大鐵圍山):철위산(鐵圍山) 중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산.
주029)
수미산(須彌山):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아 있다는 거대한 산. 높이는 팔만 유순(由旬)이고 구산팔해(九山八海)가 둘러싸고 있으며, 그 주위를 해와 달이 회전하고, 육도(六道)·제천(諸天)은 다 그 측면이나 위쪽에 있음. 그 정상에 제석천이 사는 궁전이 있다고 함. 단순히 수미(須彌)라고도 함.
주030)
제산왕(諸山王):여러 산 중의 왕. 여러 큰 산.
주031)
통(通)히:통-+-이(부사 파생 접미사). 통하여. 두루.
주032)
:‘나’의 관형사형. 하나의.
주033)
불국토(佛國土):부처님 나라. 부처님이 계신 곳. 불찰(佛刹), 불국(佛國) 또는 불토(佛土)라고도 함. ¶ 一切 顯現如來不可思議佛刹電光明摩尼王海雲《佛刹은 부텻 나라히라》 (일체 현현여래 불가사의불찰 전광명마니왕해운《불찰은 부처의 나라이다.》) 〈월석 10:49ㄴ〉.
주034)
외오:외[化]-+-고(연결 어미). 되고. ‘외고’가 ‘외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주035)
보옛 히:보+예(처격 조사, 부시격 조사)+ㅅ(사이시옷)#ㅎ[地]+이(주격 조사). 보배에의 땅이. 보배 속의 땅이. 보배 속에 있는 땅이. 보배로 꾸민 땅이.
주036)
평정(平正)고:평정-+-고(연결 어미). 평평하고 반듯하고. ‘정(正)’은 ‘바를 정’으로 읽혀 ‘바르다’는 뜻이나, ‘땅이 바르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므로, 이를 ‘땅이 반듯하다’로 해석하였다.
주037)
보 섯바곤 이:보[寶盃]#[混]-+박[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帳)+이(주격 조사). 섞어 박은 장막이. 섞어 박은 휘장이.
주038)
우희: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주039)
차 두피고:[滿]+아(연결 어미)#둪[覆]+이(피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차 덮이고. 차게 덮이고.
주040)
번개(幡盖/蓋):번(幡)과 천개(天蓋). 번은 불(佛), 보살(菩薩)의 위력을 기리기 위해 장식하는 깃발이고, 천개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이름.
주041)
오:[懸]-+-고(연결 어미). 달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주042)
보향(寶香) 퓌오고:보향(寶香)#퓌오[使燃]-+-고(연결 어미). 보배로운 향 피우고.
주043)
제천(諸天) 보화(寶華)ㅣ:여러 하늘 보배로운 꽃이.
주044)
해: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045)
기:[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히. 가득하게. ‘-+-이’에서 ‘’가 탈락하여 ‘기’가 된 것이다. ‘’ 탈락은 ‘ㄱ’이나 ‘ㅂ’ 말음 어간을 가진 용언에서 잘 일어나는 현상이다.
주046)
이니라:[展]-+-이(피동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깔린 것이다.
주047)
정명(淨名):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이 번역한 책. 정명경(淨名經) 또는 유마경(維摩經)이라고도 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居士), 비야리(毘耶離) 또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 淨名에 曰샤 隨其心淨야 則佛土ㅣ 淨고 隨其心淨야 則一切功德이 淨이라 시니 此ㅣ 其證矣라 〈淨名에 니샤 그  조호 조차 佛土ㅣ 조코 그  조호 조차 一切 功德이 졷니라 시니 이 證이라〉 (정명경에 이르시되,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불토가 깨끗하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일체 공덕이 깨끗한 것이다 하시니, 이것이 그 증이다.) 〈법화 3:59ㄴ~60ㄱ〉.
주048)
장실(丈室):한 변이 열 자가 되는 석실.
주049)
장(丈):길이의 단위. 열 자[尺].
주050)
유마거사(維摩居士):유마힐 거사를 말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淨名居士) 또는 비야리(毘耶離)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주051)
석실(石室):돌로 만든 방.
주052)
넙조:넙[廣]-+좁[狹]-+-(명사 파생 접미사). 넓이와 좁이. 넓이. 너비.
주053)
 장(丈)일:한 장이기 때문에. 열 자[尺]이기 때문에.
주054)
한 좌(座):한 자리를.
주055)
너비:넙-+-이(부사 파생 접미사). 넓게. 널리.
주056)
받다:‘받았다’의 의미로 해석된다.
주057)
석가화토(釋迦化土)ㅣ:석가모니 부처님이 교화한 땅이.
주058)
자재천궁(自在天宮):색계(色界)에 있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의 궁궐. ¶ 釋迦 化土ㅣ 自在天宮 샤 소사난 衆이 無量 河沙ㅣ 各各 靈山애 가샤 좁다 듣디 몯리로 (석가모니가 교화한 땅이 자재천궁과 같아서 솟아난 대중이 그지없는 항하사가 각각 영산에 가시되 좁다는 말을 듣지 못할 것이로되) 〈법화 4:126ㄱ〉.
주059)
시고:[如]-+-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같으시고.
주060)
소사난:솟[聳, 昇]-+-아(연결 어미)+나[出]-+-ㄴ(관형사형 어미). 솟아난.
주061)
무량(無量):그지없음. 한량없음.
주062)
영산(靈山):영취산(靈鷲山)을 말함. 영취산은 기사굴산(耆闍崛山)으로, 고대 중인도 마갈타국(摩竭陁國) 왕사성(王舍城) 동북에 솟아 있는, 석존(釋尊)이 설법하던 산이다. 취두(鷲頭), 취봉(鷲峰), 취대(鷲臺)라고도 함. ¶ 부톄 王舍城 耆闍崛山 中에 겨샤 《이 부텻 나히 닐흔둘히러시니 穆王 마여슷찻  乙丑ㅣ라 이브터 妙法蓮華經 니시 靈山會라 이 山이 녯 부텨 겨시던 힐 靈鷲山이라 니라》 (부처님이 왕사성 기사굴산 중에 계시어 《이때가 부처님의 연세 일흔둘이시더니 목왕 마흔여섯째 해 을축년이다. 여기서부터 묘법연화경 이르시는 영산회이다. 이 산이 옛적 부처님 계시던 곳이므로 영취산(영추산)이라 하는 것이다.》) 〈월석 11:11ㄱ〉.
주063)
좁닷 말:좁[狹]-+-다(종결 어미)+ㅅ(사이시옷)#말. 좁다는 말.
주064)
몯 드로:몯[不能]#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못 듣되. 못 들었는데. 못 들었는바. 중세어의 ‘-’에는 흔히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우-’가 앞에 온다. 그래서 이 어미를 ‘-오/우’로 상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세어에도 ‘-시’와 같은 형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 모 衆生 여러 뵈실 그런로 니시 이 일후미 法법 닐우미라 시니 (모든 중생에게 열어 보이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 이름이 법 이르는 것이다 하시니) 〈金三 4:36b〉. 이는 ‘-’가 반드시 그 앞에 ‘-오/우-’를 가지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오’를 하나의 어미로 보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형식을 형태소로 잡는 것이다. 실제로 이 형식이 ‘오/우’를 가지지 않은 어미라면, 그 앞에 다시 ‘-오/우’가 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형식은 나타난 일이 없다.
주065)
이긔:여기.
주066)
모로매:모름지기.
주067)
정토(淨土):깨끗한 나라.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나라. ¶ 韋提希夫人이 […] 世尊  淨土애 가아 나고져 노다 《淨土 조 나라히라》 (위제희부인이 […] 세존께 사뢰되, 정토에 가서 태어나고자 합니다.《정토는 깨끗한 나라이다.》) 〈월석 8:5ㄱ〉.
주068)
변(變)야:변화시켜야. 형식은 주동이나 내용은 사동으로 해석됨.
주069)
나토실:낱[現]-+-오(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ㅭ(관형사형 어미). 나타내실. 나타나게 하실.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나타낸 것은 이 어미 뒤에 오는 폐쇄음이나 파찰음이 마찰음이 된소리로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세어에는 ‘-ㅭ’으로 쓰인 어미도 나타난다.
주070)
미라:[耳]#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따름이다.
주071)
정토(淨土):깨끗한 나라.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 韋提希夫人이 […] 世尊  淨土애 가아 나고져 노다 《淨土 조 나라히라》 (위제희부인이 […] 세존께 사뢰되, 정토에 가서 태어나고자 합니다.《정토는 깨끗한 나라이다.》) 〈월석 8:5ㄱ〉.
주072)
생불(生佛):중생과 부처. ¶ 오직 深達실 大智 다 비취샤 十方이 훤야 生佛이 며 罪福이 둘 아니니 (오직 깊이 심달하셨으므로 큰 지혜가 다 비치시어 시방(十方)이 훤하여 중생과 부처가 같으며 죄와 복이 둘 아니니) 〈법화 4:175ㄱ〉.
주073)
화체(化體):변화된 몸. ¶ 淨土 妙境은 生과 佛왜 本來 가지며 法身 化體 物와 我왜 이주미 업건마 오직 衆生의 識心이 제 더러이며 (정토 묘경은 중생과 부처님이 본래 한가지이며 법신 화체는 객관 세계(세간, 중생)와 내가 이지러짐이 없건만 오직 중생의 식심이 스스로가 더럽히며) 〈법화 4:126ㄱ〉.
주074)
물(物):가히 볼 수 있는 것. 객관 세계. 중생 또는 세인(世人). ¶ 法 듣고 便安호 衆生은 塵勞애 디고 二乘은 空寂에 얽이니 이 法 듣오니 足히 塵勞 시스며 요 글어 物 밧긔 훤야 一生 늘리니 이 現世예 便安호미라 (법 듣고 편안함은 중생은 진로(塵勞)에 꺼지고 이승은 공적에 얽매이니, 이 법 들은 이는 족히 진로를 씻으며, 매임을 끌러 물(物) 밖에서 훤하여 일생을 놀 것이니, 이는 현세에서 편안한 것이다.) 〈법화 3:21ㄴ~22ㄱ〉. 物은 어루  거시니라 (물은 가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능엄 2:36ㄱ〉.
주075)
물와 나왜:객관 세계와 나와가. 객관 세계와 내가. 중생과 내가.
주076)
이즌 :잊[齬]-+-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이즈러진 데.
주077)
업건마:없건마는.
주078)
중생(衆生):중생+(속격 조사). 중생의.
주079)
식심(識心):심소법(心所法)에 대해 육식(六識) 또는 팔식(八識)이 되어 작용하는 마음. 객관적 만유의 대상은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등 육경(六境)인데, 이에 대하여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 즉 인식 작용이 육식(六識)임. 이 육식에 다시 말나식(末那識)과 아뢰야식(阿賴耶識)을 합한 것이 팔식(八識)임. 심소법(心所法)은 마음의 속성, 즉 마음의 작용을 가리키는 것임. ¶ 매 뷔요매 도라가 解脫 離滅브터 究竟야 常寂滅相애 니를면 識心의 緣影이 一切 휜히 다아 《六塵이 實업서 그리메 야 所緣이 외얫거든 妄識이 能緣이 외니라》 實相 妙空애 도라가미라 斷空이 아니라 (마침내 공(空)에 돌아감은 해탈, 이멸(離滅)로부터 구경하여 상적 멸상에 식심(識心)의 연영(緣影)이 일체 훤히 닿아 《육진이 실이 없어 그림자 같아서 소연이 되었거든 망식이 능연이 되는 것이다.》 실상 묘한 공(空)에 돌아가는 것이라서 공(空)을 끊는 것은 아니다.) 〈법화 3:30ㄴ~31ㄱ〉.
주080)
제:스스로.
주081)
더러며:더럽[汚]/더-+-이(사동 접미사)-+-며(연결 어미). 더럽히며. 어간을 ‘더럽-’과 같이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이 되는 것으로 보게 되고, 어간을 ‘더-’과 같이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082)
조필:좁[狹]-+-히(사동 접미사)-+-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부사격 조사). 좁히기 때문에. ‘-ㅭ’를 연결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주083)
여러 뵈시니:열[開]-+-어(연결 어미)#보[見]-+-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열어 보이시니.
주084)
처믜:처[初]+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처음에.
주085)
사바(娑婆)애:사바(裟婆)+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바에. 사바(娑婆)는 우리 인간이 사는 이 세계. 사바세계. 인계(忍界)라고도 번역한다. ¶ 뎌  娑婆도 오히려 모디로 두리곤 十方 眞實로 어려울 (저 한 사바세계도 오히려 모짊을 두려워하거늘, 시방세계는 진실로 어려우므로) 〈법화 4:192ㄴ~193ㄱ〉.
주086)
변(變)샤:변-+-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변화시키는 것은. ‘변(變)-’의 형식은 주동이지만, 내용은 사동의 의미로 해석된다.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주087)
더러:더럽-/더[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어간을 ‘더럽-’으로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한다고 해야 하며, 어간을 ‘더-’으로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으로 변한다고 해야 한다.
주088)
연(緣)을:인연을.
주089)
멸(滅)샤미오:멸하시는 것이고.
주090)
버거:다음으로.
주091)
그지:긎[終]+이(주격 조사). 끝. ‘그지’는 ‘귿이’가 구개음화된 형식으로 보인다.
주092)
마고:막[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막음을. ‘막히는 것을’과 같이 피동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93)
리샤미오:리[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버리시는 것이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주094)
법계진경(法界眞境):법계의 진정한 경지.
주095)
여르샤미라:열[開]+으(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여시는 것이다. ‘열-’과 같이 어간말에 ‘ㄹ’를 가진 용언들이 중세어에서는 불규칙 활용을 하지 않았다.
주096)
변(變)신:변화시키신.
주097)
모시고:몯[集]-+-(조음소)-+-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모이시고.
주098)
다보(多寶):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불(多寶佛) 또는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이 모 菩薩이 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시어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주099)
오로:온전히.
주100)
현(現)샤:현-+-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나타나시는 것은.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주101)
더러:더럽-/더[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어간을 ‘더럽-’으로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으로 변한다고 해야 하며, 어간을 ‘더-’으로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으로 변한다고 해야 한다.
주102)
연(緣)을:인연을.
주103)
마:이미.
주104)
멸(滅)코:멸-+-고(연결 어미). 멸하고. 없애고. ‘멸고’가 ‘멸코’로 된 것은 ‘’ 탈락에 의한 것이다. 그런 뒤에 ‘ㅎ’과 ‘고’가 합하여 ‘코’가 된 것이다.
주105)
마:막[防, 閉]-+-(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막은. 막힌. 형식은 능동이나 내용은 수식 받는 말이 ‘마음’이므로 피동으로 해석됨. ‘마음’을 누가 막는다는 것보다는 ‘막힌 마음’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106)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107)
려:리[棄]-+-어(연결 어미). 버려. 없애어. 없애.
주108)
진경(眞境):본바탕을 제일 잘 나타낸 참다운 지경(地境). ¶ 法國土 곧 法界 眞境이시고 (법국토는 곧 법계의 진경이시고) 〈법화 5:60ㄴ〉.  變샤 法界 眞境을 너피샤미니 세 번 變신 後에 分身이 다 모시며 (또 변화시키신 것은 법계 진경을 넓히심이니, 세 번 변화시키신 후에 분신이 다 모이시며) 〈법화 4:126ㄴ〉.
주109)
법신(法身):석가여래의 삼신(三身)의 하나. 법계(法界)의 이치와 일치(一致)하는 부처의 몸. 또는 그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 ¶ 부텻 모 세 가지로 니 淸淨法身毗盧遮那와 圓滿報身盧舍那와 千百億化身釋迦牟尼시니라 […] 一切法이 가진 佛性이니 이 衆生마다 뒷논 제 性이니 일훔도 업건마 구쳐 法身이라 니라 […] 이 法身 報身 化身이 다디 아니샤 性ㅅ 根源을 니건댄 法身이오 智慧 니건댄 報身이오 智慧 샤 니건댄 化身이니 智慧 根源 性體와 마자 이셔 큰 믈 니와 씨라 (부처의 몸을 세 가지로 말하는데, 청정 법신 비로자나와 원만 보신 로사나와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이시다. […] 모든 법이 한가지인 불성인데, 이것이 중생마다 가지고 있는 저의 성이니, 이름도 없지만 굳이 법신이라고 하는 것이다. […] 이 법신, 보신, 화신이 다르지 않으니, 성의 근원을 말하자면 법신이요, 지혜를 말하자면 보신이요, 지혜를 쓰시는 것으로 말하자면 화신이니, 지혜, 근원, 성체와 맞아 있어 큰 씀을 일으키는 것이다.) 〈월석 2:52ㄴ~55ㄱ〉.
주110)
화체(化體):변화된 몸. ¶ 淨土 妙境은 生과 佛왜 本來 가지며 法身 化體 物와 我왜 이주미 업건마 오직 衆生의 識心이 제 더러이며 (정토 묘경은 중생과 부처님이 본래 한가지이며 법신 화체는 객관 세계(세간, 중생)와 내가 이지러짐이 없건만 오직 중생의 식심이 스스로가 더럽히며) 〈법화 4:126ㄱ〉.
주111)
당(當):당-+-ㄴ(관형사형 어미). 마땅한.
주112)
고대:곧+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곳에.
주113)
알:앒[前]+(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앞에.
주114)
현(現)야:현-+-j(조음소)-+-아(연결 어미). 나타나.
주115)
나콰:나ㅎ[一]+과(접속 조사). 하나와.
주116)
함괘:하[多]-+-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많은 것과가. 많은 것이. ‘함’은 상성으로 확실성의 선어말 어미 ‘-아-’를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117)
두려:두렵-/두[圓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원만하게.
주118)
노가:녹[融]+ 아(연결 어미). 녹아. 융합하여. 조화하여. 조화롭게.
주119)
염(念):① 생각. 기억. ② 주관인 마음이 객관인 대경(對境)을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 ③ 불체(佛體)와 제법의 이치 등을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 法身 化體ㅣ 當 고대 알 現야 나콰 함과 두려이 노가 念을 조차 自在  뵈시니 (법신 화체가 마땅한 곳에 앞에 나타나서, 하나와 많음이 원만하게 녹아 생각을 따라 자재한 것을 보이시니) 〈법화 4:126ㄴ〉.
주120)
자재(自在)호:자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재재함을. 자재하다는 것을.
주121)
뵈시니:보[見]-+-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보이시니.
주122)
묘법대지(妙法大旨):미묘한 법의 큰 뜻. 부처님 법의 큰 뜻.
주123)
길:[明]-+-이(사동 접미사)-+-ㅭ(관형사형 어미). 밝힐.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과 같이 나타낸 것은 이 어미가 뒤에 오는 폐쇄음을 된소리로 바꾸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이다. 중세어에서는 미래 관형사형 어미를 ‘-ㅭ’으로 적은 예도 있다.
주124)
미라:[耳]#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따름이다.
주125)
그럴:그렇기 때문에.
주126)
여러:열[開]-+-어(연결 어미). 열어.
주127)
뵈시니라:보[見]-+-이(사동 접미사)-+-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보이신 것이다. 보게 하신 것이다.
주128)
정명(淨名):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이 번역한 책. 정명경(淨名經) 또는 유마경(維摩經)이라고도 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居士), 비야리(毘耶離) 또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 淨名에 曰샤 隨其心淨야 則佛土ㅣ 淨고 隨其心淨야 則一切功德이 淨이라 시니 此ㅣ 其證矣라 〈淨名에 니샤 그  조호 조차 佛土ㅣ 조코 그  조호 조차 一切 功德이 졷니라 시니 이 證이라〉 (정명경에 이르시되,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불토가 깨끗하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일체 공덕이 깨끗한 것이다 하시니, 이것이 그 증이다.) 〈법화 3:59ㄴ~60ㄱ〉. 菩提예 셔게 호 正道애 셔미 잇게 호미오 佛土 조케 호 爲혼 젼로 衆生 敎化호  利케  行 브터 모맷 行 일우미니 그럴 淨名에 니샤 菩薩이 化혼 衆生을 조차 佛土 가지다 시니 니샨 淨佛土 걔  조케 샤 佛土의 조호 닐위샤미라 (보리에 서게 함은 정도(正道)에 서는 것이 있게 하는 것이요,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함을 위하기 때문에 중생 교화하는 것은 남을 이롭개 하는 행부터 몸의 행을 이루는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정명(淨名)에 이르시되, 보살이 교화한 중생조차 부처님 나라를 가진다 하시니, 이르신 깨끗한 부처님 나라는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어 부처님 나라의 깨끗함을 이루시는 것이다.) 〈법화 4:12ㄴ〉.
주129)
불사의경(不思議境):묘경(妙境). 훌륭하고 아름다운 경지. ¶ 淨名은 바 不思議境을 뵈실 丈室에 나가 너비 바시고 (정명은 바로 불사의경을 보이시므로 장실에 나아가 널리 받아들이시고,) 〈법화 4:126ㄴ〉.
주130)
바:바로.
주131)
뵐:보[見]-+-이(사동 접미사)-+-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보이기 때문에. 보게 하기 때문에.
주132)
장실(丈室):한 변의 길이가 한 장(열 자)이 되는 유마거사의 석실을 말한다.
주133)
나가:나아가.
주134)
너비:넙[廣]-+-이(부사 파생 접미사). 널리. 넓게.
주135)
법화(法華):법화경(法華經). ¶ 다가 法華 디닐 싸 그 모미 甚히 淸淨야 뎌 조 琉璃 야 衆生이 다 깃거 보며 (혹 법화경 지니는 사람은 그 몸이 매우 청정하여 저 깨끗한 유리와 같아서 중생이 다 기뻐하여 보며) 〈법화 6:59ㄴ〉.
주136)
이:[志]+이(주격 조사). 뜻이.
주137)
권(權):근기에 알맞도록 가설(假說)한 방편. 방편(方便)의 다른 이름. 곧 수단을 말함. ¶ 알 마 모도아 結샤 實을 셰시고 權을 廢샤 後ㅅ 記 주시논 文을 여르시니  實 일 니샤 곧 實 셰샤미오 다 滅度 아니라 샤 곧 權 廢샤미오 (앞의 말을 모아 결론지으시어 실(實)을 세우시고, 권(權)을 폐하시어 후의 수기를 주시는 글월을 여신 것이니, 가장 실한 일 설하심은 곧 실(實) 세우심이고, 다 멸도가 아니다 하심은 곧 권(權)을 폐하심이고) 〈법화 3:51ㄱ~ㄴ〉. 方便이 權이오 智地 實이니 一切法에 方便으로 니시나 다 智地예 다시니 닐온 그기 기샤미라 一切智地예 다샤 實相 智境에 실 씨라 (방편이 권이고 지혜의 땅[智地]이 실이니, 일체법에 방편으로 이르셨지만, 다 지지(智地)에 다다르시니 이른바 그윽이 밝히심이다. 일체지지에 다다르심은 실상의 지경에 맞으시는 것이다.) 〈법화 3:6ㄴ〉.
주138)
:[引]-+-어(연결 어미). 끌어. 끌리어. 어말 어미 ‘-어’는 합음되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주139)
실(實):권(權)에 반대됨. 불계(佛界)의 원승(圓乘)을 말하는 것으로, 여래(如來)가 세상에 나오신 본뜻을 말한 대승의 진실한 교법을 말함. 원승(圓乘)은 완전한 실천법임. ¶ 이 經이 두루 모다 二十八品이샤 니샨 妙法은 權과 實와 本과 迹과애 남디 아니시니 […] 權은 九界옛 三乘이시고 實은 佛界옛 圓乘이시고 本은 久遠 成佛이시고 迹은 果後에 敎化 펴샤미시니 前十四品은 이 迹門에 權 여르샤 實 나토미시고 後十四品은 이 本門에 迹 여르샤 本 나토미시니 그러나 迹本二門엣 여러 나토샤 機의 利며 純홈 호 브트실 三周 七喩ㅣ 디 아니호미 겨시니 (이 경이 두루 모두 28품이 있으되 이르신 묘법은 권과 실과 본과 적에 지나지 아니하시니 […] 권은 9계의 3승이시고 실은 불계의 원승이시고 본은 구원 성불이시고 적은 과후에 교화 펴심이시니, 전14품은, 이것은 적문에 권 여시어 실을 나타냄이시고, 후 14품은, 이것은 본문에 적 여시어 본을 나타냄이시니, 그러나 적본의 2문〈迹本二門〉을 열어 나타내심은 근기가 날카로우며 순수함 나눔을 의거하시므로 3주 7유가 같지 아니함이 있으시니) 〈법화 1:5ㄱ〉.
주140)
드류메:들[入]-+-이(사동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들임. 들게 함. 명사형 어미를 ‘-움’과 같이 상정하는 일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141)
이실:이시[有]-+-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있기 때문에. ‘-ㄹ’는 연결 어미로 문법화 또는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주142)
더러:더럽-/더[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어간을 ‘더럽-’과 같이 상정하면, ‘ㅂ’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ㅸ’이 되는 것으로 보게 되고, 어간을 ‘더-’과 같이 상정하면, ‘ㅸ’이 자음 어미 앞에서 ‘ㅂ’이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143)
브터:ㅎ[地]+(대격 조사)+브터(보조사). 땅부터. 중세어에서는 ‘브터’가 대격을 지배하였다. 중세어에서는 ‘브터’가 완전히 보조사가 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는 ‘땅부터’로 해석된다.
주144)
세 번 변(變)시니:세 번 변화시키시니.
주145)
종취(宗趣):높은 뜻이 향한 곳. 가장 높은 뜻. 본문에서 종은 마루이고, 취는 뜻 향한 땅이라 함.
주146)
다:다[異]+ㅭ(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처격 조사). 다르기 때문에. ‘-ㄹ’는 연결 어미로 문법화 또는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주147)
셰유미:셔[立]+이(사동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세우는 것이. 내세우는 것이. 주장하는 것이. 명사형 어미를 ‘-움’과 같이 상정하는 일도 있다. 이는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148)
디:갇[如]-+-디(연결 어미). 같지. ‘디’는 어간 ‘-’에서 ‘’가 탈락한 형식을 보이는 것이다.
주149)
들:[意]+을(대격 조사). 뜻을.
주150)
득(得)야:득-+-j(조음소)-+-아(연결 어미). 득하여. 얻어.
주151)
불휘예:불휘[根]+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뿌리에.
주152)
므스기:므슥(의문사)+이(주격 조사). 무엇이.
주153)
다리오:다[이]-+-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 어미). 다를 것인가?
주154)
리오:[宗]#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마루이고. ‘’는 주격형이 ‘리’ 대격형이 ‘’과 같이 특수한 교체를 보였던 어휘이다.
주155)
히라:ㅎ[地]#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땅이다.
주156)
자재(自在):① 자득(自得)함. ② 나아가고 물러남에 장애(障碍)가 없음과 마음이 번뇌의 계박(繫縛)을 여의고, 통달(通達)하여 걸림이 없음. ③ 자유자재로 어떠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경지. ¶ 自在 自得 씨니 (자재는 자득함이니) 〈월석 1:32ㄱ〉. 薄伽梵은 德이 샤 至極 노신 일후미시니 여슷 가짓 디 잇니 나 自在샤미오 둘 빗나 盛샤미오 세 端正코 싁싁샤미오 네 일훔 숫이샤미오 다 吉祥샤미오 여스슨 尊貴샤미라 (박가범은 덕이 하시어서 지극히 높으신 이름으로 여섯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자유자재하심이고, 둘은 빛나서 성하심이고, 셋은 단정하고 엄숙하심이고, 넷은 이름이 널리 알려지심이고, 다섯은 좋은 조짐이시고, 여섯은 존귀하심이다.) 〈월석 7:49ㄴ〉. 니샨 그지업슨 自在 히믈 숨기시고 (이르신 그지없는 자재(自在)한 힘을 숨기시고) 〈법화 2:25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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