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5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5]
그 주001) 그: 그때. 현대어의 ‘때’에 해당하는 중세어는 ‘’였다. 중세어의 ‘’는 현대어의 ‘끼니’와 같은 예의 ‘끼’에 남아 있다.
釋迦牟尼佛이 주002)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석가모니 부처님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分身 諸佛 주003) 분신제불(分身諸佛): 분신이신 여러 부처님들.
을
바도려 주004) 바도려: 받[受]-+-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연결 어미). 받으려. 수용하려. 받아들이려.
샤 주005) 샤: [爲]-+-시(주체 높임의 선어밀 어미)-+-아(연결 어미). 하시어.
八方 주006) 팔방(八方): 사방(四方)과 사우(四隅). 곧 동, 남, 서, 북, 동남, 서남, 서북, 동북의 여덟 방위. 여기에 상, 하를 합하면 시방(十方)임. ¶ 그 釋迦牟尼佛이 分身샨 諸佛을 바도려 샤 그럴 八方애 各各 二百萬億 那由他國을 다시 變샤 다 淸淨케 시니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분신하신 모든 부처를 수용하려 하시어 그러므로 팔방(八方)에 각각 이백만억 나유타국을 다시 변화시키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니) 〈법화 4:123ㄱ〉.
애 주007) 팔방(八方)애: 팔방+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팔방에.
各各 다시 二百萬億
那월인석보 15:75ㄴ
由他 주008) 나유타(那由他): 아승기(阿僧祇)의 만 배가 되는 수. 즉, 10⁶⁰을 이른다. 또는 예전에, 아승기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¹¹²을 이른다. 나술나유다라고도 하였다.
國 주009) 나유타국(那由他國): 아승기(阿僧祇)의 만 배가 되는 수의 나라. 또는 아승기의 억 배가 되는 수의 나라.
을
變 주010) 변(變)샤: 변화시키시어. 형태는 사동이 아니나, 내용은 사동의 뜻으로 해석된다.
샤 다
淸淨케 주011) 시니
地獄 주012) 지옥(地獄): 육도(六道)의 하나. 또는 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중생(衆生)들이 이승에서 지은 죄업에 의하여 죽어서 가게 된다는, 온갖 고통으로 가득찬 세계를 말함. 옥(獄)은 죄(罪) 지은 사람을 가두는 곳이니, 땅 아래 있는 옥이므로 지옥이라 함. 두 철위산(鐵圍山) 사이 어두운 땅에 벌려 있다는 상상의 세계. 지옥은 큰 지옥이 여덟인데, 그것은 활지옥(活地獄)·흑승지옥(黑繩地獄)·합지옥(合地獄)·규환지옥(叫喚地獄)·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열뇌지옥(熱惱地獄)·대열뇌지옥(大熱惱地獄)·아비지옥(阿鼻地獄)의 여덟이다. 이 여덟 지옥에 각각 여덟 한빙지옥(寒氷地獄)과 여덟 염화지옥(炎火地獄)이 권속(眷屬)되어 있고, 또 이 여덟 큰 지옥에 작은 지옥이 끝없이 딸려 있다고 함. ¶ 鐵圍山이 네 天下 밧긔 둘어 잇고 그 밧긔 鐵圍山이 둘어 잇니 두 鐵圍山 어드 해 地獄이 버러 잇니라 《獄 罪 지은 사 가도 히니 아랫 獄일 地獄이라 니라 굴근 地獄이 여들비니 活地獄과 黑繩地獄과 合地獄과 叫喚地獄과 大叫喚地獄과 熱惱地獄과 大熱惱地獄과 阿鼻地獄괘라 […] 이 여듧 地獄이 各各 여덟 寒氷地獄과 여듧 炎火地獄이 眷屬 외야 잇고 혀근 地獄이 그지업스니》 (철위산이 네 천하 밖에 둘러 있고, 그 밖에 또 철위산이 둘러 있으니, 두 철위산 사이 어두운 땅에 지옥이 벌여 있는 것이다. 《옥은 죄 지은 사람을 가두는 곳이니, 땅 아래 있는 옥이므로 지옥이라 하느니라. 굵은(큰) 지옥이 여덟이니, 활지옥과 흑승지옥과 합지옥과 규환지옥과 대규환지옥과 열뇌지옥과 대열뇌지옥과 아비지옥이다. […] 이 여덟 지옥이 각각 여덟 한빙지옥과 여덟 염화지옥이 권속(딸림)이 되어 있고, 또 작은 지옥이 그지없으니》.) 〈월석 1:28ㄱ~29ㄴ〉.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餓鬼 주013) 아귀(餓鬼): 삼악도(三惡道)의 하나. 살아서 남의 재물을 많이 뺏고 인색하여 죽어서 태어난다는 굶주린 귀신의 세계 또는 그 귀신. ¶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餓鬼 주으린 귓거시라 (아귀는 주린 귀신이다.) 〈월석 1:46ㄴ〉.
畜生 주014) 축생(畜生): 삼악도(三惡道)의 하나로, 중생이 악업(惡業)을 지으면 죽어서 태어난다는 축생도(畜生道)를 말함. 또는 단순히 사람이 집에서 치는 짐승를 가리킴. ¶ 三惡道 세 구즌 길히니 地獄 餓鬼 畜生이라 (삼악도는 세 가지 궂은 길이니, 지옥, 아귀, 축생이다.) 〈월석 7:67ㄱ〉. 畜生 사 지븨셔 치 라 (축생은 사람의 집에서 치는 짐승이다.) 〈월석 1:46ㄴ〉.
과
阿修羅 주015) 아수라(阿修羅): 팔부(八部)의 하나. 불법을 지키는 장수(신)의 하나. 싸움을 일삼는 나쁜 귀신을 가리킴. ¶ 阿修羅 하 아니라 논 디니 福과 힘과 하콰 토 하 뎌기 업스니 嗔心이 한 젼라 (아수라는 하늘이 아니라 하는 뜻이니, 복과 힘〈과〉는 하늘과 같되 하늘의 행실이 없으니 성내는 마음〈嗔心〉이 많기 때문이다.) 〈월석 1:14ㄴ〉.
ㅣ 업고
天人 주016) 옮겨 다
해 주017)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두시니
化샨 주018) 화(化)샨: 화(化)-+-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교화하신. ‘-샤-’를 ‘-시-’의 이형태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해석은 ‘-시-’가 ‘-오/우-’ 앞에서 ‘-샤-’로 변하고 ‘-오/우-’는 탈락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샤-’가 ‘-시-+-오/우-’라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분명한 설명을 멀리하고, 스스로 추상적인 호도의 길을 택하는 것이다. ‘-오/우-’의 이형태로 ‘-아-’를 상정하면, 이러한 이상한 설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진다.
나라히 주019) 나라히: 나라ㅎ[國]+이(주격 조사). 나라가.
琉璃로
오 주020) 오: 땅이 만들어지고. ‘-’의 형태는 능동이나 내용은 피동으로 해석됨.
寶樹 주021) 로
莊嚴니 주022) 나못 주023) 나못: 나모[木]+ㅅ(사이시옷). 나무의. ‘ㅅ’을 속격 조사라고도 한다.
노 주024) 노: 높[高]+(명사 파생 접미사). 높이.
五百
由旬 주025) 유순(由旬): 인도의 거리 단위. 마흔 리(里). 40리(里). ¶ 由旬은 마 里라 (유순은 마흔 리이다.) 〈월석 1:39ㄴ〉.
이오 주026) 유순(由旬)이오: 유순#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유순이고. 유순이요.
가지와 주027) 가지와: 가지[枝]+와(접속 조사). 가지와.
닙 월인석보 15:76ㄱ
과 주028) 곳과 주029) 果實왜 주030) 과실(果實)왜: 과실[實]+와(접속 조사)+ㅣ(주격 조사). 과실와가. 과실이.
次第로 주031) 차례(次第)로: 차례로. 시간적인 순서에 따르는 것을 말함.
싁싀기 주032) 싁싀기: 싁싁+이(부사 파생 접미사). 엄하게. 장엄하게. ‘싁싁+이’에서 ‘’가 탈락한 형식을 보인다.
미고 주033) 미고: 미[飾]-+-고(연결 어미). 꾸미고.
나모 아래 주034) 나모 아래: 나무 아래. ‘나모’는 독립형이고, 조사가 붙을 때는 ‘남기(나무가), 남(나무는), 남(나무를)’과 같이 명사의 형태가 바뀌었다. 이를 특수 교체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 주035) 보옛 師子座 주036) 사자좌(師子座): 부처님께서 앉으시는 자리를 말함. 부처님은 인간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이므로 이를 사자에 비유하여 그 위치를 나타낸 것임. 한자를 ‘사자(獅子)’로 쓰지 않은 것이 주목된다. ¶ 師子座 부텻 座ㅣ시니 師子 히 다 저흘 부텻 威嚴과 德과 가벼 안시 師子座ㅣ라 니라 (사자좌는 부처님의 자리이시니, 사자는 중생들이 다 두려워하므로 부처님의 위엄과 덕을 비유하여 부처님 앉으시는 땅을 사자좌라고 하는 것이다.) 〈능엄 1:87ㄴ〉.
주037) 보옛 사자좌(師子座): 보+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사이시옷)#사자좌. 보배에의 사자좌. 보배 속의 사자좌. 보배로 꾸민 사자좌. 보배로운 사자좌.
ㅣ
이쇼 주038) 이쇼: 이시[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있되. 있으되.
노 주039) 노: 높[高]+(명사 파생 접미사). 높이.
五由旬이오
種種 주040) 보로 미고 주041)
大海 주042) 江河 주043) 와
目眞隣陁山 주044) 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 용(龍)의 일종인 목진린타가 사는 산 이름이라고도 하나, ‘목진린타’에 대한 여기서의 주석이 ‘돌[石]’로 되어 있으므로, ‘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 大海 江河와 目眞隣陀山과 摩訶目眞隣陀山과 鐵圍山과 大鐵圍山과 須彌山 等 諸山 王이 업서 通히 佛國土ㅣ 외오 (또 큰 바다 강하와 목진린타산과 마하목진린타산과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수미산 등 여러 산의 왕이 없어 두루 한 불국토가 되고) 〈법화 4:123ㄱ~ㄴ〉.
과
摩訶目眞隣陁山 주045) 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陀山): 마하(摩訶)는 크다는 뜻. ‘큰 돌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 목진린타산(目眞隣陀山).
과
鐵圍山 주046) 철위산(鐵圍山):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하여 구산팔해(九山八海)가 둘러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바깥에 있는 쇠로 된 산. ¶ 父母 나흔 누느로 三千界옛 內外 彌樓山과 須彌와 鐵圍와 녀나 山林과 大海 江河水 다 보며 (부모가 낳은 눈으로 삼천대천세계의 내외의 미루산과 수미산과 철위산과 그 밖의 다른 산림과 대해 강하수를 다 보며) 〈법화 6:30ㄱ〉.
과
大鐵圍월인석보 15:76ㄴ
山 주047) 대철위산(大鐵圍山): 철위산(鐵圍山) 중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큰 산. ¶ 土山 黑山 小鐵圍山 大鐵圍山과 十寶山과 한 山ㅅ 中에 須彌山이 第一이 외 야 이 法華經도 이 야 諸經ㅅ 中에 우히 외니라 ○須彌 밧 둘어 土山 黑山이 이쇼 굳고 쿠미 鐵圍 몯 미츠며 큰 바 안해 十寶山이 이쇼 貴코 노포미 須彌 몯 밋니라 土山 黑山은 人乘 天乘의 經을 가비시고 鐵山 寶山은 二乘 菩薩乘의 經을 가비시고 須彌 一乘經을 가비실 우히라 시니라 (또 토산, 흑산, 소철위산, 대철위산과 십보산과 많은 산 가운데에 수미산이 제 일이 되듯 하여 이 법화경도 또 이 같아서 모든 경전 가운데에 가장 위가 되느니라. ○ 수미산의 밖을 둘러 토산, 흑산이 있으되, 굳고 큼이 철위산을 못 미치며, 큰 바다 안에 십보산이 있으되, 귀하고 높음이 수미산을 못 미치는 것이다. 토산, 흑산은 인승, 천승의 경전을 비유하신 것이고, 철산, 보산은 이승, 보살승의 경전을 비유하신 것이고, 수미산은 일승경전을 비유하신 것이므로 가장 위라 하신 것이다.) 〈법화 6:164ㄱ~ㄴ〉.
과
須彌山 주048) 수미산(須彌山):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아 있다는 거대한 산. 높이는 팔만 유순(由旬)이고 구산팔해(九山八海)가 둘러싸고 있으며, 그 주위를 해와 달이 회전하고, 육도(六道)·제천(諸天)은 다 그 측면이나 위쪽에 있음. 그 정상에 제석천이 사는 궁전이 있다고 함. 단순히 수미(須彌)라고도 함. ¶ 土山 黑山 小鐵圍山 大鐵圍山과 十寶山과 한 山ㅅ 中에 須彌山이 第一이 외 야 이 法華經도 이 야 諸經ㅅ 中에 우히 외니라 ○ 須彌 밧 둘어 土山 黑山이 이쇼 굳고 쿠미 鐵圍 몯 미츠며 큰 바 안해 十寶山이 이쇼 貴코 노포미 須彌 몯 밋니라 土山 黑山은 人乘 天乘의 經을 가비시고 鐵山 寶山은 二乘 菩薩乘의 經을 가비시고 須彌 一乘經을 가비실 우히라 시니라 (또 토산, 흑산, 소철위산, 대철위산과 십보산과 많은 산 가운데에 수미산이 제 일이 되듯하여 이 법화경도 또 이 같아서 모든 경전 가운데에 가장 위가 되느니라. ○ 수미산의 밖을 둘러 토산, 흑산이 있으되, 굳고 큼이 철위산을 못 미치며, 큰 바다 안에 십보산이 있으되, 귀하고 높음이 수미산을 못 미치는 것이다. 토산, 흑산은 인승, 천승의 경전을 비유하신 것이고, 철산, 보산은 이승, 보살승의 경전을 비유하신 것이고, 수미산은 일승경전을 비유하신 것이므로 가장 위라 하신 것이다.) 〈법화 6:164ㄱ~ㄴ〉. 그저긔 迦葉이 彌盧山 우희 사 브려 부플 티라 니 《彌盧山 須彌山이라》 그 붑 소리에셔 마 닐오 (그때에 가섭이 미로산 위에서 사람을 부려 동종(銅鐘)을 치라 하니 《미로산은 수미산이다.》 그 북소리에서 말을 이르되) 〈석보 24:1ㄴ〉. 父母 나흔 누느로 三千界옛 內外 彌樓山과 須彌와 鐵圍와 녀나 山林과 大海 江河水 다 보며 (부모가 낳은 눈으로 삼천대천세계의 내외의 미루산과 수미산과 철위산과 그 밖의 다른 산림과 대해 강하수를 다 보며) 〈법화 6:30ㄱ〉.
等
諸山王 주049) 제산왕(諸山王): 여러 산 중의 왕. 여러 큰 산.
이 업서
通히 주050) 통(通)히: 통-+-이(부사 파생 접미사). 통하여. 두루.
주051) 佛國土 주052) 불국토(佛國土): 부처님 나라. 부처님이 계신 곳. 불찰(佛刹), 불국(佛國) 또는 불토(佛土)라고도 함. ¶ 一切 顯現如來不可思議佛刹電光明摩尼王海雲 《佛刹은 부텻 나라히라》 (일체 현현여래 불가사의불찰 전광명마니왕해운 《불찰은 부처의 나라이다.》) 〈월석 10:49ㄴ〉.
ㅣ
외오 주053) 외오: 외[化]-+-고(연결 어미). 되고. ‘외고’가 ‘외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보옛 히 주054) 보옛 히: 보+예(처격 조사, 부시격 조사)+ㅅ(사이시옷)#ㅎ[地]+이(주격 조사). 보배에의 땅이. 보배 속의 땅이. 보배 속에 있는 땅이. 보배로 꾸민 땅이.
平正고 주055) 평정(平正)고: 평정-+-고(연결 어미). 평평하고 반듯하고. ‘정(正)’은 ‘바를 정’으로 읽혀 ‘바르다’는 뜻이나, ‘땅이 바르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므로, 이를 ‘땅이 반듯하다’로 해석하였다.
보 섯바곤 이 주056) 보 섯바곤 이: 보(寶盃)#[混]-+박[揷]-+-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帳). 섞어 박은 장막. 섞어 박은 휘장.
그
우희 주057) 우희: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차 두피고 주058) 차 두피고: [滿]-+-아(연결 어미)#둪[覆]-+-이(피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차 덮이고. 차게 덮이고.
幡盖 주059) 번개(幡盖/蓋): 번(幡)과 천개(天蓋). 번은 불(佛), 보살(菩薩)의 위력을 기리기 위해 장식하는 깃발이고, 천개는 법당 안의 탁자 위를 덮도록 만든 닫집을 이름. ¶ 一一 佛上애 모 菩薩이 幡蓋 자샤 次第로 오샤 梵天에 니르르샤 (하나하나(낱낱)의 부처님 위에는 모든 보살이 번개를 잡아 차례로 올라 범천에 이르러) 〈법화 5:180ㄴ〉. 種種 華香 瓔珞 幡蓋와 여러 가짓 몸 莊嚴 껏과 珍寶 微妙 거스로 다 裟婆世界예 머리셔 비흐니 (갖가지 화향 영락 번개와 또 여러 가지의 몸 장식할 것과 진보 미묘한 것으로 다 사바세계에 멀리서 뿌리니) 〈법화 6:105ㄴ〉.
오 주060) 오: [懸]-+-고(연결 어미). 달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큰
寶香 주061) 보향(寶香) 퓌오고: 보향(寶香)#퓌오[使燃]-+-고(연결 어미). 보배로운 향 피우고.
퓌오고
諸天寶華ㅣ 주062) 제천(諸天) 보화(寶華)ㅣ: 여러 하늘 보배로운 꽃이.
해 주063)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기 주064) 기: [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히. 가득하게. ‘-+-이’에서 ‘’가 탈락하여 ‘기’가 된 것이다. ‘’ 탈락은 ‘ㄱ’이나 ‘ㅂ’ 말음 어간을 가진 용언에서 잘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니라 주065) 이니라: [展]-+-이(피동 접미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깔린 것이다.
【目眞隣陁 돌히라 혼 마리라 주066) 돌히라 혼 마리라: 돌ㅎ[石]#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謂]+-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말[語]#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돌’이라 하는 말이다.
】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5]
그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분신하신 모든 부처를 받으려 하시어 팔방(八方)에 각각 다시 이백만억 나유타국을 변화시키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니 지옥, 아귀, 축생과 아수라가 없어지고, 또 하늘의 신과 사람들을 옮겨 다른 땅에 두시니, 교화하신 나라가 또 유리로 땅 만들어지고 보배로운 나무로 장엄하니 나무의 높이 5백 유순이고, 가지와 잎과 꽃과 과실이 차례로 엄숙하게 꾸미고 나무 아래 모두 보배로 된 사자좌 있으되, 높이 5유순이고, 갖가지 보배로 꾸미고 또 큰 바다와 강과 하천과 목진린타산(目眞隣陁山)과 마하목진린타산(摩訶目眞隣陁山)과 철위산(鐵圍山)과 대철위산(大鐵圍山)과 수미산 등 여러 산 중의 왕들(큰 산들)이 없어져서 두루 하나의 불국토가 되고, 보배로 꾸민 땅이 평평하고 반듯하고, 보배 섞어 박은 휘장이 그 위에 〈가득〉 차게 덮이고, 번개들 달고, 큰 보배로운 향 피우고, 여러 하늘 보배로운 꽃이 땅에 가득히 깔린 것이다.【목진린타(目眞隣陁)는 돌이라 하는 말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