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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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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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3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3]
그 주001)
그:
그때. ‘’는 현대어의 ‘끼니’의 ‘끼’에 남아 있는 옛말이다. 현대어의 ‘때’는 15세기어의 ‘’에 소급한다.
十方 주002)
시방(十方):
동방·동남방·남방·서남방·서방·서북방·북방·동북방과 위쪽으로 상방, 아래쪽으로 하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사방(四方)과 사우(四隅)와 상하(上下)를 통틀어 일컬음. 십방(十方). ¶ 十方 東方 東南方 南方 西南方 西方 西北方 北方 東北方 우흐로 上方 아래로 下方이라(시방(十方)은 동방, 동남방, 남방, 서남방, 서방, 서북방, 북방, 동북방과 위쪽으로 상방, 아래쪽으로 하방이다.) 〈월석 2:10ㄱ~ㄴ〉.
諸佛이 各各 한 菩薩려 니샤 善男子 주003)
선남자(善男子):
착한 남자. 곧 불법을 믿고 선(善)을 닦는 남자. ¶ 善男子 이든 남지니오 (선남자는 착한/좋은 남자이고) 〈월석 7:71ㄱ〉.
주004)
선남자(善男子)아:
선남자야.
내 이제 娑婆世界 주005)
사바세계(娑婆世界):
사바(娑婆)는 고통을 겪는다 하는 뜻. 사바세계는 인간 세계를 말한다. 즉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세상이다. 사바국토(娑婆國土)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 娑婆 受苦 겻다 논 디니 하히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아 衰면 受苦요미 地獄두고 더으니 부텨옷 죽사릴 여희샤 裟婆世界 밧긔 버서나시니라 (사바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이 아무리 즐겁지만 복이 다해 쇠퇴하면 괴로움이 지옥보다 더하니, 부처님은 죽살이를 여의시어, 사바세계 밖에 벗어나시니라.) 〈월석 1:21ㄴ〉.
釋迦牟尼佛 주006)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석가모니 부처님. 석가모니는 여러 부처님 중의 하나이다.
ㅅ긔 가 多寶如來 주007)
다보여래(多寶如來):
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또는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이 모 菩薩이 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시어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ㅅ 寶塔을 조쳐 주008)
조쳐:
조치[兼]-+-어(연결 어미). 아울러. 겸하여.
供養야 주009)
공양(供養)야:
공양하여야.
리로다 주010)
리로다:
-+-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종결어미). 할 것이로다.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는 흔히 ‘-오/우-’로 나타나나,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는 ‘-로-’로 나타난다. 이는 지정 형용사 ‘이-’의 고대형이 ‘*일-’이었던 데서 비롯하는 현상이다.
그 娑婆世界 주011)
사바세계(娑婆世界):
사바(娑婆)는 고통을 겪는다 하는 뜻. 사바세계는 인간 세계를 말한다. 즉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세상이다. 사바국토(娑婆國土)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즉재 주012)
즉재:
즉시.
變야 淸淨 주013)
청정(淸淨)야:
청정하게 되어.

월인석보 15:73ㄱ

야 琉璃 히 주014)
유리(琉璃) 히:
유리#ㅎ[地]+이(주격 조사). 유리로 된 땅이.
외오 주015)
외오:
외[化]-+-고(연결 어미). 되고. ‘외-’가 ‘도외-’가 되고, ‘도외-’가 ‘되-’로 축약된 것이다.
寶樹 주016)
보수(寶樹):
보배로운 나무.
로 莊嚴고 黃金으로 노 아 주017)
노 아:
노ㅎ[繩, 索]#[索]-+-아(연결 어미). 노를 꼬아. 줄을 꼬아. 로프를 꼬아.
여듧 주018)
여듧:
여덟.
길헤 주019)
길헤:
길ㅎ[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중세어에서는 ‘길’이 ‘ㅎ’ 종성 체언이었다.
느리고 주020)
느리고:
늘[延]-+-이(사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늘이고.
聚落 주021)
취락(聚落):
인간의 생활 근거지인 집들의 집합체. 넓은 의미로는 가옥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거주 형태 전반을 이르기도 한다. 인구 집단의 크기, 주민의 사회적 또는 경제적 기능, 경관 따위에 따라 촌락과 도시의 2대 유형으로 나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마을’이나 ‘촌락’이란 말을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
村營 주022)
촌영(村營):
시골에 있는 군대가 있는 병영을 가리킨다.
城邑 주023)
성읍(城邑):
성이 있는 읍. 고을.
大海 주024)
대해(大海):
큰 바다.
江河 주025)
강하(江河):
강과 하천.
山川 주026)
산천(山川):
산과 내.
林藪히 주027)
임수(林藪)히:
임수+ㅎ(복수 표지)+이(주격 조사). 수플과 늪들이.
업고 주028)
업고:
없[無]-+-고(연결 어미). 없고. 여기서는 ‘없어지고’의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營은 바오다리오 주029)
바오다리오:
바오달[兵營]#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바오달이고. 병영이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藪는 주030)
플:
풀. 모음 순자음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된 것을 순음화라고 한다.
만히 주031)
만히:
만[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32)
난:
나[生]-+-ㄴ(관형사형 어미). 난.
주033)
즌:
즐[濕]-+-ㄴ(관형사형 어미). 진.
히라 주034)
히라:
ㅎ[地]#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땅이다.
寶香 주035)
보향(寶香):
보배로운 향기.
퓌오고 주036)
퓌오고:
퓌[臭]-+-오(사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피우고.
曼陁羅華 주037)
만다라화(曼陁羅華):
하늘의 귀한 꽃. 부처가 설법할 때나 여러 부처님들이 나타날 때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꽃. 빛깔이 아름답고 묘하여 보는 이의 마음에 열락(悅樂)을 느끼게 한다고 알려져 있음. 화(華)는 ‘꽃 화’로 읽힘. 따라서 만다라화(曼陁羅華)는 만다라화(曼陁羅花)와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 ¶ 曼陁羅 데 맛다 혼 마리오 曼殊沙 보랍다 혼 마리니 다 하 貴 고지라 (만다라는 뜻에 마땅하다 하는 말이고, 만수사는 보드랍다 하는 말이니, 다 하늘의 귀한 꽃이다.) 〈석보 13:12ㄴ〉.
해 주038)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시격 조사). 땅에.
기 주039)
기:
[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하게. ‘기’는 ‘이’에서 ‘’가 탈락한 것이다. 어간이 ‘ㄱ’이나 ‘ㅂ’으로 끝난 용언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잘 일어난다.
이고

월인석보 15:73ㄴ

보 그믈 으로 주040)
보 그믈 으로:
보배로운 그물 장막으로. 보배로운 그물 휘장으로.
우희 주041)
우희: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여기서는 ‘위를’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둡고 주042)
둡고:
둡[覆]-+-고(연결 어미). 덮고.
보 올 주043)
보 올:
보배로운 방울.
오 주044)
오:
[懸]-+-고(연결 어미). 달고.
이 會옛 衆으란 주045)
이 회(會)옛 중(衆)으란:
이(그) 모임에의 대중을랑. 이(그) 모임에 있는 대중을랑.
두고 天人 주046)
천인(天人):
하늘의 신과 사람. 천상의 유정(有情)들. 천중(天衆). ¶ 내 이제 天人 沙門 婆羅門 等 大衆 中에 니노니 (내가 이제 천인, 사문, 바라문 등 대중 가운데 이르니) 〈법화 2:29ㄴ〉.

주047)
천인(天人):
천(天)+인(人)+ㅎ(복수 표지)+(대격 조사). 하늘의 신과 사람 들을.
옮겨 주048)
옮겨:
옮[移]-+-기(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옮겨.
다 주049)
다:
다른.
해다가 주050)
해다가: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다가(보조사). 땅에다가.
두시니라 주051)
두시니라:
두[置]-+-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형용사)-+-라(종결 어미). 두신 것이다.
琉璃 주052)
유리(琉璃) :
유리로 만든 땅.
외욤 주053)
외욤: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ㅎ(복수 표지)+(보조사). 됨들은. 되는 것들은.
佛國 주054)
불국(佛國)의:
불국+의(속격 조사). 부처님 나라의.
조 주055)
조:
조[淨]-+-ㄴ(관형사형 어미). 깨끗한.
相 주056)
상(相):
모습을.
나토시고 주057)
나토시고:
낱[現]-+-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나타나게 하시고.
聚落 업숨 주058)
취락(聚落) 업숨:
취락#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ㅎ(복수 표지)+(보조사). 취락이 없는 것들은. 마을이 없는 것은.
衆生 주059)
중생(衆生):
중생+(속격 조사). 중생의.
더러 주060)
더러:
더럽[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緣을 滅시고 주061)
멸(滅)시고:
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멸하시고. 없애시고.
天人 주062)
천인(天人):
하늘의 신과 사람. 천상의 유정(有情)들. 천중(天衆). ¶ 내 이제 天人 沙門 婆羅門 等 大衆 中에 니노니 (내가 이제 천인, 사문, 바라문 등 대중 가운데 이르니) 〈법화 2:29ㄴ〉.
을 옮겨 다 해 두샤 주063)
두샤:
두[置]-+-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두심은. 두신 것은.
淨名 주064)
정명(淨名):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이 번역한 책. 정명경(淨名經) 또는 유마경(維摩經)이라고도 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居士), 비야리(毘耶離) 또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 淨名에 曰샤 隨其心淨야 則佛土ㅣ 淨고 隨其心淨야 則一切功德이 淨이라 시니 此ㅣ 其證矣라 〈淨名에 니샤 그  조호 조차 佛土ㅣ 조코 그  조호 조차 一切 功德이 졷니라 시니 이 證이라〉 (정명경에 이르시되,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불토가 깨끗하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일체 공덕이 깨끗한 것이라 하시니, 이것이 그 증명이다.) 〈법화 3:59ㄴ~60ㄱ〉.
니 야 주065)
니 야:
이르듯 하여.
菩薩이 大千 주066)
대천(大千):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말함.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고 사방에 사대주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으로 둘러쌌다고 하는데, 이것이 일세계.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일소천세계. 소천세계를 천 개 합한 것이 일중천세계. 다시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일대천세계. 여기에는 소천, 중천, 대천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라 함.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한다. ¶ 天人 옮기샤 다 해 두샤 淨名 말 샤 菩薩이 大千을 그처 아 沙界 밧긔 더뎌도 그 中 衆生이 覺디 몯며 知티 몯 니라 시니라 (천인을 옮기시어 다른 땅에 두심은 정명설(淨名說) 같으시어 보살이 대천을 끊어 빼앗아 사계 밖에 던져도 그 가운데 중생이 깨닫지 못하며 알지 못한다고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ㄴ〉. 小羅漢은 小千을 보고 大羅漢은 大千을 보고 辟支 百佛世界 보고 菩薩은 百千佛界 보시고 如來 微塵 國土 보시니 (소나한은 소천세계를 보고, 대나한은 대천세계를 보고, 벽지불은 백불세계를 보고, 보살은 백천불계를 보시고, 여래는 미진 국토를 보시니) 〈법화 6:28ㄴ~29ㄱ〉.
자바 주067)
자바:
잡[把]-+-아(연결 어미). 잡아.
沙界 주068)
사계(沙界):
항하(恒河)의 모래와 같이 수많은 세계. ¶ 菩薩이 大千을 그처 아 沙界 밧긔 더뎌도 그 中 衆生이 覺디 몯며 (보살이 대천을 끊어 빼앗아 사계 밖에 던져도 그 가운데 중생이 깨닫지 못하며) 〈법화 4:120ㄴ〉.
밧긔 주069)
밧긔:
밗+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밖에.
더듀 주070)
더듀:
더디[投]-+-우(확실성의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던지되. ‘더디-’가 ‘던지-’가 된 것은 ‘ㄴ’ 첨가 현상 뒤에 구개음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우’를 하나의 어미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문법화나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그 中 衆生이 아디 주071)
아디:
알[知]-+-디(연결 어미). 알지.
몯다 주072)
몯다:
몯[不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못한다.
니라 주073)
니라:
[爲]-+-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한 것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칠보탑 안의 다보불을 보기 위해 석존의 분신 시방불이 모임 3]
그때 시방(十方)의 여러 부처님들께서 각각 큰 보살더러 이르시되, “선남자야, 내 이제 사바세계의 석가모니 부처님께 가서 다보여래의 보탑을 아울러 공양하여야 할 것이로다.” 그때 사바세계 즉시 변하여 청정하게 되어 유리 땅이 되고, 보배로운 나무로 장엄하고 황금으로 줄을 꼬아 여덟 길에 늘이고, 사람들이 사는 부락, 시골의 병영, 성이 있는 읍, 큰 바다, 강과 하천, 산과 내, 수풀과 늪이 없어지고【영(營)은 바오달, 즉 병영이요, 수(藪)는 풀 많이 난 진 땅이다.】 큰 보배로운 향 피우고, 만다라꽃 땅에 가득이 깔게 하고, 보배로운 그물 휘장으로 위를 덮고, 보배로운 방울 달고, 이(그) 모임에 온 중생들은 두고 천인(天人)들을 옮겨 다른 땅에다가 두신 것이다. 【유리땅 되는 것들은 부처님 나라의 깨끗한 모습을 나타내신 것이고, 취락 없는 것들은 중생의 더러운 인연을 멸하신 것이고, 천인을 옮겨 다른 땅에 두시는 것은 정명(淨名, 淨名經)에 이른 것과 같이 하여 보살이 대천(大千)을 잡아 사계(沙界) 밖으로 던지는 것이되 그 가운데 중생이 〈깨닫지 못하여〉 알지 못한다 한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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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그때. ‘’는 현대어의 ‘끼니’의 ‘끼’에 남아 있는 옛말이다. 현대어의 ‘때’는 15세기어의 ‘’에 소급한다.
주002)
시방(十方):동방·동남방·남방·서남방·서방·서북방·북방·동북방과 위쪽으로 상방, 아래쪽으로 하방을 통틀어 이르는 말. 곧 사방(四方)과 사우(四隅)와 상하(上下)를 통틀어 일컬음. 십방(十方). ¶ 十方 東方 東南方 南方 西南方 西方 西北方 北方 東北方 우흐로 上方 아래로 下方이라(시방(十方)은 동방, 동남방, 남방, 서남방, 서방, 서북방, 북방, 동북방과 위쪽으로 상방, 아래쪽으로 하방이다.) 〈월석 2:10ㄱ~ㄴ〉.
주003)
선남자(善男子):착한 남자. 곧 불법을 믿고 선(善)을 닦는 남자. ¶ 善男子 이든 남지니오 (선남자는 착한/좋은 남자이고) 〈월석 7:71ㄱ〉.
주004)
선남자(善男子)아:선남자야.
주005)
사바세계(娑婆世界):사바(娑婆)는 고통을 겪는다 하는 뜻. 사바세계는 인간 세계를 말한다. 즉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세상이다. 사바국토(娑婆國土)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 娑婆 受苦 겻다 논 디니 하히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아 衰면 受苦요미 地獄두고 더으니 부텨옷 죽사릴 여희샤 裟婆世界 밧긔 버서나시니라 (사바는 수고를 겪는다 하는 뜻이니, 하늘이 아무리 즐겁지만 복이 다해 쇠퇴하면 괴로움이 지옥보다 더하니, 부처님은 죽살이를 여의시어, 사바세계 밖에 벗어나시니라.) 〈월석 1:21ㄴ〉.
주006)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석가모니 부처님. 석가모니는 여러 부처님 중의 하나이다.
주007)
다보여래(多寶如來):보살(菩薩)로 있을 때에 자신이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는 곳에는 자신의 보탑이 솟아나 그 설법을 증명할 것이라고 서원한 부처님. 다보(多寶), 다보불(多寶佛) 또는 다보여래(多寶如來)라고도 함. ¶ 이 모 菩薩이  從야 나샤 各各 虛空 七寶妙塔 多寶如來 釋迦牟尼佛ㅅ게 가샤 다샤 두 世尊 向와 頭面으로 바래 禮數시고 (이 모든 보살이 땅을 좇아 나시어 각각 허공의 칠보묘탑, 다보여래, 석가모니불께 가시어 다다르시어 두 세존 향하여 머리와 얼굴로 발에 예수하시고) 〈법화 5:87ㄱ〉.
주008)
조쳐:조치[兼]-+-어(연결 어미). 아울러. 겸하여.
주009)
공양(供養)야:공양하여야.
주010)
리로다:-+-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로(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다(종결어미). 할 것이로다.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는 흔히 ‘-오/우-’로 나타나나,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는 ‘-로-’로 나타난다. 이는 지정 형용사 ‘이-’의 고대형이 ‘*일-’이었던 데서 비롯하는 현상이다.
주011)
사바세계(娑婆世界):사바(娑婆)는 고통을 겪는다 하는 뜻. 사바세계는 인간 세계를 말한다. 즉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세상이다. 사바국토(娑婆國土) 또는 탁세(濁世)라고도 한다.
주012)
즉재:즉시.
주013)
청정(淸淨)야:청정하게 되어.
주014)
유리(琉璃) 히:유리#ㅎ[地]+이(주격 조사). 유리로 된 땅이.
주015)
외오:외[化]-+-고(연결 어미). 되고. ‘외-’가 ‘도외-’가 되고, ‘도외-’가 ‘되-’로 축약된 것이다.
주016)
보수(寶樹):보배로운 나무.
주017)
노 아:노ㅎ[繩, 索]#[索]-+-아(연결 어미). 노를 꼬아. 줄을 꼬아. 로프를 꼬아.
주018)
여듧:여덟.
주019)
길헤:길ㅎ[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중세어에서는 ‘길’이 ‘ㅎ’ 종성 체언이었다.
주020)
느리고:늘[延]-+-이(사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늘이고.
주021)
취락(聚落):인간의 생활 근거지인 집들의 집합체. 넓은 의미로는 가옥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거주 형태 전반을 이르기도 한다. 인구 집단의 크기, 주민의 사회적 또는 경제적 기능, 경관 따위에 따라 촌락과 도시의 2대 유형으로 나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마을’이나 ‘촌락’이란 말을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
주022)
촌영(村營):시골에 있는 군대가 있는 병영을 가리킨다.
주023)
성읍(城邑):성이 있는 읍. 고을.
주024)
대해(大海):큰 바다.
주025)
강하(江河):강과 하천.
주026)
산천(山川):산과 내.
주027)
임수(林藪)히:임수+ㅎ(복수 표지)+이(주격 조사). 수플과 늪들이.
주028)
업고:없[無]-+-고(연결 어미). 없고. 여기서는 ‘없어지고’의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29)
바오다리오:바오달[兵營]#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바오달이고. 병영이고. 연결 어미 ‘-고’가 ‘-오’로 된 것은 ‘ㄱ’ 탈락에 의한 것이다.
주030)
플:풀. 모음 순자음 아래에서 모음 ‘ㅡ’가 ‘ㅜ’로 된 것을 순음화라고 한다.
주031)
만히:만[多]-+-이(부사 파생 접미사). 많이.
주032)
난:나[生]-+-ㄴ(관형사형 어미). 난.
주033)
즌:즐[濕]-+-ㄴ(관형사형 어미). 진.
주034)
히라:ㅎ[地]#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땅이다.
주035)
보향(寶香):보배로운 향기.
주036)
퓌오고:퓌[臭]-+-오(사동 접미사)-+-고(연결 어미). 피우고.
주037)
만다라화(曼陁羅華):하늘의 귀한 꽃. 부처가 설법할 때나 여러 부처님들이 나타날 때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꽃. 빛깔이 아름답고 묘하여 보는 이의 마음에 열락(悅樂)을 느끼게 한다고 알려져 있음. 화(華)는 ‘꽃 화’로 읽힘. 따라서 만다라화(曼陁羅華)는 만다라화(曼陁羅花)와 같은 대상을 가리킨다. ¶ 曼陁羅 데 맛다 혼 마리오 曼殊沙 보랍다 혼 마리니 다 하 貴 고지라 (만다라는 뜻에 마땅하다 하는 말이고, 만수사는 보드랍다 하는 말이니, 다 하늘의 귀한 꽃이다.) 〈석보 13:12ㄴ〉.
주038)
해:ㅎ[地]#애(처격 조사, 부시격 조사). 땅에.
주039)
기:[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하게. ‘기’는 ‘이’에서 ‘’가 탈락한 것이다. 어간이 ‘ㄱ’이나 ‘ㅂ’으로 끝난 용언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잘 일어난다.
주040)
보 그믈 으로:보배로운 그물 장막으로. 보배로운 그물 휘장으로.
주041)
우희: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위에. 여기서는 ‘위를’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042)
둡고:둡[覆]-+-고(연결 어미). 덮고.
주043)
보 올:보배로운 방울.
주044)
오:[懸]-+-고(연결 어미). 달고.
주045)
이 회(會)옛 중(衆)으란:이(그) 모임에의 대중을랑. 이(그) 모임에 있는 대중을랑.
주046)
천인(天人):하늘의 신과 사람. 천상의 유정(有情)들. 천중(天衆). ¶ 내 이제 天人 沙門 婆羅門 等 大衆 中에 니노니 (내가 이제 천인, 사문, 바라문 등 대중 가운데 이르니) 〈법화 2:29ㄴ〉.
주047)
천인(天人):천(天)+인(人)+ㅎ(복수 표지)+(대격 조사). 하늘의 신과 사람 들을.
주048)
옮겨:옮[移]-+-기(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옮겨.
주049)
다:다른.
주050)
해다가: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다가(보조사). 땅에다가.
주051)
두시니라:두[置]-+-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형용사)-+-라(종결 어미). 두신 것이다.
주052)
유리(琉璃) :유리로 만든 땅.
주053)
외욤: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ㅎ(복수 표지)+(보조사). 됨들은. 되는 것들은.
주054)
불국(佛國)의:불국+의(속격 조사). 부처님 나라의.
주055)
조:조[淨]-+-ㄴ(관형사형 어미). 깨끗한.
주056)
상(相):모습을.
주057)
나토시고:낱[現]-+-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나타나게 하시고.
주058)
취락(聚落) 업숨:취락#없[無]-+-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ㅎ(복수 표지)+(보조사). 취락이 없는 것들은. 마을이 없는 것은.
주059)
중생(衆生):중생+(속격 조사). 중생의.
주060)
더러:더럽[汚]-+-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더러운.
주061)
멸(滅)시고: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멸하시고. 없애시고.
주062)
천인(天人):하늘의 신과 사람. 천상의 유정(有情)들. 천중(天衆). ¶ 내 이제 天人 沙門 婆羅門 等 大衆 中에 니노니 (내가 이제 천인, 사문, 바라문 등 대중 가운데 이르니) 〈법화 2:29ㄴ〉.
주063)
두샤:두[置]-+-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두심은. 두신 것은.
주064)
정명(淨名):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이 번역한 책. 정명경(淨名經) 또는 유마경(維摩經)이라고도 함. 유마힐은 인도 비야리국(毘耶離國)의 장자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았다고 한다. 정명거사(居士), 비야리(毘耶離) 또는 비사리(毗舍離)라고도 함. ¶ 淨名에 曰샤 隨其心淨야 則佛土ㅣ 淨고 隨其心淨야 則一切功德이 淨이라 시니 此ㅣ 其證矣라 〈淨名에 니샤 그  조호 조차 佛土ㅣ 조코 그  조호 조차 一切 功德이 졷니라 시니 이 證이라〉 (정명경에 이르시되,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불토가 깨끗하고, 그 마음의 깨끗함을 따라 일체 공덕이 깨끗한 것이라 하시니, 이것이 그 증명이다.) 〈법화 3:59ㄴ~60ㄱ〉.
주065)
니 야:이르듯 하여.
주066)
대천(大千):대천세계(大千世界)를 말함.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고 사방에 사대주가 있고, 그 바깥 주위를 대철위산으로 둘러쌌다고 하는데, 이것이 일세계.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일소천세계. 소천세계를 천 개 합한 것이 일중천세계. 다시 이것을 천 개 합한 것이 일대천세계. 여기에는 소천, 중천, 대천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라 함.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한다. ¶ 天人 옮기샤 다 해 두샤 淨名 말 샤 菩薩이 大千을 그처 아 沙界 밧긔 더뎌도 그 中 衆生이 覺디 몯며 知티 몯 니라 시니라 (천인을 옮기시어 다른 땅에 두심은 정명설(淨名說) 같으시어 보살이 대천을 끊어 빼앗아 사계 밖에 던져도 그 가운데 중생이 깨닫지 못하며 알지 못한다고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ㄴ〉. 小羅漢은 小千을 보고 大羅漢은 大千을 보고 辟支 百佛世界 보고 菩薩은 百千佛界 보시고 如來 微塵 國土 보시니 (소나한은 소천세계를 보고, 대나한은 대천세계를 보고, 벽지불은 백불세계를 보고, 보살은 백천불계를 보시고, 여래는 미진 국토를 보시니) 〈법화 6:28ㄴ~29ㄱ〉.
주067)
자바:잡[把]-+-아(연결 어미). 잡아.
주068)
사계(沙界):항하(恒河)의 모래와 같이 수많은 세계. ¶ 菩薩이 大千을 그처 아 沙界 밧긔 더뎌도 그 中 衆生이 覺디 몯며 (보살이 대천을 끊어 빼앗아 사계 밖에 던져도 그 가운데 중생이 깨닫지 못하며) 〈법화 4:120ㄴ〉.
주069)
밧긔:밗+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밖에.
주070)
더듀:더디[投]-+-우(확실성의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던지되. ‘더디-’가 ‘던지-’가 된 것은 ‘ㄴ’ 첨가 현상 뒤에 구개음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우’를 하나의 어미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문법화나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71)
아디:알[知]-+-디(연결 어미). 알지.
주072)
몯다:몯[不能]-+-(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못한다.
주073)
니라:[爲]-+-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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