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 三百
本身如來 주001) 본신여래(本身如來): 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러 곳에 분신으로 나타나실 때, 그 본래의 부처님을 말함.
八方 주002) 팔방(八方): 사방(四方)과 사우(四隅). 곧 동, 남, 서, 북, 동남, 서남, 서북, 동북의 여덟 방위. 여기에 상, 하를 합하면 시방(十方)임. ¶ 그 釋迦牟尼佛이 分身샨 諸佛을 바도려 샤 그럴 八方애 各各 二百萬億 那由他國을 다시 變샤 다 淸淨케 시니 (그때에 석가모니불께서 분신하신 모든 부처를 받으려 하시어 그러므로 팔방(八方)에 각각 이백만억 나유타국을 다시 변화시키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니) 〈법화 4:123ㄱ〉.
世界
고티샤 주003) 고티샤: 고티[改]-+-시(높임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고치시어.
걋 주004) 걋: 2인칭 존칭 재귀 대명사. ‘자기’보다는 높이는 뜻이 있었음.
分身 주005) 분신(分身): 분신은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몸을 나누어 곳곳에 나타내는 일이나 변화하여 나타난 몸을 말한다. ¶ 變샤 分身衆 드류려 시니라 (땅을 변화시키심은 장차 여러 분신들을 들여 놓으려 하신 것이다.) 〈법화 4:120ㄱ〉.
안쵸려 주006) 안쵸려: 앉[坐]-+-히(사동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려(의도 연결 어미). 앉히려. 앉게 하여.
시니
分身如來 주007) 분신여래(分身如來): 본신여래의 분신을 본신여래에 대하여 이르는 말.
八方寶월인석보 15:62ㄱ
座 주008) 팔방보좌(八方寶座): 세계 여러 곳에 있는 부처님의 보배로운 자리.
애 오샤 걋 本身ㅅ긔
安否 보내시니 주009) 안부(安否) 보내시니: 안부#보내[送]-+-시(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 명사). 안부 보내시었네. 인사 보내시었네. ‘-ㄴ(관형사형 어미)’은 ‘--’을 가지고 있지 않아 과거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어말의 ‘이’를 의존 명사로 분석한 것은 중세어에 ‘이’로 끝나는 명사문이 문종결적인 기능을 하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으)니’가 현대어에서는 연결 어미로 쓰이는 것이지만, 15세기에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으)니’를 ‘-(으)니다’와 같은 완결된 종결 형식에서 ‘-다’가 생략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맥을 ‘-다’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온당한 것이 아니다. 청자를 높이는 문맥이 아니기 때문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삼백
본신여래는 팔방세계 고치시어 자기의 분신을 앉히려 하시었네.
분신여래는 팔방보좌에 오시어 자신의 본신께 안부 보내시었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