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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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을 설법하는 방법 1


[법화경을 설법하는 방법 1]
藥王

월인석보 15:56ㄱ

다가 善男子 善女人이 如來 滅度 後에 四衆 주001)
사중(四衆):
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24ㄱ~ㄴ〉.
爲야 이 法華經 니고져  사미 엇뎨 야 주002)
엇뎨 야:
어떻게 하여야. 어떻게 한 뒤에야.
니려뇨 주003)
니려뇨:
이를 것이겠느냐. 말할 것이겠느냐.
이 善男子 善女人이 如來ㅅ 室에 드러 如來ㅅ 옷 닙고 如來ㅅ 座애 안자 주004)
안자:
앉[坐]-+-아(연결 어미)+(보조사). 앉아야. 앉은 후에야.
四衆

월인석보 15:56ㄴ

爲야 이 經을 너비 닐디니 주005)
닐디니:
이를 것이니.
如來ㅅ 室 一切 衆生 中에 大慈悲心이 긔오 주006)
긔오:
그것이고.
如來ㅅ 오 柔和忍辱心 주007)
유화인욕심(柔和忍辱心):
부드럽고 온화하고 욕된 것을 참는 마음.
이 긔오 如來ㅅ 座 一切 法空 주008)
법공(法空):
만유는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기는 가짜 존재로서 실체(實體)가 없는 것을 말함. ¶ 一切 法空 斷空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훤히 초 니시니라 (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훤히 사무쳐 깨달음을 설하신 것이다.) 〈법화 4:99ㄴ〉.
긔니 주009)
긔니:
그것이니.
이 中에 便安히 住 後에 게으르디 아

월인석보 15:57ㄱ

니 로 諸菩薩와 四衆 爲야 이 法華經너비 주010)
너비:
널리.
니리라 【說法야 敎化논 道ㅣ 모로매 주011)
모로매:
모름지기.
모미 잇논  이셔 주012)
이셔:
이시[有]-+-시(높임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보조사). 있으시어야.
能히  주013)
:
[他]+(대격 조사). 남을.
便安케 며 모미 니분 거시 주014)
니분 거시:
닙[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입은 것이.
이셔 能히  降伏며 주015)
항복(降伏)며:
항복(降伏)-+-이(사동 접미사)-+-며(연결 어미). 항목하게 하며.
모미 브툰  주016)
브툰 :
붙[附]-+-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붙은 데. 소속된 곳. 의지하는 곳.
이셔 能히  긔 주017)
긔:
[通]-+-긔(연결 어미). 사무치게. 통하게.
니 如來 慈悲로 室 사시고 주018)
사시고:
삼[爲]--(조음소)-+-시(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삼으시고.
柔忍로 주019)
유인(柔忍)로:
부드러움과 참음으로.
옷 사시고 法空로 座 사시니 慈悲室에 들면 모미 잇 이쇼미오 주020)
모미 잇 이쇼미오:
몸이 있는 데 있는 것이고. 몸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고.
柔忍 오 니

월인석보 15:57ㄴ

브면 모미 니븐 것 이쇼미오 法空座애 안면 모미 브툰  이쇼미라 이러면 부텻자 주021)
자:
[具]+아(연결 어미). 갖추어져.
어루 주022)
어루:
능히.
너비 이 經을 니리니 이 體得디 몯면 제 主正 주023)
주정(主正):
주되게 바른 것.
이 업거니 엇뎨  爲리오 그럴 주024)
그럴:
그렇기 때문에.
니샤 이 中에 便安히 住 後에 게으르디 주025)
게으르디:
게으르[怠]-+-디(연결 어미). 게으르지.
아니 로 이 法을 너비 니리라 시니 이제 寶花座애 브터셔 주026)
보화좌(寶花座)애 브터셔:
보화좌에 붙어 있어.
聖人ㅅ 그를 닑고 주027)
성인(聖人)ㅅ 그를 닑고:
성인의 글을 읽고.
庸히 行 사미 주028)
용(庸)히 행(行) 사미:
쓸모 있게 행할 사람이.
이긔 기피 디니라 주029)
디니라: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볼 것이니라. ‘’이 상성으로 되어 있어, ‘-오-’를 상정한 것이다. ‘-ㅭ디니라’를 재구조화된 어미로 볼 수도 있다.
一切 法空은 斷空 주030)
단공(斷空):
끊어 빈 것. 공간적으로 비어 있는 것. ¶ 一切 法空 斷空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훤히 초 니시니라 (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훤히 사무쳐 깨달음은 설하신 것이다.) 〈법화 4:99ㄴ〉.
이 아니라 一切 法에 나가 훤히  주031)
:
사무치게. 깊이.
通達호 니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법화경을 설법하는 방법 1]
약왕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 멸도 후에 사중 위하여 이 법화경 이르고자 할 사람은 어떻게 한 뒤에야 이를 것이겠느냐? 그 선남자 선여인은 여래 실(室)에 들어, 여래 옷 입고, 여래 좌에 앉은 뒤에야 사중(四衆) 위하여 이 경을 널리 이를 것이니, 여래 실(室)은 일체 중생 중에 대자비심이 그것이고, 여래 옷은 부드럽고 온화하고 욕된 것을 참는 마음이 그것이고, 여래 좌는 일체 법공이 그것이니,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문 후에야 게으르지 아니한 마음으로 여러 보살과 사중(四衆) 위하여 이 법화경을 널리 이를 것이다. 【설법하여 교화하는 도가 모름지기 몸에 있는 데 있어야 능히 남을 편안케 하며 몸이 입은 것이 있어야 능히 남을 항복(降伏)하게 하며, 몸이 붙은 데 있어야 능히 남을 사무치게 하느니, 여래가 자비로 실(室) 삼으시고, 부드러움과 참음으로 옷 삼으시고, 법공(法空)으로 좌(座) 삼으시니 자비실(慈悲室)에 들면 몸이 있는 데 있음이고, 부드러움과 참음의 옷을 입으면 몸이 입은 것 있음이고, 법공좌(法空座)에 앉으면 몸이 붙은 데 있음이라. 이러면 부처님의 체가 갖추어져 가히 널리 이 경을 이를 것이니, 이를 체득하지 못하면 스스로 주정(主正)이 없는 것이니 어찌 남을 위할 것이오. 그렇기 때문에 이르기를, 이 중에 편안히 머문 후에야 게으르지 아니한 마음으로 이 법을 널리 이를 것이라 하시니, 이제 보화좌(寶花座)에 붙어 있어 성인(聖人)의 글을 읽고 용(庸)히 행할 사람은 여기(이를) 깊이 보아야 할 것이다. 일체 법공(法空)은 단공(斷空)이 아니라 일체 법에 나아가 훤히 사무쳐 통달함을 이르는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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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중(四衆):불문(佛門)의 네 가지 제자인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통틀어 이르는 말. ¶ 四衆은 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과 優婆夷왜라 (사중은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다.) 〈월석 서:24ㄱ~ㄴ〉.
주002)
엇뎨 야:어떻게 하여야. 어떻게 한 뒤에야.
주003)
니려뇨:이를 것이겠느냐. 말할 것이겠느냐.
주004)
안자:앉[坐]-+-아(연결 어미)+(보조사). 앉아야. 앉은 후에야.
주005)
닐디니:이를 것이니.
주006)
긔오:그것이고.
주007)
유화인욕심(柔和忍辱心):부드럽고 온화하고 욕된 것을 참는 마음.
주008)
법공(法空):만유는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기는 가짜 존재로서 실체(實體)가 없는 것을 말함. ¶ 一切 法空 斷空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훤히 초 니시니라 (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훤히 사무쳐 깨달음을 설하신 것이다.) 〈법화 4:99ㄴ〉.
주009)
긔니:그것이니.
주010)
너비:널리.
주011)
모로매:모름지기.
주012)
이셔:이시[有]-+-시(높임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보조사). 있으시어야.
주013)
:[他]+(대격 조사). 남을.
주014)
니분 거시:닙[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이(주격 조사). 입은 것이.
주015)
항복(降伏)며:항복(降伏)-+-이(사동 접미사)-+-며(연결 어미). 항목하게 하며.
주016)
브툰 :붙[附]-+-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붙은 데. 소속된 곳. 의지하는 곳.
주017)
긔:[通]-+-긔(연결 어미). 사무치게. 통하게.
주018)
사시고:삼[爲]--(조음소)-+-시(높임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삼으시고.
주019)
유인(柔忍)로:부드러움과 참음으로.
주020)
모미 잇 이쇼미오:몸이 있는 데 있는 것이고. 몸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고.
주021)
자:[具]+아(연결 어미). 갖추어져.
주022)
어루:능히.
주023)
주정(主正):주되게 바른 것.
주024)
그럴:그렇기 때문에.
주025)
게으르디:게으르[怠]-+-디(연결 어미). 게으르지.
주026)
보화좌(寶花座)애 브터셔:보화좌에 붙어 있어.
주027)
성인(聖人)ㅅ 그를 닑고:성인의 글을 읽고.
주028)
용(庸)히 행(行) 사미:쓸모 있게 행할 사람이.
주029)
디니라: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이(지정 형용사)-+-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볼 것이니라. ‘’이 상성으로 되어 있어, ‘-오-’를 상정한 것이다. ‘-ㅭ디니라’를 재구조화된 어미로 볼 수도 있다.
주030)
단공(斷空):끊어 빈 것. 공간적으로 비어 있는 것. ¶ 一切 法空 斷空이 아니라 一切法에 나가 훤히 초 니시니라 (일체 법공은 단공이 아니라 일체법에 나아가 훤히 사무쳐 깨달음은 설하신 것이다.) 〈법화 4:99ㄴ〉.
주031)
:사무치게.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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