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15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5
  •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1
메뉴닫기 메뉴열기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1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1]
그 주001)
그:
그[其]#[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때에. 그때. 본래 ‘시(時)’를 뜻하는 중세어 명사는 ‘’였고 여기에 격조사가 결합하여 ‘’가 된 것이다. 이때 ‘’의 ‘ㅡ’는 탈락된다. ¶ 經 닐 사미 比丘ㅣ어나 比丘尼어나 모로매 戒行이 淸淨야 리니 俗애 잇 사 나날 八禁齋戒 受持야  세 로 香湯애 沐浴야 새 프른 옷 니버 齋戒 디녀 寂靜히 디니 比丘도  이리 디니라 (경 읽을 사람이 비구이거나 비구니이거나 모름지기 계행(戒行)이 께끗하여야 할 것이니 속에 있는 사람은 나날이 팔금 재계를 받아가져 하루 세 때로 향기로운 탕에 목욕하여 새로운 푸른 옷 입어 재계(齋戒) 지녀 고요히 생각할지니 비구도 또 이렇게 할 것이니라) 〈월석 10:120ㄴ~121ㄱ〉. 밤 낫 여슷 로 뎌 藥師瑠璃光如來 저 供養고 (밤낮 여섯 때로 저 약사유리광여래에게 절하여 공양하옵고) 〈석상 9:32ㄱ〉.
富樓那弥多羅尼子 주002)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弥多羅尼子):
부루나(富樓那) 또는 만자(滿慈)라고도 함. 부처의 십대제자(十大弟子)의 한 사람으로 설법(說法)을 제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짐. ¶ 滿慈ㅣ 說法 第一이오(만자는 설법 제일이고) 〈법화 4:2ㄱ~ㄴ〉.
부텻긔 이 智慧方便 주003)
지혜방편(智慧方便):
‘방편’은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지혜 방편은 지혜를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 이대 工巧히 닷가 니길 씨 方便이오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이 방편이고) 〈법화 1:193ㄴ〉.
으로 隨宜 주004)
수의(隨宜):
교화를 받는 상대에게 순응하는 것. 곧 마땅함을 따른다는 뜻임. ¶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승 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기 소기 있는 것이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수의 아심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說法
주005)
수의설법(隨宜說法):
대상 각인에 따라 거기에 맞게 설법하는 것. ¶ 너희 迦葉이 甚히 希有야 能히 如來ㅅ 隨宜說法을 아라 能히 信야 能히 受니 엇뎨어뇨 諸佛 世尊ㅅ 隨宜說法이 解호미 어려우며 知호미 어려우니라 (너희 가섭은 심히 희유하게도 능히 여래의 수의설법을 알아 능히 믿고 능히 받는구나. 왜냐하면 모든 부처의 수의설법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법화 3:29ㄴ〉.
듣며 주006)
듣며:
듣-+(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조음소)-+-며(연결 어미). 듣자오며. 듣사오며. 들으오며.
諸大弟子 주007)
제대제자(諸大弟子):
여러 큰 제자. 부처님의 십대제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십대제자는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가장 수승(殊勝)한 특성이 있는 큰 열 제자를 말한다. 곧 두타(頭陁)에 제일(第一)인 대가섭(大迦葉), 지혜(智慧)에 제일인 사리불(舍利弗), 신통(神通)에 제일인 목건련(目揵連), 논의(論議)에 제일인 가전연(迦旃延), 천안(天眼)에 제일인 아나율(阿那律), 설법(說法)에 제일인 부루나(富樓那), 해공(解空)에 제일인 수보제(須菩提), 다문(多聞)에 제일인 아난(阿難), 지율(持律)에 제일인 이바다(離婆多), 밀행(密行)에 제일인 라후라(羅睺羅)들임. ¶ 十大弟子ㅣ 各各 한 德이 조 權으로 專門을 뵈야 《專은 올 씨라》 큰 敎化 돕 大迦葉은 頭陁 第一이오 舍利弗은 智慧 第一이오 目揵連은 神通 第一이오 迦旃延은 論議 第一이오 阿那律은 天眼 第一이오 富樓那 說法 第一이오 須菩提 解空 第一이오 阿難 多聞 第一이오 離婆多 持律 第一이오 羅睺羅 密行 第一이라 憍陳如브터 羅睺羅ㅅ  다 한 德이 니 法化 두려 기니라 (십대제자들이 각각 많은 덕이 구비되었으되 권으로 전문적임을 보여, 《전은 온전한 것이다.》 큰 교화를 돕사오므로 대가섭은 두타가 제일이고, 사리불은 지혜가 제일이고, 목건련은 신통력이 제일이고, 가전연은 논의함이 제일이고,아나율은 천안이 제일이고, 부루나는 설법이 제일이고, 수보리는 해공이 제일이고, 아난은 다문이 제일이고, 리바다는 지율이 제일이고, 라후라는 밀행이 제일이다. 교전여부터 라후라까지 다 많은 덕이 구비되니, 법화를 원만히 밝힌 것이다.) 〈월석 11:18ㄴ~19ㄱ〉.
게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주008)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또는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고도 한다. 미혹(迷惑)함을 여의고 깨달음과 지혜(智慧)가 원만하여 일체의 진상(眞相)을 모두 아는 부처의 경지(境地). 곧 최상(最上)의 지혜를 말한다. 아누다라삼막삼보리라고도 함. 줄여서 아뇩삼보리(阿耨三菩提), 아뇩보리(阿耨菩提)라고도 한다. ¶ 阿 업다 혼 마리오 耨多羅 우히오 三 正이오 藐은 等이오 菩提 覺이니 우 업슨 正히 等 正覺이라 혼 마리니 (아(阿)는 없다고 하는 말이요, 누다라는 위이요, 삼은 정(正)이고, 막(藐)은 등(等)이요, 보리는 깨달음이니, 위가 없는 바르게 이룬 정각이라 하는 말이니) 〈월석 7:40ㄴ~41ㄱ〉.

월인석보 15:2ㄴ

심기거시 주009)
심기거시:
심기[傳, 授, 與]-+-거(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거-’ 관련 어말 어미). 주시거늘. 전하시거늘. ‘-거’을 하나의 어미로 보아, ‘거…’을 불연속 형태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때의 ‘-거’은 재구조화된 어미이다. 각각의 형태가 단일 어미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재구조화 이전 단계를 보이는 것이다.
듣며  宿世因緣 주010)
숙세인연(宿世因緣)ㅅ 이:
숙세인연#ㅅ(사이시옷)#일[事]+을(대격 조사). 지난 세상에서 맺어진 인연의 일을. ‘ㅅ’을 관형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ㅅ 이 듣며  諸佛이 큰 自在 神通力 주011)
자재신통력(自在神通力):
마음대로 부리는 신통력. ¶ 阿彌陀佛이 神通이 如意샤 十方 나라해 變化 뵈샤미 自在야 시혹 큰 모 뵈시면 虛空애 시고 져근 모 뵈시면 丈六八尺이샤 뵈시논 形體 다 眞金色이시고 圓光이며 化佛이며 寶蓮花 우희 니르 니라 (아미타불이 신통력이 여의하셔서 시방의 나라에 변화하여 보이심이 자재하여 때로는 큰 몸을 보이시면 허공에 가득하시고, 적은 몸을 보이시면 장륙 3척이시어 보이시는 형체가 다 진금빛이시고, 원광과 화불과 보련화는 위에 이른 것과 같은 것이다.) 〈월석 8:45ㄱ~46ㄱ〉.
겨신  주012)
겨신 :
겨[在]-+-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있으신 줄.
듣고 아래 주013)
아래:
이전. 전. 예전.
잇디 아니 이 得야 주014)
득(得)야:
얻어.
미 조야 주015)
미 조야:
[心]+이(주격조사)#조[淨]-+-j(조음소)-+-아(연결 어미). 마음이 깨끗하여.
소사 주016)
소사:
[飛]-+솟[昇]-+-아(연결 어미). 날아 솟아.
즉재 주017)
즉재:
곧. 즉시.
座로셔 주018)
좌(座)로셔:
좌+로셔(부사적 조사, 탈격조사). 좌석에서부터.
니러 주019)
니러:
닐[起]-+-어(연결 어미). 일어. 일어나.
부텻 알 주020)
알:
앏[前] + (처격 조사). 앞에.
머리 조 주021)
머리 조:
[平身低頭(평신저두)]+아(연결 어미). 머리 조아려.
禮數고 주022)
예수(禮數)고:
예수-+-(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경건히 예를 갖추오고. 경건히 예배하옵고.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 面에 믈러 이셔

월인석보 15:3ㄱ

顔
주023)
존안(尊顔):
존안(尊顔)+(대격 조사). 존귀한 얼굴을. 부처님 얼굴을.
울워러 주024)
울워러:
울월[仰]-+-어(연결 어미). 우러러.
보 주025)
보:
보[見]-+-(주체 겸양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보오아.
누늘 주026)
누늘:
눈[眼]+을(대격 조사). 눈을.
간도 주027)
간도:
잠(暫)+ㅅ(사이시옷)+간(間)+도(보조사). 아주 짧은 시간도. 잠시도.
리디 주028)
리디:
리[棄, 離]-+-(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디(연결 어미). 버리옵지. (눈을) 떼지. (눈을) 다른 데로 돌리지.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아니야셔智慧方便 주029)
지혜방편(智慧方便):
‘방편’은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지혜 방편은 지혜를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 이대 工巧히 닷가 니길 씨 方便이오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이 방편이고) 〈법화 1:193ㄴ〉.
으로 隨宜 주030)
수의(隨宜):
교화를 받는 상대에게 순응하는 것. 곧 마땅함을 따른다는 뜻임. ¶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승 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기 소기 있느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수의 아심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說法
주031)
수의설법(隨宜說法):
대상 각인에 따라 거기에 맞게 설법하는 것. ¶ 너희 迦葉이 甚히 希有야 能히 如來ㅅ 隨宜說法을 아라 能히 信야 能히 受니 엇뎨어뇨 諸佛 世尊ㅅ 隨宜說法이 解호미 어려우며 知호미 어려우니라 (너희 가섭은 심히 희유하게도 능히 여래의 수의설법을 알아 능히 믿고 능히 받는구나. 왜냐하면, 모든 부처의 수의설법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법화 3:29ㄴ〉.
듣 三周ㅅ 마 通히 領미오  大記 듣 舍利弗 주032)
사리불(舍利弗):
석존(釋尊)의 훌륭한 네 제자 중의 하나. 사대제자는 마하가섭(摩訶迦葉), 대목건련(大目犍連), 사리불(舍利弗), 마하가전연(摩訶迦栴延)이다.
等의 受記 주033)
수기(受記):
다음 세상에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을 받자온.
이 通히 領미오 주034)
통(通)히 영(領)미오:
통(通)+히(부사 파생 접미사)#영(領)+[爲]-+-(겸양의 선어말 어미)-+옴/움(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문자 그대로는 ‘뚫어 거느리심이고’. ‘철저히 가지고 있음이고’와 같은 뜻일 것이나, 여기서는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고’와 같이 풀이하였다.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 因緣 듣 곧 大通王子ㅅ 이 주035)
대통왕자(大通王子)ㅅ 이:
크게 통한 왕자의 일을. 석가모니가 크게 깨달은 일을.
各別히 領미오  神力 듣 주036)
신력(神力) 듣:
신통력 듣자온 것은.
導師 神化ㅅ 이 주037)
도사(導師) 신화(神化)ㅅ 이:
안내자인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변화시킨 일을.
各別히 領니라 드므리 듣 아래 잇디 아니 이 得호라 고 惑

월인석보 15:3ㄴ

이 덜 미 조야 소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부루나가 미래작불의 수기를 받음 1]
그때 설법 제일로 알려진 부처의 제자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弥多羅尼子)부처님께 이 지혜 방편(지혜를 잘 닦아 익힌 것)으로 수의 설법(사람에 따라 달리 설법하는 것)하시는 것을 듣자오며, 또 여러 큰 제자들에게 최상의 지혜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예언을 전하는 것을 듣자오며, 또 과거 세상 인연에 관한 일을 듣자오며, 또 여러 부처님이 마음대로 부리는 큰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듣자오며, 이전에 있지 아니한 일을 얻어 마음이 깨끗하여 날아솟아 즉시에 좌석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가서 머리 조아려 예배하옵고, 한쪽 면으로 물러나 부처님 얼굴을 우러러 보며 잠시도 눈을 떼지 아니하여【지혜 방편(지혜를 잘 닦아 익히는 것)으로 수의 설법(사람에 따라 달리 설법하는 것)을 듣자옵는 것은 삼주 설법(三周說法)의 말씀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고, 또 〈다음 세상에 부처 되리라는〉 큰 예언 듣자옵는 것은 사리불 등이 부처되리란 예언을 들은 일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고, 또 인연 듣자옵는 것은 곧 대통왕자 일을 각별히 잘 알고 있는 것이고, 또 신통력 듣자옵는 것은 안내자인 부처님의 신묘한 일을 각별히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드물게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 있지 아니한 일을 얻은 것이라 한 것이고, 미혹함이 적기 때문에 마음이 깨끗하여 날아솟은 것이라 하는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0년 11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4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그:그[其]#[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때에. 그때. 본래 ‘시(時)’를 뜻하는 중세어 명사는 ‘’였고 여기에 격조사가 결합하여 ‘’가 된 것이다. 이때 ‘’의 ‘ㅡ’는 탈락된다. ¶ 經 닐 사미 比丘ㅣ어나 比丘尼어나 모로매 戒行이 淸淨야 리니 俗애 잇 사 나날 八禁齋戒 受持야  세 로 香湯애 沐浴야 새 프른 옷 니버 齋戒 디녀 寂靜히 디니 比丘도  이리 디니라 (경 읽을 사람이 비구이거나 비구니이거나 모름지기 계행(戒行)이 께끗하여야 할 것이니 속에 있는 사람은 나날이 팔금 재계를 받아가져 하루 세 때로 향기로운 탕에 목욕하여 새로운 푸른 옷 입어 재계(齋戒) 지녀 고요히 생각할지니 비구도 또 이렇게 할 것이니라) 〈월석 10:120ㄴ~121ㄱ〉. 밤 낫 여슷 로 뎌 藥師瑠璃光如來 저 供養고 (밤낮 여섯 때로 저 약사유리광여래에게 절하여 공양하옵고) 〈석상 9:32ㄱ〉.
주002)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弥多羅尼子):부루나(富樓那) 또는 만자(滿慈)라고도 함. 부처의 십대제자(十大弟子)의 한 사람으로 설법(說法)을 제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짐. ¶ 滿慈ㅣ 說法 第一이오(만자는 설법 제일이고) 〈법화 4:2ㄱ~ㄴ〉.
주003)
지혜방편(智慧方便):‘방편’은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지혜 방편은 지혜를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 이대 工巧히 닷가 니길 씨 方便이오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이 방편이고) 〈법화 1:193ㄴ〉.
주004)
수의(隨宜):교화를 받는 상대에게 순응하는 것. 곧 마땅함을 따른다는 뜻임. ¶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승 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기 소기 있는 것이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수의 아심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주005)
수의설법(隨宜說法):대상 각인에 따라 거기에 맞게 설법하는 것. ¶ 너희 迦葉이 甚히 希有야 能히 如來ㅅ 隨宜說法을 아라 能히 信야 能히 受니 엇뎨어뇨 諸佛 世尊ㅅ 隨宜說法이 解호미 어려우며 知호미 어려우니라 (너희 가섭은 심히 희유하게도 능히 여래의 수의설법을 알아 능히 믿고 능히 받는구나. 왜냐하면 모든 부처의 수의설법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법화 3:29ㄴ〉.
주006)
듣며:듣-+(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조음소)-+-며(연결 어미). 듣자오며. 듣사오며. 들으오며.
주007)
제대제자(諸大弟子):여러 큰 제자. 부처님의 십대제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십대제자는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가장 수승(殊勝)한 특성이 있는 큰 열 제자를 말한다. 곧 두타(頭陁)에 제일(第一)인 대가섭(大迦葉), 지혜(智慧)에 제일인 사리불(舍利弗), 신통(神通)에 제일인 목건련(目揵連), 논의(論議)에 제일인 가전연(迦旃延), 천안(天眼)에 제일인 아나율(阿那律), 설법(說法)에 제일인 부루나(富樓那), 해공(解空)에 제일인 수보제(須菩提), 다문(多聞)에 제일인 아난(阿難), 지율(持律)에 제일인 이바다(離婆多), 밀행(密行)에 제일인 라후라(羅睺羅)들임. ¶ 十大弟子ㅣ 各各 한 德이 조 權으로 專門을 뵈야 《專은 올 씨라》 큰 敎化 돕 大迦葉은 頭陁 第一이오 舍利弗은 智慧 第一이오 目揵連은 神通 第一이오 迦旃延은 論議 第一이오 阿那律은 天眼 第一이오 富樓那 說法 第一이오 須菩提 解空 第一이오 阿難 多聞 第一이오 離婆多 持律 第一이오 羅睺羅 密行 第一이라 憍陳如브터 羅睺羅ㅅ  다 한 德이 니 法化 두려 기니라 (십대제자들이 각각 많은 덕이 구비되었으되 권으로 전문적임을 보여, 《전은 온전한 것이다.》 큰 교화를 돕사오므로 대가섭은 두타가 제일이고, 사리불은 지혜가 제일이고, 목건련은 신통력이 제일이고, 가전연은 논의함이 제일이고,아나율은 천안이 제일이고, 부루나는 설법이 제일이고, 수보리는 해공이 제일이고, 아난은 다문이 제일이고, 리바다는 지율이 제일이고, 라후라는 밀행이 제일이다. 교전여부터 라후라까지 다 많은 덕이 구비되니, 법화를 원만히 밝힌 것이다.) 〈월석 11:18ㄴ~19ㄱ〉.
주008)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또는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이라고도 한다. 미혹(迷惑)함을 여의고 깨달음과 지혜(智慧)가 원만하여 일체의 진상(眞相)을 모두 아는 부처의 경지(境地). 곧 최상(最上)의 지혜를 말한다. 아누다라삼막삼보리라고도 함. 줄여서 아뇩삼보리(阿耨三菩提), 아뇩보리(阿耨菩提)라고도 한다. ¶ 阿 업다 혼 마리오 耨多羅 우히오 三 正이오 藐은 等이오 菩提 覺이니 우 업슨 正히 等 正覺이라 혼 마리니 (아(阿)는 없다고 하는 말이요, 누다라는 위이요, 삼은 정(正)이고, 막(藐)은 등(等)이요, 보리는 깨달음이니, 위가 없는 바르게 이룬 정각이라 하는 말이니) 〈월석 7:40ㄴ~41ㄱ〉.
주009)
심기거시:심기[傳, 授, 與]-+-거(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거-’ 관련 어말 어미). 주시거늘. 전하시거늘. ‘-거’을 하나의 어미로 보아, ‘거…’을 불연속 형태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때의 ‘-거’은 재구조화된 어미이다. 각각의 형태가 단일 어미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재구조화 이전 단계를 보이는 것이다.
주010)
숙세인연(宿世因緣)ㅅ 이:숙세인연#ㅅ(사이시옷)#일[事]+을(대격 조사). 지난 세상에서 맺어진 인연의 일을. ‘ㅅ’을 관형격 조사로 보기도 한다.
주011)
자재신통력(自在神通力):마음대로 부리는 신통력. ¶ 阿彌陀佛이 神通이 如意샤 十方 나라해 變化 뵈샤미 自在야 시혹 큰 모 뵈시면 虛空애 시고 져근 모 뵈시면 丈六八尺이샤 뵈시논 形體 다 眞金色이시고 圓光이며 化佛이며 寶蓮花 우희 니르 니라 (아미타불이 신통력이 여의하셔서 시방의 나라에 변화하여 보이심이 자재하여 때로는 큰 몸을 보이시면 허공에 가득하시고, 적은 몸을 보이시면 장륙 3척이시어 보이시는 형체가 다 진금빛이시고, 원광과 화불과 보련화는 위에 이른 것과 같은 것이다.) 〈월석 8:45ㄱ~46ㄱ〉.
주012)
겨신 :겨[在]-+-시(주체 높임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있으신 줄.
주013)
아래:이전. 전. 예전.
주014)
득(得)야:얻어.
주015)
미 조야:[心]+이(주격조사)#조[淨]-+-j(조음소)-+-아(연결 어미). 마음이 깨끗하여.
주016)
소사:[飛]-+솟[昇]-+-아(연결 어미). 날아 솟아.
주017)
즉재:곧. 즉시.
주018)
좌(座)로셔:좌+로셔(부사적 조사, 탈격조사). 좌석에서부터.
주019)
니러:닐[起]-+-어(연결 어미). 일어. 일어나.
주020)
알:앏[前] + (처격 조사). 앞에.
주021)
머리 조:[平身低頭(평신저두)]+아(연결 어미). 머리 조아려.
주022)
예수(禮數)고:예수-+-(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고(연결 어미). 경건히 예를 갖추오고. 경건히 예배하옵고.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본형을 토대로 ‘ㄷ, (ㅅ), ㅊ’을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ㅅ’이 되는 것을 설명하고, 또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에는 ‘ㅸ’이 ‘ㅂ’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ㄷ, (ㅅ), ㅊ’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는 ‘ㅿ’이 ‘ㅈ’이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형태 교체를 자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ㅅ’ 어간 뒤에서는 ‘--’이 쓰이기도 하였고, ‘좃고’와 같이 ’--’이 쓰이기도 하였다. ‘ㅅ’을 괄호 속에 보인 것은 이를 고려한 것이다.
주023)
존안(尊顔):존안(尊顔)+(대격 조사). 존귀한 얼굴을. 부처님 얼굴을.
주024)
울워러:울월[仰]-+-어(연결 어미). 우러러.
주025)
보:보[見]-+-(주체 겸양의 선어말 어미)-+-아(연결 어미). 보오아.
주026)
누늘:눈[眼]+을(대격 조사). 눈을.
주027)
간도:잠(暫)+ㅅ(사이시옷)+간(間)+도(보조사). 아주 짧은 시간도. 잠시도.
주028)
리디:리[棄, 離]-+-(화자 겸양 선어말 어미)-+-디(연결 어미). 버리옵지. (눈을) 떼지. (눈을) 다른 데로 돌리지.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주029)
지혜방편(智慧方便):‘방편’은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지혜 방편은 지혜를 잘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한다. ¶ 이대 工巧히 닷가 니길 씨 方便이오 (훌륭하게 잘 닦아 익히는 것이 방편이고) 〈법화 1:193ㄴ〉.
주030)
수의(隨宜):교화를 받는 상대에게 순응하는 것. 곧 마땅함을 따른다는 뜻임. ¶ 經이 大小乘이 잇고 사미 大小機 잇니 乘으로 機 對샨 隨宜 아오미 어려울 經 닐글 쩨 그 허므를 수이 求니 이런로 警戒시니라 (경이 대승 소승이 있고 사람이 대기 소기 있느니 승으로 기를 대하신 수의 아심이 어려우므로 경 읽을 때 그 허물을 쉽게 구하는 것이니 이런 까닭으로 경계하신 것이다.) 〈법화 5:34ㄱ〉.
주031)
수의설법(隨宜說法):대상 각인에 따라 거기에 맞게 설법하는 것. ¶ 너희 迦葉이 甚히 希有야 能히 如來ㅅ 隨宜說法을 아라 能히 信야 能히 受니 엇뎨어뇨 諸佛 世尊ㅅ 隨宜說法이 解호미 어려우며 知호미 어려우니라 (너희 가섭은 심히 희유하게도 능히 여래의 수의설법을 알아 능히 믿고 능히 받는구나. 왜냐하면, 모든 부처의 수의설법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법화 3:29ㄴ〉.
주032)
사리불(舍利弗):석존(釋尊)의 훌륭한 네 제자 중의 하나. 사대제자는 마하가섭(摩訶迦葉), 대목건련(大目犍連), 사리불(舍利弗), 마하가전연(摩訶迦栴延)이다.
주033)
수기(受記):다음 세상에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을 받자온.
주034)
통(通)히 영(領)미오:통(通)+히(부사 파생 접미사)#영(領)+[爲]-+-(겸양의 선어말 어미)-+옴/움(명사형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문자 그대로는 ‘뚫어 거느리심이고’. ‘철저히 가지고 있음이고’와 같은 뜻일 것이나, 여기서는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이고’와 같이 풀이하였다. 선어말 어미 ‘--’에 대해서는 기본형을 ‘--’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기서는 기본형을 ‘’으로 나타내기로 한다.
주035)
대통왕자(大通王子)ㅅ 이:크게 통한 왕자의 일을. 석가모니가 크게 깨달은 일을.
주036)
신력(神力) 듣:신통력 듣자온 것은.
주037)
도사(導師) 신화(神化)ㅅ 이:안내자인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변화시킨 일을.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