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부인의 극락왕생 12]
【後에 安樂國이 어마긔 다시 고 사긴 주001) 란 주002) 리고 주003) 逃亡야 梵摩羅國으로 가더니 竹林國과 월인석보 8:99ㄱ
梵摩羅國과 두 나랏 예 주004) 큰 미 주005) 이쇼 주006) 업거늘 주007) 조차 바니다가 주008) 忽然히 각야 딥 주009) 세 무슬 어더 로 주010) 어울워 야 므레 오고 주011) 그 우희 올아 안자 하긔 비 주012) 내 眞實ㅅ 로 아바님 보고져 주013) 거든 미 부러뎌 주014) 건내쇼셔 주015) 고 合掌야 往生偈 외온대 주016) 自然히 미 부러 믌 건내 부치니 긔 주017) 梵摩羅國 히러라 그 딥도란 주018) 지 오 주019) 林淨寺로 가 예 주020) 대 수히 주021) 이쇼 東風이 불면 그 소리 南無阿彌陁佛 고 월인석보 8:99ㄴ
南風이 불면 攝化衆生 阿彌陁佛 고 西風이 불면 渡盡稱念 衆生 阿彌陁佛 고 北風이 불면 隨意往生 阿彌陁佛 더니 ≪攝化 주022) 섭화: 중생을 거두고 보호하여 가르쳐 인도함.
거두자바 주023) 敎化실씨라 주024) 渡盡稱念 衆生 일 주025) 念 衆生 다 濟渡 주026) 제도: 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 하는 중생들을 건져, 생사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함.
실씨라≫ 安樂國이 듣고 깃거 주027) 더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원앙부인의 극락왕생 12]
〈그〉 후에 안락국이 어머님께 다시 사뢰고, 새긴(먹물뜬) 얼굴을 싸서 〈감추고〉 도망하여 범마라국으로 가더니, 죽림국과 범마라국의 두 나라 사이에 강이 있는데, 〈건너갈〉 배가 없어서 강가를 따라 바장이다가 뜻하지 않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짚단 세 묶음을 얻어 〈그것을〉 띠로 어울러 매어 물에 띄우고, 그 위에 올라 앉아 하느님께 빌되, “제가 진실로 마음으로 아버님을 뵙고자 하니, 바람이 불어 저 강가로 건너게 해 주소서.” 하고, 합장하여 왕생게를 외운즉 자연히 바람이 불어 물가에 건너 부치니, 그 곳이 범마라국 땅이었다. 그 짚단을랑 강가에 의지하여 매두고, 임정사로 가는 마디에 대나무 숲이 있는데 동풍이 불면 그 소리가 나무아미타불〈이라〉 하고, 남풍이 불면 섭화중생 나무아미타불〈이라〉 하고, 서풍이 불면 도진칭념중생 아미타불〈이라〉 하고, 북풍이 불면 수의왕생 아미타불〈이라〉 하더니, ≪섭화는 거두어 교화하시는 것이다. 도진칭념중생은 〈나무아미타불을〉 칭송하여 염하는 중생을 다 제도하시는 것이다.≫ 안락국이 듣고 매우 기뻐했다.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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