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원앙부인의 극락왕생 4]
원앙부인이 돌아 들어가서 〈사연을〉 아뢰니까, 왕이 들으시고 기뻐하셔 뜰에 나시어 비구 앞에 세 번 절하시고 청하여 궁중에 드시어, 비구는 높이 앉히시고 왕은 낮게 앉으셔서 물으셨다. “어디에서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비구가 대답하되. “대왕이시여, 어찌 나를 모르십니까? 전에 8궁녀를 맡아 〈가지고〉 범마라국 임정사로 간 나이니, 8궁녀의 긷는 찻물이 모자라므로, 성인이 또 나를 부리셔서 〈이번엔〉 대왕 몸을 청하여 오거든 찻물을 긷는 유나를 삼으리라 하시므로 다시 온 것입니다.”〈고 했다.〉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