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품중생은 중생이 하루 낮 하루 밤을 8계재를 지니거나, 〈또〉 하루 낮 하루 밤을 사미계를 지니거나
【사미 10계를 받는 것이다.】, 하루 낮 하루 밤을 구족계를 지니거나 하여도
【구족계는 구비한 계이니, 5계는 하품이고, 10계는 중품이고, 구계는 상품이다.】 위의가 이지러진 곳이 없어
【위의는 거동이라고 하듯이 하는 말이다.】 이러한 공덕으로 회향하여 극락국에 나고자 하여
계향을 피워 〈도를〉 닦는 사람은 명종할 적에
아미타불이 권속과 〈더불어〉 금색광을 펴시고 칠보 연꽃을 가지시고 행자의 앞에 오시거든,
행자가 듣되, 공중에서 찬탄하여 이르시되,
‘선남자여, 네가 3세 제불의 가르침을 따랐으므로 〈이제〉 내가 와서 너를 〈극락세계로〉 맞이하는 것이다.’고 하시리니,
행자가 스스로 보니, 〈어느 사이에〉 연꽃 위에 앉아 연꽃이 곧 어울러서
극락세계에 나서 보배로운 연못 가운데 있고, 이레가 지나서
〈그〉 연꽃이 〈다시〉 피면 눈을 뜨고 합장하여
세존을 찬탄하고
법
(가르침)
을 듣고 기뻐하여 수다원을 얻고, 반겁을 지나고서야 아라한을 이루리니,
이〈런 사람들의〉 이름을 중품중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