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아난이와
위제희더러 이르시되, “상품상생은 중생이 저 나라에
(아미타불의 정토)
나고자 원하는 사람은 세 가지 마음을 발하면(일으키면) 곧 가서 태어나리니,
하나는 지극한 정성의 마음이고, 둘은 깊은 〈믿음의〉 마음이고, 셋은 회향발원하는 마음이다.
이 세 가지 마음이 구비되면 반드시 저 나라에 날 것이다.
또 〈다음〉 세 가지 중생은 마땅히 가서 〈정토에〉 나리니,
하나는 자비심으로 살생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계행을 〈지켜〉 구비한 것이고,
둘은
대승 방등경전을 독송하는 것이고
전은 법이다. 독은 읽는 것이고, 송은 외우는 것이다.】, 셋은 여섯 가지 염을 수행하고
여섯 가지 염은 부처님을 염하며, 법을 염하며 중을 염하며, 보시를 염하며 지계를 염함이 하늘을 염하는 것이다.】 회향발원하여 저 나라에 나고자 하는 사람이니,
이 공덕이 구비됨을 하루이거나 이레에 이르거나 하면 곧 가서 나리니,
저 나라에 날 시절에 이 사람〈들〉의 정진이 용맹한 탓으로
아미타여래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과
무수한 화불과 백천의 비구 성문·대중과 무량한 제천의 칠보궁전〈도 함께 하며〉,
관세음보살은 금강대를 잡고,
대세지보살과 〈함께〉 행자의 앞에 오시며,
아미타불이 큰 광명을 펴시어 행자의 몸을 비추시고,
여러 보살과 더불어 손을 써서 영접하시거든
영은 맞이하는 것이다.】 관세음 대세지〈의 두〉 보살과 무수한 보살이 더불어 행자를 찬탄하고 마음을 권해서 바치리니,
행자가 보고 환희 용약하여
환희 용약은 기뻐하여 날아 솟는 것이다.】 제 몸을 보되, 〈그 몸은〉 금강대를 타고
부처님 뒤를 따라
탄지하는 사이에
탄지는 손가락을 튕기는 것이니, 잠깐 동안이다.】 저 나라〔정토〕에 가 나서
부처님의 색신과 여러 보살의 색상을 보며,
광명과 보배의 수풀이 묘법을 넓혀 이르거든 듣고서 곧 무생법인을 알고(깨닫고)
잠깐 사이에 여러
부처님을 다 섬겨 시방 세계에 다 가서 여러
부처님 앞에 차례로 수기를 받고
도로 본국으로 돌아와 무량 백천의 다라니문을 얻으리니
다라니는 모두 잡는다는 뜻이니, 원각의 체(바탕)에 많은 공덕과 작용이 있으니, 본래부터 잡고서 잃지 아니 하므로 모두 잡는다고 하는 것이다. 체(바탕)로부터 용으로 나고, 〈작〉용에서 체(바탕)에 들어가는 것이 문에 나들 듯하므로 문이라 하는 것이다.】 이 〈이러한 사람들의〉 이름이 상품상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