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16관경 설법 12]
○제불이 2체로부터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니, 하나는 세속체이고, 둘은 제1 의체이니, 다 실한 이를 이르시므로 법을 들을 사람이 다 증함이 있으니, 2체가 기(機)를 따라서 이르시기 때문이다. 두 가지 중생이 있으니, 이름에 〈집〉착한 중생을 위하여 상 없음을 이르시고, 제법이 빌린 이름인 것을 아는 중생 위하여 세체를 이르시니, 세속은 인연으로 일어난 일을 나타내어 제법이 반짝반짝하므로 부처님 일에 한 법도 버리지 아니하시며, 신하라는 것은 충정을 권하시고, 자식이란 것은 효도를 권하시고, 나라는 태평을 권하시고, 집은 화〈목〉함을 권하시고, 좋은 일을 넓히시어 천당의 즐거움을 보이시고, 그른 일을 다 아뢰어 지옥고를 나타내심, 이는 속체를 붙으신 것이다. 진체는 본래 고요한 일을 나타내어 한 성이 없으므로 실한 도리의 땅은 하나의 티끌도 받지 아니하여 옳음과 그름이 다 없으며 능과 소가 다 없어 만상을 가르치되, 진여가 되고, 3승을 모아 진실 가에 가는 것, 이는 진체를 붙으신 것이다· ≪진여는 진성답게 변치 아니하는 것이다. ≫
Ⓒ 역자 | 김영배 / 1993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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