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관경 설법 9]
그때에 위제희가 무량수불을 보고 예배하고서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나는 부처님의 힘으로 무량수불과 두 보살을 볼 수 있게 되었거니와 미래의 중생들은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이다.】 어떻게 하여야 무량수불과 두 보살을 볼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이 이르시되, “저 부처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상념을 일으켜서 7보 땅 위에 연화상을 지어, 그 연꽃이 잎마다 백 가지 보배 빛이고, 8만4천 맥에【맥은 줄이다.】 맥마다 8만4천의 빛이 있어 분명하게 다 보게 하며, 꽃 잎이 적은 것이〈라도〉 길이와 넓이가 이백 쉰 유순이다. 이런 연꽃이 8만4천 잎이고, 〈그〉 한 잎 사이마다 100억 마니주로 눈부시게 꾸미고, 그 마니〈주〉마다 천이나 되는 광명을 펴서 그 광명이 개와 같아 7보가 되어 땅 위에 〈가득〉 차 덮이고, 석가비릉가보로 대를 만드니, 이 연화대에 8만의 금강과 견숙가보와 견숙가는 붉은 빛이라는 말이니, 나무 이름이고, 이 보배가 그 나무의 꽃빛같이 붉은 것이다.】 범마니보와 범은 깨끗한 것이니, 마니주가 깨끗하므로 범마니보라고 한다.】 진주 그물로 꾸미고, 〈받침〉대 위에 네 기둥의 보당이 있고, 그 보당마다 백천만억의 〈무수한〉 수미산과 같고, 당 위의 보만이 야마천궁과 같으며, 또 5백억의 보주로 눈부시게 꾸미니, 〈그〉 보배 구슬마다 8만4천 광이고, 그 광마다 8만4천 가지 금빛이고, 그 금빛마다 보배로운 땅에 〈가득〉 차 펴지며, 보토는 보배 땅이다.】 곳곳마다 변화하여 각각 제각기의 모양을 짓되, 금강대도 되고, 진주 그물도 되며, 잡화 구름도 되어 잡화는 잡꽃이다.】 시방에 마음대로 변화함을 보여 불사를 하니, 이것이 화좌상이고, 〈그〉 이름이 제7관이다. 화자는 꽃자리이다.】” 부처님이 아난이더러 이르시되, “이와 같은 미묘한 꽃은 법장비구의 원력으로 이룬 것이니, 저 부처를 염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이 화좌상을 지을 것이니, 이 상을 행할 때에 잡된 보기를 하지 말고, 잎마다, 구슬마다, 광명마다, 대마다, 당마다, 다 낱낱이 보아서 분명하게 하여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듯이 할 것이니, 이 상이 되면 5만 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덜어 극락 세계에 일정하게 〈반드시〉 〈태어〉나리니, 이것이 정관이고, 〈이와〉 다른 것은 사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