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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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이 법화경을 널리 유통시킬 것을 맹세함 9


[보현보살이 법화경을 널리 유통시킬 것을 맹세함 9]
아뫼나 사미 바다 디니며 닐그며 외와 들 알면 이 사미 命終면 千佛이 소 심겨 주001)
소 심겨:
손을 전하시어. 심기-[授]+아/어(연결어미). 해당 원문은 ‘授手샤’임. ‘심기-’는 ‘-’과 사동접미사 ‘-이-’로 분석됨. ‘授記’를 ‘記를 심거’로 언해하는데 여기서도 ‘授’에 대해서 ‘심거’로 언해하고 있음. ¶行者 모 비취시고 諸菩薩콰로 소 심겨 迎接시거든〈월석 8:48ㄴ〉.
두리디

석보상절 21:58ㄴ

아니며 모딘 길헤 디디 주002)
디디:
떨어지지. 디-[落]+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眞實로 몰라 디디 아니면 부텨와 달옴 업스리라〈법화 5:133ㄱ〉.
아니샤 즉자히 兜率天 주003)
도솔천(兜率天):
tuṣitāḥ 〔devāḥ〕 6욕천의 넷째 세계. 현재 미륵보살이 설법하고 있는 곳. 미래에 부처가 될 보살의 거처인 내원(內院)이 있는 곳. 석가모니도 일찍이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함. 여기서의 하루는 인간계의 400년에 상당하고, 수명은 4,000세라고 함.
彌勒菩薩 주004)
미륵보살(彌勒菩薩):
maitreya-bodhisattva 현겁(賢劫)에 출현하는 제5불(佛). 그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ajita), 성이 미륵이라 한다. 인도 바라내국의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은 뒤,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았다. 석가모니보다 더 일찍 입멸하여 도솔천에 올라가 천인(天人)들에게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미륵은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56억 7천만 년이 지나면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용화 세계를 건설하고 3회의 설법을 통하여 수많은 중생을 제도한다고 함.
 □□ 【兜律天宮에 內□□이 잇니 內院은 補處菩薩 주005)
보처보살(補處菩薩):
다음 생에는 부처님이 될 지위에 있는 보살.
사시 주006)
사시:
사시는. 살-[住]+(/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현대국어에서는 ‘ㅅ, ㅈ, ㄷ’ 등 자음어미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어간의 ‘ㄹ’이 탈락되나 여기서는 매개모음이 개입되어 쓰임. ¶請 드른 다대와 노니샤 바 아니 마치시면 어비 아리 사시리가 請으로 온 예와 싸호샤 투구 아니 밧기시면 나랏 小民을 사시리가〈용가 52〉.
니 이제 彌勒菩薩이 겨시니라】
彌勒菩薩三十二相 주007)
삼십이상(三十二相):
dvātriṁśan-mahāpuruṣa-lakṣaṇa 부처님이나 전륜성왕과 같은 위인이 갖춘 서른 두 가지의 현저한 신체적 특징. 경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1. 발바닥이 평평함. 2. 발바닥에 수레바퀴의 표시가 있음. 3. 손가락이 긺. 4. 손과 발이 유연함. 5. 손가락과 발가락에 물갈퀴가 붙어 있음. 6. 발꿈치가 풍만함. 7. 발등이 높고 유연함. 8. 정강이와 장딴지가 사슴의 다리처럼 섬세하고 원만함. 9.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손이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팔이 긺. 10. 남근이 신체 내부에 감추어져 있음. 11. 양팔을 편 길이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길이와 같음. 12. 털구멍마다 청색의 털을 낳음. 13. 털끝이 오른쪽으로 돌아 위쪽을 향하여 구부러짐. 14. 신체의 색깔이 황금과 같음. 15. 항상 몸으로부터 사방으로 1장 길이의 빛을 발함. 16. 피부가 매끄러움. 17. 양손, 양발, 양어깨, 정수리가 충만하고 유연함. 18. 양쪽 겨드랑이에 살이 충만하여 오목한 곳이 없음. 19. 신체가 사자처럼 엄숙하고 평정한 위의를 갖춤. 20. 신체가 단정함. 21. 어깨가 매우 둥글고 풍만함. 22. 일반인보다 8개가 많은 40개의 이빨을 가짐. 23. 이빨이 깨끗하고 고르며 조밀함. 24. 네 개의 이빨이 가장 하얗고 큼. 25. 양쪽 뺨이 사자의 뺨처럼 두툼하게 나옴. 26. 인후에 항상 고여 있는 침으로 음식으로부터 최상의 맛을 얻음. 27. 혀가 넓고 길면서도 엷고 유연하여, 길게 펴면 얼굴을 덮고 머리털 부근에까지 이름. 28. 음성이 절묘하고 청정하여 멀리서 들을 수 있음. 29. 눈동자가 짙은 하늘색임. 30. 속눈썹이 소의 눈과 같음. 31. 미간에 하얀 털이 있고, 이것이 오른쪽으로 돌아 항상 빛을 발함. 32. 머리 정수리의 살이 상투처럼 솟아 있음.
이 잇고 굴근 菩薩衆이 모다 圍繞고 百千萬億 天女眷屬

석보상절 21:59ㄱ

거든
주008)
뒷거든:
두고 있는데. 두-[有]+어(보조적 연결어미)#잇-[有]+거든(조건의 연결어미). ¶녜 袈裟 求야 宮門 우희 뒷거든 金翅鳥ㅣ 袈裟 보고 恭敬心을 내야 나 드러 龍 자바 먹디 아니니〈월석 25:30ㄱ〉.
주009)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삼십이상(三十二相)이 잇고 굴근 보살중(菩薩衆)이 모다 위요(圍繞)고 백천만억(百千萬億) 천녀(天女) 권속(眷屬) 뒷거든:
미륵보살이 삼십이상을 지니고 대보살의 무리가 모두 위요하고 백천만억 천녀의 권속을 두었거든. 해당 원문은 ‘彌勒菩薩이 有三十二相 大菩薩衆의 所共圍繞ㅣ며 有百千萬億天女眷屬거든’임. 〈월석〉의 언해는 ‘彌勒菩薩이 三十二相 겨신 大菩薩衆의 모다 圍遶시며 百千萬億 天女 眷屬이 잇거든’이고, 〈법화〉의 언해는 ‘彌勒菩薩이 三十二相 잇 大菩薩衆의 모다 圍繞호미며 百千萬億 天女 眷屬 뒷거든’임. 〈법화〉의 한글 구결 현토자와 〈석상〉의 편집자는 해석에 차이를 보임.
가온 주010)
가온:
가운데. 가온[中]. ¶中은 가온라〈훈언 9ㄴ〉. 四面이 다 七寶ㅣ오 가온 種種 고지 펫더니〈석상 6:31ㄱ〉.
가나리다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9:113ㄱ

다가 사미 受持 讀誦야 義趣를 알면 이 사미 命終야 千佛이 소 심기샤 두리디 아니케 샤 惡趣예 러디디 아니야 즉재 兜率天 上 彌勒菩薩 가리니 彌

월인석보 19:113ㄴ

勒菩薩이 三十二相 겨신 大菩薩衆의 모다 圍遶시며 百千萬億 天女 眷屬이 잇거든 그 中에 나리다【이 우흘 드듸여 倍히 더은 福 니시니라 忉利 第二天이니  잇니 오직 天人이오 兜率 第四天이니  겨시니 菩薩이시니 倍히 더우믈 아

월인석보 19:114ㄱ

 디로다 손 심기샤 提接시논 디라≪提接은 자 씨라≫ 內宮 天女ㅣ 다 化生야 婬欲이 업스니라】

〔법화경〕 〔7:176ㄴ〕若有人이 受持讀誦야 解其義趣면 是人이 命終야 爲千佛이 授手샤 令不恐怖케샤 不墮惡趣야 即往兜率天上彌勒菩薩所리니 彌勒菩薩이 有三十二相 大菩薩衆의 所共圍繞ㅣ며 有百千萬億天女眷屬거든 而於中生리니

〔법화경언해〕○다가 사미 受持 讀誦야 그 義趣 알면 이 사미 命終야 千佛이 소 심기샤 두리디 아니케 샤 惡趣예 디디 아니〔7:177ㄱ〕야 즉재 兜率天彌勒菩薩 가리니 彌勒菩薩이 三十二相 잇 大菩薩衆의 모다 圍繞호미며 百千萬億 天女 眷屬 뒷거든 그 中에 나리니

〔계환해〕此 牒上文샤 明倍勝之福也시니라 忉利 乃第二天이니 所共이 唯天人이오 兜率은 即第四天이니 所共이 乃菩薩이시니 倍勝을 可知矣로다 授手 提接義也ㅣ라 內宮天女 皆以化生이라 無有淫欲니라

〔계환해언해〕○이 上文을 牒샤 倍히 더은 福 기시니라 忉利 第二天이니  잇〔7:177ㄴ〕노니 오직 天人이오 兜率은 곧 第四天이니  잇노니 菩薩이시니 倍히 더우믈 어루 알리로다 손 심기샤 자바 니시논 디라 內宮 天女【內宮은 兜率陀天에 一生補處菩薩 사시논 라】 이 다 化生이라 婬欲 업스니라

[보현보살이 법화경을 널리 유통시킬 것을 맹세함 9]
“아무라도 사람이 바다 지니며 읽으며 외워 뜻을 알면 이 사람이 명종(命終)하면 천불(千佛)이 손을 전하시어 두려워하지 않으며 나쁜 길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어 즉시 도솔천미륵보살께 갈 것이니,도솔천궁에 내외원(內外院)이 있으니 내원(內院)은 보처보살(補處菩薩)이 사시는 곳이니 현재 미륵보살이 계신다.】미륵보살이 32상을 지니고 대보살의 무리가 모여 둘러싸고 백천만억 천녀(天女)의 권속을 두고 있는데, 〈그 사람은〉 그 가운데에 가 태어날 것입니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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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소 심겨:손을 전하시어. 심기-[授]+아/어(연결어미). 해당 원문은 ‘授手샤’임. ‘심기-’는 ‘-’과 사동접미사 ‘-이-’로 분석됨. ‘授記’를 ‘記를 심거’로 언해하는데 여기서도 ‘授’에 대해서 ‘심거’로 언해하고 있음. ¶行者 모 비취시고 諸菩薩콰로 소 심겨 迎接시거든〈월석 8:48ㄴ〉.
주002)
디디:떨어지지. 디-[落]+디(부정의 보조적 연결어미). ¶眞實로 몰라 디디 아니면 부텨와 달옴 업스리라〈법화 5:133ㄱ〉.
주003)
도솔천(兜率天):tuṣitāḥ 〔devāḥ〕 6욕천의 넷째 세계. 현재 미륵보살이 설법하고 있는 곳. 미래에 부처가 될 보살의 거처인 내원(內院)이 있는 곳. 석가모니도 일찍이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함. 여기서의 하루는 인간계의 400년에 상당하고, 수명은 4,000세라고 함.
주004)
미륵보살(彌勒菩薩):maitreya-bodhisattva 현겁(賢劫)에 출현하는 제5불(佛). 그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ajita), 성이 미륵이라 한다. 인도 바라내국의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은 뒤,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았다. 석가모니보다 더 일찍 입멸하여 도솔천에 올라가 천인(天人)들에게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미륵은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56억 7천만 년이 지나면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용화 세계를 건설하고 3회의 설법을 통하여 수많은 중생을 제도한다고 함.
주005)
보처보살(補處菩薩):다음 생에는 부처님이 될 지위에 있는 보살.
주006)
사시:사시는. 살-[住]+(/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ㄴ(관형사형어미). 현대국어에서는 ‘ㅅ, ㅈ, ㄷ’ 등 자음어미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어간의 ‘ㄹ’이 탈락되나 여기서는 매개모음이 개입되어 쓰임. ¶請 드른 다대와 노니샤 바 아니 마치시면 어비 아리 사시리가 請으로 온 예와 싸호샤 투구 아니 밧기시면 나랏 小民을 사시리가〈용가 52〉.
주007)
삼십이상(三十二相):dvātriṁśan-mahāpuruṣa-lakṣaṇa 부처님이나 전륜성왕과 같은 위인이 갖춘 서른 두 가지의 현저한 신체적 특징. 경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1. 발바닥이 평평함. 2. 발바닥에 수레바퀴의 표시가 있음. 3. 손가락이 긺. 4. 손과 발이 유연함. 5. 손가락과 발가락에 물갈퀴가 붙어 있음. 6. 발꿈치가 풍만함. 7. 발등이 높고 유연함. 8. 정강이와 장딴지가 사슴의 다리처럼 섬세하고 원만함. 9.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손이 무릎까지 내려올 정도로 팔이 긺. 10. 남근이 신체 내부에 감추어져 있음. 11. 양팔을 편 길이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길이와 같음. 12. 털구멍마다 청색의 털을 낳음. 13. 털끝이 오른쪽으로 돌아 위쪽을 향하여 구부러짐. 14. 신체의 색깔이 황금과 같음. 15. 항상 몸으로부터 사방으로 1장 길이의 빛을 발함. 16. 피부가 매끄러움. 17. 양손, 양발, 양어깨, 정수리가 충만하고 유연함. 18. 양쪽 겨드랑이에 살이 충만하여 오목한 곳이 없음. 19. 신체가 사자처럼 엄숙하고 평정한 위의를 갖춤. 20. 신체가 단정함. 21. 어깨가 매우 둥글고 풍만함. 22. 일반인보다 8개가 많은 40개의 이빨을 가짐. 23. 이빨이 깨끗하고 고르며 조밀함. 24. 네 개의 이빨이 가장 하얗고 큼. 25. 양쪽 뺨이 사자의 뺨처럼 두툼하게 나옴. 26. 인후에 항상 고여 있는 침으로 음식으로부터 최상의 맛을 얻음. 27. 혀가 넓고 길면서도 엷고 유연하여, 길게 펴면 얼굴을 덮고 머리털 부근에까지 이름. 28. 음성이 절묘하고 청정하여 멀리서 들을 수 있음. 29. 눈동자가 짙은 하늘색임. 30. 속눈썹이 소의 눈과 같음. 31. 미간에 하얀 털이 있고, 이것이 오른쪽으로 돌아 항상 빛을 발함. 32. 머리 정수리의 살이 상투처럼 솟아 있음.
주008)
뒷거든:두고 있는데. 두-[有]+어(보조적 연결어미)#잇-[有]+거든(조건의 연결어미). ¶녜 袈裟 求야 宮門 우희 뒷거든 金翅鳥ㅣ 袈裟 보고 恭敬心을 내야 나 드러 龍 자바 먹디 아니니〈월석 25:30ㄱ〉.
주009)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삼십이상(三十二相)이 잇고 굴근 보살중(菩薩衆)이 모다 위요(圍繞)고 백천만억(百千萬億) 천녀(天女) 권속(眷屬) 뒷거든:미륵보살이 삼십이상을 지니고 대보살의 무리가 모두 위요하고 백천만억 천녀의 권속을 두었거든. 해당 원문은 ‘彌勒菩薩이 有三十二相 大菩薩衆의 所共圍繞ㅣ며 有百千萬億天女眷屬거든’임. 〈월석〉의 언해는 ‘彌勒菩薩이 三十二相 겨신 大菩薩衆의 모다 圍遶시며 百千萬億 天女 眷屬이 잇거든’이고, 〈법화〉의 언해는 ‘彌勒菩薩이 三十二相 잇 大菩薩衆의 모다 圍繞호미며 百千萬億 天女 眷屬 뒷거든’임. 〈법화〉의 한글 구결 현토자와 〈석상〉의 편집자는 해석에 차이를 보임.
주010)
가온:가운데. 가온[中]. ¶中은 가온라〈훈언 9ㄴ〉. 四面이 다 七寶ㅣ오 가온 種種 고지 펫더니〈석상 6:31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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