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10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10]
그저긔 아바니미 아 神力이 이런 주를 보고 매
주001) : 가장. 매우. (평-거, 부사). 이는 동음어로 부사, 조사로 두루 쓰였음. ¶旋嵐風 미라〈석상 6:30ㄴ〉. 잇 常不輕菩薩品 고 아래 如來神力品이라〈월석 17:93ㄱ〉.
歡喜야
녜 주002) 녜: 옛, 옛적. 녜[昔](상성, 명사). ¶네 디나건 녜 뉫 時節에 盟誓 發願혼 이 혜다 모다〈석상 6:8ㄱ〉.
업던 이
석보상절 21:38ㄱ
得야 合掌야 아 向야 닐오
너희 스스 주003) 너희 스스 뉘시뇨: 너희의 스승이 누구시냐. 해당 원문은 ‘汝等師ㅣ 爲是誰ㅣ며 誰之弟子다’이나 〈석상〉은 앞 부분만 언해되어 있음. 〈월석〉과 〈법화〉는 ‘너희 스스 뉘며 뉘 弟子다’로 언해되어 〈석상〉의 언해가 문맥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원문의 일부를 생략한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음.
뉘시뇨 주004) 뉘시뇨: 누구신가? 뉘+(/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으)니오/뇨(의문법 종결어미). ¶使者 보내신 七代之王 뉘 마리가〈용가 15〉. 눌 더브러 무러 리며 뉘 能히 對答려뇨〈석상 13:15ㄱ〉.
두 아리
大王하 주005) 대왕(大王)하: 대왕이시어! 大王+하(존칭 호격조사). ¶大德 世尊하 내 如來 니샨 經에 疑心 아니노니〈석상 9:26ㄴ〉. 父母하 出家 利益을 이제 마 得과다〈석상 11:37ㄴ〉.
뎌 주006) 뎌: 저. ‘뎌’는 대명사와 관형사 모두 사용되는데 두 형태가 거성으로 동일함. ¶與는 이와 뎌와 겨체 字ㅣ라〈훈언 1ㄴ〉. 뎌 藥師瑠璃光如來 菩薩ㅅ 道理 行실 쩌긔〈석상 9:3ㄴ〉.
雲雷音宿王 華智佛이 이제
七寶 주007) 칠보(七寶): sapta-ratnāni 금(金), 은(銀), 유리(琉璃), 파려(頗黎), 차거(硨磲), 적주(赤珠), 마노(瑪瑙) 등의 일곱 가지 보배.
菩提樹 주008) 보리수(菩提樹): pippala, bodhi-druma, bodhi-vṛkṣa 핏팔라 나무. 상과(桑科)의 교목(喬木). 석가모니가 핏팔라 나무 아래에 앉아서 성도(成道)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불교에서 가장 성스럽게 숭배하는 나무이며 대각성(大覺醒)을 상징한다. 인도 보리수는 어떤 열매도 맺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무화과(無花果)나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그 점에서는 우리나라 사찰에서 보리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나무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흔히 보리수라 부르며, 그 열매를 따서 염주를 만드는 나무는 피나무의 한 종류인 달피나무이다. 옛부터 이 나무에 열리는 둥근 모양의 열매는 매우 단단하여 염주의 재료로 쓰였을 뿐 아니라, 그 재질도 단단하여, 사찰 건물의 재목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런 까닭에 절에서 특히 많이 심어 오던 나무라 한다. 일설에 따르면 사람들이 이 나무의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보고 보리 수확을 점치곤 했기 때문에, ‘보리수’라고 불리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한다. 원산지가 중국인 피나무는, 본래 인도 원산지의 보리수, 즉 핏팔라 나무와는 그 수종이 다르지만, 이름 때문에 석가모니 당시의 보리수인 양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핏팔라 나무는 인도 보리수, 달피나무는 염주나무라고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동의어로 필발라수(畢鉢羅樹)가 있음.
아래 주009) 아래: 옛날. 예전. 전일. ‘:아·래(상거)[前日]’와 ‘아·래(평거)[下]’는 방점으로 구별되었음. ¶:아·래 難頭禾龍王이 阿闍世王 므더니 너겨〈석상 24:30ㄱ〉. 下 아·래라〈훈언 12ㄱ〉.
겨샤 法座
우희 주010) 우희: 위에. 웋[上]+/의(특수처소격조사). ¶羅睺羅 더브러 노 樓 우희 오시고〈석상 6:2ㄴ〉.
안샤 주011) 안샤: 앉으시어. 앉-[坐]+(/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아/어(연결어미). ¶廣厦애 細氈 펴고 黼座애 안샤 이 들 닛디 마쇼셔〈용가 111〉.
一切世間 千人 모 中에
法華經을 니시니 이 우리 스스니
석보상절 21:38ㄴ
다
아바니미 아려 닐오
나도 이제 너희 스니믈
보고져 주012) 보고져: 보고자. 보-[見]+//(객체높임 선어말어미)+고져(의도의 연결어미).
노니
가져라 주013) 가져라: 가자. 가고 싶다. 가-[行]+아(보조적 연결어미)#지-[願]+어라(‘해라’체 명령형 종결어미). ¶우리 미처 가보 훤히 너기시게 져라〈월석 10:6ㄱ〉.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화덕보살의 전신인 묘장엄왕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인연 10]
그때 아버님이 아들의 신력이 이와 같음을 보고 마음에 매우 기뻐 옛날에 없던 일을 얻어 합장하여 아들을 향하여 말씀하되, “너희의 스승이 누구시냐?”라고 하니, 두 아들이 사뢰되, “대왕이시여! 저 운뢰음숙왕화지불(雲雷音宿王華智佛)이 지금 칠보 보리수 아래의 법좌 위에 앉으시어 일체 세간의 모든 천인 중에게 법화경을 설법하시니 이 분이 우리의 스승입니다.”라고 하였다. 아버님이 아들에게 말하되, “나도 이제 너희의 스승님을 보고자 하니 함께 가자.”라고 하셨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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