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석보상절 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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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10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10]
悲體 주001)
비체(悲體):
비(悲)는 karuṇā의 의역어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고 그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이고 체(體)는 dhātu의 의역어로 사물의 본질로서 고정 불변의 특성을 지닌 것을 말함. 따라서 비체(悲體)는 타인의 고통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고 그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의 본질임.
주002)
계(戒):
〈석상〉의 협주에서는 교계(敎戒)로 정의하고 가르쳐 경계(警戒)하는 것으로 풀이하였음.
울에 주003)
울에:
우레. 울에[雷](명사). ¶虛空애셔 비 오 고 種種 보 듣고 울에 번게 니 사미 다 놀라더니〈석상 6:32ㄱ〉. 雷 울에오 鼓 부피라〈월석 10:77ㄴ〉.
며 慈意 큰 구루미라 주004)
구루미라:
구름이라. 구름이다. 구룸[雲]+이(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戒 敎戒니 쳐 警戒실 씨라 意는 디라 法身 주005)
법신(法身):
dharma-kāya. 불법(佛法)을 신체에 비유하여 표현한 말로서,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가리킴. 어떤 형체를 가진 몸이 아니라, 영원 불변의 진리 그 자체를 뜻함. 부처의 3신(身)의 하나.
주006)
체(體):
dhātu. 사물의 본질로서 고정 불변의 특성을 지닌 것. 계(界), 성(性), 본체(本體) 등과 동일한 의미로 쓰임.
업스샤 悲로 體 사실 주007)
사실:
삼으시므로. 삼으시기 때문에. 삼-[爲]+/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뫼화 修行 方便 사실 이런로 일후믈 修道分이라 니라〈능엄 1:21ㄴ〉. 如來 太子ㅅ 時節에 나 겨집 사시니〈석상 6:4ㄱ〉.
敎戒 行샤미 울에의 니러 주008)
니러:
일어나. 닐-[起]+어/아(연결어미). ¶녀론 분별시고 녀론 깃거 구쳐 니러 절시고 안쇼셔 시고〈석상 6:3ㄱ〉. 일로브터 子孫이 니시니 瞿曇氏 다시 니러나시니라〈월석 1:8ㄱ〉.
뮈여 주009)
뮈여:
움직여. 흔들려. 뮈-[動]+어/아(연결어미). ¶거즛 미 뮈어든 妙奢摩他로 止고〈월석 8:65ㄴ〉. 그 미 부러 幡이 뮈어〈육조 상:41ㄱ〉.
나미 시고 주010)
자(慈):
maitra ; maitrī 생각해 주는 마음, 말, 행동. 가엾게 생각하는 마음.
로 意 사실 利益 왼 주011)
이익(利益)왼:
이익이 되는. 이익을 주게 되는. 이익(利益)+외-(동사화 접미사)+(/으)ㄴ(관형사형어미). ‘외-[爲]’는 ‘-(평-평)’〈용가 98〉의 ‘ㅸ’ 소실로 ‘외-’가 됨. ¶一切 有情 위야 利益 일 야〈석상 9:39ㄴ〉. 이 念거든 녜 이러트시 一切 有情을 利益며 安樂긔 라〈석상 9:41ㄱ〉.
恩澤 니러나샤미 구루믜 저즈며 두푸미 주012)
두푸미:
덮음이. 둪-[覆]+(오/우)ㅁ(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瞋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월석 7:43ㄴ〉. 癡 妄塵 리며 無明의 두푸믈 브트니〈능엄 6:31ㄴ〉.
시니라
주013)
구루믜 저즈며 두푸미 시니라:
구름이 젖으며 덮음과 같으시니라. ‘구루믜’의 ‘의’는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 쓰인 관형격조사임. 해당 원문은 ‘如雲潤覆시니라’임. 〈월석〉의 언해는 ‘구루미 축추기 둡 니라’이고, 〈법화〉의 언해는 ‘구루믜 축추기 둡 시니라’임. 〈월석〉은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 ‘주격’이 표지되었고, 〈법화〉는 〈석상〉과 ‘관형격’이 표지되었음.
甘露法雨 주014)
감로법우(甘露法雨):
감로는 amṛta 단 이슬과 같은 물로 인도 고대의 베다 문헌에서 천신들의 음료로 알려진 불사(不死)의 음료를 말하고 법우는 불법(佛法)이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단비가 내린 것과 같다는 비유를 말하므로 감로법우란 중생을 이롭게 하는 불법(佛法)의 단비를 말함.
브 주015)
브:
부어. 븟-[注/澍]+어/아(연결어미). ¶터리예셔 큰 므리 브 한 브리 간 디거늘〈월석 4:12ㄴ〉. 다가 善 조 眞法을 듣고  흘려 브 저쥬믈 得야 愛호 마디 아니면〈원각 하1-1:18ㄴ〉.
煩惱 주016)
번뇌(煩惱):
kleśa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는 정신 작용의 총칭. 탐·진·치라는 3독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라고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라고 한다.
브를 니 주017)
니:
끄나니. 끄니. -[消]+(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니(원인·이유의 연결어미). 15세기 국어의 ‘다’는 자·타동 양용동사. 여기서는 타동사적으로 쓰였음. ¶그리 降服야 브리 즉자히 거늘 모다 닐오 舍利弗이 이긔여다〈석상 6:33ㄴ〉. 내 香水로 브를 고 부텻 舍利 뫼셔다가 供養리라 야〈석상 23:46ㄱ〉.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월인석보언해〕

월인석보 19:48ㄱ

悲體戒 울에 震動호미오 慈

월인석보 19:48ㄴ

意妙 大雲이라 甘露法雨를 브 煩惱ㅅ 브를 니라【戒 쳐 警戒 씨라 法身이 體 업서 悲로 體 사실 敎戒 行샤미 울에 니와다 뮈 며 聖人이  업스샤 慈로  사실 利澤 니르와샤미 구루미 축추기 둡 니라】

〔7:95ㄴ〕六總歎說法
〔법화경〕 悲體戒 雷震이오 慈意妙 大雲이라 澍甘露法雨야 滅除煩惱熖니라

〔법화경언해〕○〔7:96ㄱ〕悲體戒 울에 震動호미오 慈意妙 大雲이라 甘露 法雨 브 煩惱ㅅ 브를 더니라

〔계환해〕戒 教戒也ㅣ라 法身이 無體샤 以悲로 爲體故로 教戒所行이 如雷作動시며 聖人이 無意샤 以慈로 爲意故로 利澤之興이 如雲潤覆시니라

〔계환해언해〕○戒 쳐 警戒실 씨라 法身이 體 업스샤 悲로 體 사실 敎戒 行샤미 울에 니러 뮈 시며 聖人이  업스샤 慈로  사실 利澤 니와샤미 〔7:96ㄴ〕구루믜 축추기 둡 시니라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10]
비체(悲體)의 계율은 우레이며 자의(慈意)는 큰 구름이다.【계(戒)는 교계(敎戒)이니 가르쳐서 경계하는 것이다. 의(意)는 뜻이다. 법신이 체(體)가 없으시어 비(悲)로 체를 삼으시므로 교계의 행하심이 우레가 일어나 움직여 나는 것과 같으시고 자(慈)로 의(意)를 삼으므로 이익이 되는 은택이 일어나심이 구름이 〈대지를〉 적시며 덮음과 같으시니라.】 감로법우(甘露法雨)를 부어 번뇌의 불을 끄니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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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비체(悲體):비(悲)는 karuṇā의 의역어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고 그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이고 체(體)는 dhātu의 의역어로 사물의 본질로서 고정 불변의 특성을 지닌 것을 말함. 따라서 비체(悲體)는 타인의 고통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고 그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마음의 본질임.
주002)
계(戒):〈석상〉의 협주에서는 교계(敎戒)로 정의하고 가르쳐 경계(警戒)하는 것으로 풀이하였음.
주003)
울에:우레. 울에[雷](명사). ¶虛空애셔 비 오 고 種種 보 듣고 울에 번게 니 사미 다 놀라더니〈석상 6:32ㄱ〉. 雷 울에오 鼓 부피라〈월석 10:77ㄴ〉.
주004)
구루미라:구름이라. 구름이다. 구룸[雲]+이(서술격조사)+다/라(설명법 종결어미).
주005)
법신(法身):dharma-kāya. 불법(佛法)을 신체에 비유하여 표현한 말로서, 부처가 설한 정법(正法)을 가리킴. 어떤 형체를 가진 몸이 아니라, 영원 불변의 진리 그 자체를 뜻함. 부처의 3신(身)의 하나.
주006)
체(體):dhātu. 사물의 본질로서 고정 불변의 특성을 지닌 것. 계(界), 성(性), 본체(本體) 등과 동일한 의미로 쓰임.
주007)
사실:삼으시므로. 삼으시기 때문에. 삼-[爲]+/으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으)ㄹ(이유·원인의 연결어미). ¶뫼화 修行 方便 사실 이런로 일후믈 修道分이라 니라〈능엄 1:21ㄴ〉. 如來 太子ㅅ 時節에 나 겨집 사시니〈석상 6:4ㄱ〉.
주008)
니러:일어나. 닐-[起]+어/아(연결어미). ¶녀론 분별시고 녀론 깃거 구쳐 니러 절시고 안쇼셔 시고〈석상 6:3ㄱ〉. 일로브터 子孫이 니시니 瞿曇氏 다시 니러나시니라〈월석 1:8ㄱ〉.
주009)
뮈여:움직여. 흔들려. 뮈-[動]+어/아(연결어미). ¶거즛 미 뮈어든 妙奢摩他로 止고〈월석 8:65ㄴ〉. 그 미 부러 幡이 뮈어〈육조 상:41ㄱ〉.
주010)
자(慈):maitra ; maitrī 생각해 주는 마음, 말, 행동. 가엾게 생각하는 마음.
주011)
이익(利益)왼:이익이 되는. 이익을 주게 되는. 이익(利益)+외-(동사화 접미사)+(/으)ㄴ(관형사형어미). ‘외-[爲]’는 ‘-(평-평)’〈용가 98〉의 ‘ㅸ’ 소실로 ‘외-’가 됨. ¶一切 有情 위야 利益 일 야〈석상 9:39ㄴ〉. 이 念거든 녜 이러트시 一切 有情을 利益며 安樂긔 라〈석상 9:41ㄱ〉.
주012)
두푸미:덮음이. 둪-[覆]+(오/우)ㅁ(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瞋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월석 7:43ㄴ〉. 癡 妄塵 리며 無明의 두푸믈 브트니〈능엄 6:31ㄴ〉.
주013)
구루믜 저즈며 두푸미 시니라:구름이 젖으며 덮음과 같으시니라. ‘구루믜’의 ‘의’는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 쓰인 관형격조사임. 해당 원문은 ‘如雲潤覆시니라’임. 〈월석〉의 언해는 ‘구루미 축추기 둡 니라’이고, 〈법화〉의 언해는 ‘구루믜 축추기 둡 시니라’임. 〈월석〉은 내포문의 주어 자리에 ‘주격’이 표지되었고, 〈법화〉는 〈석상〉과 ‘관형격’이 표지되었음.
주014)
감로법우(甘露法雨):감로는 amṛta 단 이슬과 같은 물로 인도 고대의 베다 문헌에서 천신들의 음료로 알려진 불사(不死)의 음료를 말하고 법우는 불법(佛法)이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단비가 내린 것과 같다는 비유를 말하므로 감로법우란 중생을 이롭게 하는 불법(佛法)의 단비를 말함.
주015)
브:부어. 븟-[注/澍]+어/아(연결어미). ¶터리예셔 큰 므리 브 한 브리 간 디거늘〈월석 4:12ㄴ〉. 다가 善 조 眞法을 듣고  흘려 브 저쥬믈 得야 愛호 마디 아니면〈원각 하1-1:18ㄴ〉.
주016)
번뇌(煩惱):kleśa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는 정신 작용의 총칭. 탐·진·치라는 3독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라고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라고 한다.
주017)
니:끄나니. 끄니. -[消]+(현재시상 선어말어미)+(/으)니(원인·이유의 연결어미). 15세기 국어의 ‘다’는 자·타동 양용동사. 여기서는 타동사적으로 쓰였음. ¶그리 降服야 브리 즉자히 거늘 모다 닐오 舍利弗이 이긔여다〈석상 6:33ㄴ〉. 내 香水로 브를 고 부텻 舍利 뫼셔다가 供養리라 야〈석상 23:4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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