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9]
이럴 너희 一心로
觀世音菩薩 供養야 리라
이
觀世音菩薩 摩訶薩이
두리며 주001) 두리며: 두려우며. 두립-[怖畏]+(/으)며(연결어미). ‘두리여’〈석상 21:5ㄴ〉 설명 참조. ¶여러 가짓 두리며 衰며 셜며 시름며〈월석 12:35ㄴ〉. (龍王)이 두리 (七寶) (平床) 노고 부텨하 (求)쇼셔〈월곡 상:70ㄱ〉.
어려 예 能히
無畏 주002) 무외(無畏): vaiśāradya 불보살이 갖추고 있는 덕 중의 하나. 지혜를 갖춤으로써 중생에게 설법할 때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 그 내용에 따라 4종 무외, 6종 무외 등으로 분류하여 설명함.
布施 주003) 보시(布施): dāna 다른 사람에게 물질 등을 베풀어 주는 것. 6바라밀의 하나. 보시의 내용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있다. 재(財)·법(法) 2종 보시를 비롯하여, 3, 4, 5, 6, 8종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재시(財施), 법시(法施), 무외시(無畏施) 등으로 나누는 3종 보시가 가장 대표적임. 여러 가지 보시행들은 보살이라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덕목이다. 보시할 때 중요한 점은 집착함이 없어야 하며, 청정한 것을 베풀어야 하며, 보시물에 기준을 두지 말고 베푸는 마음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것 등임. 단나(檀那)라고도 함.
娑婆
석보상절 21:14ㄴ
世界예셔 다 일후믈
施無畏者ㅣ라 니라
【施無畏者 無畏 布施시 사미시다 혼 디라】眞觀과 淸淨觀과 넙고 큰 智慧觀과 慈觀
녜 주004) 울월오져 주005) 울월오져: 울월-[仰]+고져(원망의 연결어미). ‘-오져’는 어간 ‘ㄹ’음 아래서 ‘-고져’의 ‘ㄱ’이 약화된 ㅇ〔ɦ〕 표기임. ¶佛子 文殊아 모 疑心 決고라 四衆이 울워러 仁과 날와 보니〈석상 13:24ㄴ〉.
願디니
업슨 淸淨 비쳇 慧日이 한 어드믈
야려 주006) 야려: 헐어버려. 없애버려. 야리-[破](거-평-평-거)+어/아(연결어미). ¶二月ㅅ 보롬 나래 모딘 미 니러 집도 야리며 나모도 것거디며 地動며〈석상 23:22ㄱ〉. 破 야릴 씨라〈월석 1:월석서6ㄴ〉.
能히 災變엣 과 믈와
석보상절 21:15ㄱ
降服며 주007) 항복(降服)며: 항복하게 하며. 항복시키며. 항복-+이(사동접미사)+(/으)며(연결어미). ¶衆生 프귀만 너기니 엇던 德으로 降服려뇨〈석상 6:29ㄱ〉. 術法이 놉다 龍 降服면 外道 아니 조리〈월천 36ㄴ〉.
너비 가
世間 주008) 세간(世間): loka 흘러가고 무너지는 것. 세(世)는 천류(遷流), 간(間)은 격별(隔別)을 뜻함. 2종의 세간으로 나누는데, 생물(生物)이 살고 있는 국토를 기세간(器世間)이라 하며, 6도(道)의 중생들이 살고 있는 곳을 중생(衆生) 세간이라 함.
비취니라 주009) 비취니라: 비추느니라. 비춘다. 비취-[照]+(현재시제 선어말어미)+(/으)니(원칙의 선어말어미)+라(설명법 종결어미). ‘비취-’는 ‘비치다’의 의미와 ‘비추다’의 의미를 모두 가지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여기서는 타동사적 용법으로 쓰였음. ¶太子ㅣ 바 王宮에 드르시니 光明이 두루 비취더시니〈석상 3:21ㄱ〉. 眉間앳 光明이 東方 비취샤〈석상 13:16ㄴ〉.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 9]
이러므로 너희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하여야 할 것이다.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두려우며 어려운 때에 무외심을 능히 보시하므로 사바세계에서 다 이름을 시무외자(施無畏者)라 하느니라.【시무외자(施無畏者)는 무외를 보시하시는 사람이시다고 하는 뜻이다.】 진관(眞觀)과 청정관(淸淨觀)과 넓고 큰 지혜관(智慧觀)과 비관(悲觀)과 자관(慈觀)을 항상 우러르고자 원할 것이니 번뇌 없는 청정한 빛을 가진 혜일(慧日)이 큰 어두움을 없애버려 재변(災變)의 바람과 불을 능히 항복시키며 널리 밝아 세간을 비추느니라.” 하셨다.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