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11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11]
다가 三千大千 國土애 怨讐ㅅ 도기어든
商人이 여러 商人
석보상절 21:6ㄱ
리고 주001) 리고: 데리고. 리-[率/將]+고(연결어미). ¶王이 한 사 리고 와 보더니〈석상 24:16ㄴ〉.
貴 보 가져
어려 주002) 어려: 어려운. 어렵-[難](ㅂ불규칙)+(/으)ㄴ(관형사형어미). ¶ 부드러우니 수이 보 아로미 어렵도다〈금삼 3:39ㄴ〉.
길흘 주003) 길흘: 길을. 길ㅎ[道]+을(목적격조사). ‘ㅎ종성체언’에 대해서는 ‘나라해〈석상 21:4ㄱ〉’ 참조.
디나가며
그 中에 사미 닐오 善男子하
두리여 주004) 두리여: 두려워하여. 두리-[恐]+어(연결어미). ‘두리다’는 ‘두려워하다’의 뜻이고 여기서 파생한 형용사는 ‘두렵다’의 뜻인 ‘두립다’인데 파생한 형용사인 ‘두립다’에서 파생한 동사인 ‘두리워다’는 현대국어에 계승되어 ‘두려워하다’가 되고 원래의 동사인 ‘두리다’는 사어가 되었음. ¶六師ㅣ 王 瞿曇 弟子ㅣ 두리여 몯 오다〈석상 6:29ㄴ〉. 내 지븨 이셔 녜 環刀ㅣ며 막다히 두르고 이셔도 두립더니 이제 오 무 서리옛 나모 아래 이셔도 두리미 업소니〈월석 7:5ㄴ〉. 무 잡노라마 미 무수히 셜오니 내 모 내 두리워노라〈순천 166:7〉.
마오
너희 一心로
觀世音菩薩ㅅ 일후믈
일라 주005) 일라: 일컬어라. 일-[稱]+//(객체높임 선어말어미)+/으라(‘라’체 명령형어미). ‘-//-’에 대해서는 ‘향(向)〈1ㄱ〉’ 항목 참조. ¶고 로 뎌 如來ㅅ 일후믈 일 讚嘆야 恭敬 供養면〈석상 9:25ㄴ〉.
이 菩薩이 能히 無畏로 衆生 布施시니
너희 일후믈 일면 이 怨讐ㅅ 도 버서나리
석보상절 21:6ㄴ
라
야 주006) 야: 하거든. -+여/야(조건의 연결어미). ¶無學 得야 네 門ㅅ 쇳 굼그로 오라〈월석 25:9ㄱ〉.
모 商人이
주007) : 함께. 이는 본래 ‘[一]#[時]+/의(처소의 부사격조사)’인데 합성 부사가 되면서 2음절 첫소리 ‘ㅂ’의 역행동화로 1음절 말의 ‘ㄴ’이 ‘ㅁ’으로 변동되어 후대에 ‘〉함께’가 됨. ¶두 사미 믌 가온 보다가〈능엄 4:43ㄴ〉. 庾袞의 두 兄이 죽고 버근 兄 毗 危殆야〈소학 6:67ㄴ〉.
소리 내야
南無觀世音菩薩 주008) 나무관세음보살(南無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합니다’의 뜻. ‘南無’는 산스크리트어 ‘namas’의 음역어로 ‘몸을 굽히다, 몸을 굽혀서 경례하다, 귀명(歸命)하다’라는 뜻. 특히 불·법·승 3보에 귀의한다는 의미로 쓰임.
야 일면 즉자히 버서나리니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 11]
만약 삼천 개의 대천(大千) 나라의 땅에 가득한 원수(怨讐) 같은 도적이 있을 때, 한 상인이 여러 상인을 데리고 귀한 보배를 가지고 어려운 길을 지나가면서 그 중에 한 사람이 말하되, “선남자(善男子)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어라. 이 〈관세음〉보살이 무외심(無畏心)으로 능히 중생을 보시하시니 너희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일컬으면 이 원수의 도적을 벗어날 것이다.”라고 하면, 모든 상인이 함께 소리를 내어 “나무 관세음보살” 하고 하여 일컬으면 즉시 〈어려움을〉 벗어날 것이니,
Ⓒ 역자 | 김영배·김성주 / 201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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