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존의 전신인 상불경보살이 법화경을 수지하여 여래가 된 인연 5
[석존의 전신인 상불경보살이 법화경을 수지하여 여래가 된 인연 5]
이 比丘ㅣ 經典
석보상절 19:30ㄱ
닐거 외오 專主야 아니고
【專主는 오로 주001) 爲主 씨라】 오직 절기 야
四衆 주002) 사중: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통틀어 이름.
을 머리셔 보고도 부러 가 절고 讚嘆야 닐오
내 너희
업시우디 주003) 업시우디: 업신여기지. 으뜸꼴은 「업시우다」.
아니노니 너희히 다 다
부톄 외리라 더니
四衆ㅅ 中에 怒 낸 사미 모딘 이브로 구지저 닐오
이 智
석보상절 19:30ㄴ
慧 업슨 比丘ㅣ 어드러셔 오뇨
우리
授記 주004) 호 다
부톄 외리라 니 우리히 이러틋 妄量앳 授記 디 아니호리라 더니
이 야로 여러 녜 구지럼 드로 怒 들 아니 내야 녜 닐오
네 다
부톄 외리라 거든 이 말 니 時節에 모
석보상절 19:31ㄱ
사미 막다히며 디새며 돌로 텨든
조치여 주005) 라 머리 가셔
주006) 高聲으로 닐오
내 너희 업시오 아니노니 너희히 다 다
부톄 외리라 더라
녜 이 말논 젼로 增上慢 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 號 지호
常不輕이라 니
석보상절 19:31ㄴ
라
Ⓒ 필자 | 수양대군(조선) / 1447년(세종 29)
[석존의 전신인 상불경보살이 법화경을 수지하여 여래가 된 인연 5]
이 비구가 경전 읽고 외우기를 전념하지 아니하고【전념은 온전히 위주로 한다는 말이다】, 오직 절하기만 해서 사중을 멀리서 보고도 부러 가 절하고 찬탄해서 이르기를, ‘내 너희들을 업신여기지 않으니, 너희들이 다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다’ 하더니, 사중 가운데 노여운 마음 낸 사람이 모진 입으로 꾸짖어 이르기를. ‘이 철 없는 비구가 어디서 왔나? 우리들에게 수기하기를 반드시 부처님이 될 것이라 하니, 우리들이 이와 같은 망녕된 수기는 쓰지 않겠다’ 하더라. 이 모양으로 여러 해를 늘 꾸지람 듣되 노여운 뜻을 내지 않고 늘 이르기를, ‘네가 반드시 부처님이 될 것이다’ 하거든, 이 말 이를 때에 모든 사람이 막대기며 기와며 돌로 치면, 쫓기어 달아나 멀리 가 서서 오히려 큰 소리로 이르기를, ‘내가 너희를 업신여기지 않으니, 너희들이 다 반드시 부처님이 될 것이다’ 하더라. 늘 이 말을 하는 까닭으로 증상만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이름을 짓되 ‘상불경’이라 한 것이다.
Ⓒ 역자 | 김정수 / 1991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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