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里相期二載餘,천 리 먼 곳에서 약속하기 이년이 넘었는데 眼靑堂上見華裾.마루 위에서 바라보니 날리는 옷자락 보여라. 壽觴共進浮春色,축수의 잔을 함께 드리니 봄빛이 떠올라라 始喜吾兒語不虛.비로소 내 아들의 말 헛되지 않으니 기뻐해.
白馬馳來是巨卿,흰말 타고 달려오다니 큰 벼슬아치이리라 夢中相感亦丁寧.꿈 가운데에서 교감하거니 정녕 범식이라. 攀號永訣柩還進,울부짖어 영결하니 장소의 영구 움직이니 誠信應通地下靈.정성과 믿음 응당 지하의 영혼과 통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