稟性於天篤友于, 하늘이 낸 성품이련가 우애가 돈독하여라 從來不復念妻孥. 종래부터 형제 외의 아내는 염두에 두지 않아. 相懷只見連枝重, 연리지(連理枝)의 사랑이듯 서로 그리워하고 堂上文繪盡向輸. 당 위에 아름다운 비단 모두 가지고 가게 하다.
手足何如外舍人, 손과 발 어찌하여 남의 집 사람과 같으랴 肯先家室後天倫. 먼저 아내를 위하고 뒤에 천륜을 위할까. 收卹孤嫠婚嫁畢, 외로운 친척들 거두어 시집 장가 끝내니 誰能似子篤親親. 누가 아들처럼 친척들을 돈독히 하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