當患須看友愛眞, 역질을 당하여 모름지기 우애의 진정함을 알아 撫亡扶病極勤辛. 망자 어루만지고 병을 돌보아 고통을 마다 아니해. 十旬晝夜終無恙, 그렇게 밤낮 여러 달 보냈으나 끝내 아무 탈 없어 癘疫終知不染人. 역병은 마침내 역병에 전염되지 않을 사람을 알다.
兩兄俱沒次兄危, 두 형이 모두 죽고 다음 형도 위태로우니 出次人人謹避之. 자리를 떠나 사람들 모두 삼가 피하여 가. 能守衆人難守處, 모든 사람이 지키기 어려운 것 지킬 수 있었다 待看松柏歲寒時. 기다려 보려니 솔 잣나무의 세한(歲寒)의 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