災異雖云降自天, 재난 이변은 비록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나 實由王氏久專權. 실제 왕씨의 오랜 권력의 전횡에서 비롯해. 奈何張禹依阿甚, 어찌하여 장우는 심한 아첨을 따라하였는가 廷辱當時氣凜然. 조정을 욕할 당시의 기개는 늠름하였어라.
誠心請斷佞人頭, 성심으로 간사한 신하의 머리 베이라고 청하니 擬與逄干地下遊. 용방(龍逄) 비간(比干)과 지하에서 놀 것 생각해. 治檻異時令勿易, 난간 수리하던 때 바꾸지 말고 부러진 대로 두라고 是知端爲直臣畱. 이것은 진실로 올곧은 신하를 위해 남겨놓으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