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3:6ㄴ
宋女不改
【列國 蔡 주001) 채(蔡): 기원전 11세기~기원전 447년에 존재하였던 주대의 제후국이다. 주나라 무왕이 동생인 채숙도를 봉함으로 기틀을 마련하여 발전하였으며, 뒤 초(楚)나라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였다. 그리고 다시 초나라가 복국을 시켜 수도를 하채(下蔡, 현재의 안휘)로 옮기었으나, 초나라 혜왕(惠王)때에 영윤(令尹) 자발(子發)의 침공으로 멸망하였다.
】오륜행실도 3:7ㄱ
蔡人妻 宋人之女也 旣嫁而夫有
惡疾 주002) 악질(惡疾): 고치기 어려운 병. 고대시회에 있어 고치기 어려운 악한 유전적 병들을 의미함. 모진 병.
其母將改嫁之 女曰 夫之不幸 乃妾之不幸也
柰何去之 주003) 내하거지(奈何去之): 어찌 그를 버리나? ‘거(去)’는 ‘버리다’, ‘배반하다’의 뜻.
適人 주004) 적인(適人): 시집을 가다. ‘삼종지도(三從之道)’의 ‘시집을 가면 지아비를 따르다(適人從夫)’에서 따옴 말. ‘적(適)’은 ‘시집가다’는 뜻.
之道
一與之醮 주005) 일여지초(一與之醮): 한번 그와 초례를 치름. 즉 한번 결혼함의 의미.
終身不改 不幸遇惡疾 彼無大故又不遣妾 何以得去 終不聽
束楚 주006) 속초(束楚): 함께 묶여 있다는 의미. ‘楚’는 모형(牡荊)이라고도 함. 가시가 있는 모란과의 꽃인 듯함.
綢繆 주007) 주묘(綢繆): 비단 실이 얽혀 떨어지지 않음.
夜向深
三星 주008) 삼성(三星): 삼성(參星)이며 28수(宿)의 하나. 오리온좌 중앙부분에 나란히 있는 세 개의 항성(恒星).
燦燦彼蒼臨 良人不幸今罹疾 天只如何欲奪心
翻雲覆雨 주009) 번운복우(飜雲覆雨): 이랬다저랬다 변덕이 심한 것을 표현하는 말. ‘손을 젖히면 눈이 되고, 손을 뒤집으면 비가 된다(飜手爲雪, 覆手爲雨)’에서 나온 말.
〈춘추 시기 채(蔡)의 지도〉
是人情 況乃慈親計已成 一醮獨能終不改 靑編萬古有高名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채나라 사의 안 송나라 사의
이니 주010) 이니: 딸이니. 『삼강행실도』에서는 ‘리’로 연철표기였으나 여기서는 분철표기로 바뀌었다.
지아비 주011) 악질이 잇거 주012) 악질이 잇거: 악질(惡疾)이 있거늘. 모진 병을 얻었거늘. 사나운 병에 걸렸거늘.
그 어미
가이려 대 주013) 가이려 대: 개가(改嫁)하려고 하니. 『삼강행실도』에서는 ‘얼유려커늘’이라 표기하였으나 여기서는 한자말을 사용하였다.
송오륜행실도 3:7ㄴ
녜 주014) 오 지아비 블믄 나의 블미라 겨집이 번 셔방 마매 몸이 도록 곳치디 아니니 블여
사오나온 병을 어더신들 주015) 사오나온 병을 어더신들: 사나운 병을 얻었은들. 악질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모진 병을 얻은들.
뎨 큰 연괴 업고 주016) 뎨 큰 연괴 업고: 저가 큰 연고(緣故)가 없고. 남편이 큰 까닭(잘못)이 없고.
날을 리디 아니거 주017) 날을 리디 아니거: 나를 버리지 않거늘.
내 엇디 리리오 고
내 주018) 내: 마침내. 『삼강행실도』에서는 ‘乃終내’라고 하였으니, 즉 ‘끝끝내, 결국’의 뜻이다.
듯디 아니니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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