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2집

  • 역주 오륜행실도 제2권
  • 오륜행실 충신도
  • 오륜행실충신도(五倫行實忠臣圖)
  • 천상불굴(天祥不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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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불굴(天祥不屈)


오륜행실도 2:55ㄴ

天祥不屈【宋】

오륜행실도 2:56ㄱ

文天祥吉水人 德祐初元兵三道大入 詔天下勤王 天祥捧詔泣爲發 郡中豪傑以烏合萬人赴義 或謂曰 子是行何異驅羊而搏虎 天祥曰 吾亦知其然也 第國家養士三百年 一朝有急無一人入關者 吾深恨此 故不自量力 而以身殉之 五坡嶺之潰 天祥旣被執 呑腦子不死 至崖山 元帥張弘範 令以書招張世傑 天祥曰 我不能扞父母 乃敎人叛父母乎 弘範曰 國亡矣 殺身爲忠 誰復書之 天祥曰 商非不亡 夷齊不食周粟 人臣各盡其心 何論書不 弘範改容 送燕 不食八日不死 丞相孛羅問曰 汝立二王 做得甚

오륜행실도 2:56ㄴ

事 天祥曰 立君以存宗廟 存一日則盡臣子一日之責 人臣事君 如子事父母 父母有疾 雖甚不可爲 豈有不下藥之理 有死而已 何必多言 繫獄月餘 元主爲召入 問曰 汝何願 天祥曰 某受宋恩爲宰相 無事二姓理 願賜一死足矣 至元壬午賜死 臨刑殊從容謂吏卒曰 吾今日事已畢 南向再拜乃就死 數日其妻歐陽氏收其屍 面如生檢 衣帶中有贊曰 孔曰成仁 孟曰取義 惟其義盡 所以仁至 讀聖賢書 所學何事 而今而後 庶幾無愧
國亡家破見忠臣 仰藥從容欲殺身 重義輕生

오륜행실도 2:57ㄱ

終不屈 高名千載獨離倫
繫獄艱辛至月餘 一身忠節不渝初 衣中有贊辭深切 無愧平生所學書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문텬샹 주001)
문텬샹:
문천상(文天祥). 서기 1236년~1282년 간에 살았던 남송 길주(吉州) 여릉(廬陵) 사람. 자는 송서(宋瑞) 또는 이선(履善)이고, 호는 문산(文山)이다. 이종(理宗) 보우(寶祐) 4년(1256) 진사 제일로 급제했다. 개경(開慶) 1년(1259) 원나라 군대가 사천성을 침입해 합주가 포위되자, 환관 동송신(董宋臣)이 천도(遷都)를 주장했는데,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천도를 강경히 반대하면서 동송신의 참형을 주장함과 동시에 적을 막을 계책을 올렸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군기감겸권직학사원(軍器監兼權直學士院)을 맡아 가사도(賈似道)를 비방하는 글을 썼다가, 탄핵을 받아 파직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은 송나라 길슈 주002)
길슈:
길수(吉水). 길수현. 남송 때의 길주(吉州) 땅이다.
사이니 원나라 군 세 길로 크게 텨드러오니 주003)
텨드러오니:
‘티-+-(보조적 연결어미)#들-+-어(보조적 연결어미)#오-+-니(연결어미)’. 쳐들어오니. ‘티-;치-’. ¶구지즈며 티거든〈석보 13:22〉.
텬 됴셔여 주004)
됴셔여:
‘됴셔(詔書)#-+-여(연결어미)’. 조서하여. 조서를 내려서.
텬하에 구원병을 주005)
구원병을:
‘구원병(救援兵)+을’. 구원병을.
브른대 주006)
브른대:
‘브르-+-ㄴ대(연결어미)’. 부르는데.
텬샹이 됴셔 바다 주007)
바다:
‘받-+-아(연결어미)’. 받아.
눈믈을 주008)
눈믈을:
‘눈#믈+을’. 눈물을.
리고 주009)
리고:
‘리-+-고(연결어미)’. 뿌리고.
의병을 주010)
의병을:
‘의병(義兵)+을’. 의병을. 의병은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하여,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군대. 또는 그 군대의 병사를 말한다.
거두어 주011)
거두어:
‘거두-+-어(연결어미)’. 거두어. ¶보리 거두다가〈신삼강 효 2:45〉.
 혹이 오 이 엇디 양을 모라 주012)
모라:
‘몰-+-아(연결어미)’. 몰아.
범을 팀과 주013)
팀과:
‘티-+-ㅁ(명사형 어미)’. 침과.
다리오 주014)
다리오:
‘다-+-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다르리오. 다르겠는가.
텬샹이 오 내  모로 주015)
모로:
‘모로-+-(관형사형 어미’. 모르는. ‘모로-;모르-’. ¶말 모로 즘히〈박통(초) 상:21〉.
줄이 아니로 주016)
아니로:
‘아니-+-로(연결어미)’. 아니로되. 아니지만.
국가에 급호미 주017)
급호미:
‘급(急)#-+-옴(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급함이.
잇거 주018)
잇거:
‘잇-+-거(연결어미)’. 있거늘. 있는데.
 사도 응리 주019)
응리:
‘응(應)#-+-ㄹ(관형사형 어미)#이(불완전 명사)+ㅣ(주격조사)’. 응할 이가. 응할 사람이.
업니 주020)
업니:
‘없-+-니(연결어미)’. 없으니.
깁히 주021)
깁히:
‘깊-+-이(부사 파생 접미사)’. 깊이. ‘깊’에서 받침 ‘ㅍ’이 ‘ㅂ’과 ‘ㅎ’의 합음으로 보고, 나누어 쓴 것이다.
디라 주022)
디라:
‘한(恨)#-+-(관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한하는지라. 한하는 것이다.

오륜행실도 2:57ㄴ

러므로 힘을 헤아리디 주023)
헤아리디:
‘헤아리-+-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아니고 죽기로 나라흘 갑흐리라 주024)
갑흐리라:
‘갚-+-으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갚으리라. ‘갑ㅎ-;갚-’. 어근 ‘깊’에서 받침 ‘ㅍ’이 ‘ㅂ’과 ‘ㅎ’의 합음으로 보고, 나누어 쓴 것이다.
더니 텬상이 오랑캐게 주025)
오랑캐게:
오랑캐+게(부사격 조사)‘. 오랑캐에게.
잡히여 주026)
잡히여:
‘잡-+-히(피동 파생 접미사)-+-어(연결어미)’. 잡히어. ‘-여’는 연결어미 ‘어’에 반홀소리 /j/가 합해진 변이형태다.
독약을 키되 주027)
키되:
‘키-+-되(연결어미)’. 삼키되. 삼켰지만.
죽디 아니디라 이  쟝셰걸 주028)
쟝셰걸:
장세걸(張世傑). 미상~서기 1279년 간 살았던 남송 말기 탁주(涿州) 범양(范陽) 사람. 소교(小校)에서 시작해 승진하여 도통(都統)까지 올랐다. 원나라 군대가 쳐들어오자 병사를 이끌고 임안(臨安)에 들어가 지켰고, 유수용(劉帥勇) 등과 함께 초산(焦山)에서 항전했지만 패했다. 임안이 위급해졌을 때 문천상(文天祥)과 함께 결사 항전을 벌이려고 했지만, 승상 진의중(陳宜中)에 의해 저지당했다. 임안이 함락되자 해안으로 나가 끝까지 항전했다. 이왕(二王)을 따라 복주(福州)로 들어가 육수부(陸秀夫) 등과 함께 조하(趙昰)를 황제로 삼고, 다시 육수부 등과 함께 강주(碙洲)에서 조하를 옹립했으며, 소부(少傅)와 추밀부사(樞密副使)를 지내고, 월국공(越國公)에 봉해졌다. 원나라 군대가 애산(崖山)을 공격하자 상흥(祥興) 2년(1279) 원나라 장수 장홍범(張弘范)과 해상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배가 뒤집혀 익사했음.
뉵슈뷔 주029)
뉵슈뷔:
‘뉵슈부(陸秀夫)+ㅣ’. 육수부가. 육수부는, 중국 남송이 멸망할 때 재상을 지냈던 인물(1236~1279)이다. 1276년 몽골군에게 송나라가 패한 후, 진의중(陳宜中)・장세걸(張世傑) 등과 함께 익왕(益王), 위왕(衛王)을 옹립하고, 송나라 왕실을 지키려 했으며, 1279년 원군의 공격을 받자 배로 도망하다가, 위왕을 업고 바다로 투신하여, 목숨을 버렸다. 이때 처자식은 물에 먼저 빠뜨렸는데, 후일 나라를 위해 절의를 잘 지킨 인물로 칭송받았다.
텬 주030)
텬:
‘텬+’. 천자를.
뫼셔 주031)
뫼셔:
‘뫼시-+-어(연결어미)’. 모시어.
 주032)
:
‘+’. 배를.
고 주033)
고:
‘-+-고(연결어미)’. 타고.
애산 주034)
애산:
애산(厓山). 광동성 남부 주강 삼각주 지대의 담강에 있는 작은 섬.
바다 가온대로 주035)
가온대로:
‘가온대+로(부사격 조사)’. 가운데로.
라나니 원나라 댱슈 쟝홍범이 주036)
쟝홍범이:
‘쟝홍범(張弘範)+이’. 장홍범이. 장홍범은 1238년~1280년 간 살았던 원나라의 군인으로, 자는 중주(仲疇)이다. 허베이 출신으로 양양 공방전에 참여하였으며, 애산 전투에서는 총대장으로 10배 가까운 남송군과 싸워 이겼다.
텬샹을 핍박여 주037)
핍박여:
‘핍박(逼迫)#-+-여(연결어미)’. 핍박하여.
글을 라 주038)
라:
‘-+-아(연결어미)’. 만들어.
쟝셰걸을 부라 주039)
부라:
‘부-+-라(명령법 종결어미)’. 부르라. ‘부-;부르-’. ¶太平歌 부새다〈보부 19〉.
거 텬샹이 오 내 능히 님군을 호위티 주040)
호위티:
‘호위(護衛)#-+-디(보조적 연결어미)’. 호위치. 호위하지.
못고 마 을 주041)
을:
‘+을’. 남을. 남에게.
권여 님군을 반라 주042)
반라:
‘반(背反)#-+-라(명령법 종결어미)’. 배반하라(고).
랴 주043)
랴:
‘-+-리(추정 시상 접미사)-+-아(의문법 종결어미)’. 하랴. 하겠는가.
대 원나라 댱 오 네 나라히 망여시니 주044)
망여시니:
‘망(亡)#-+-여시(완료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망하였으니.
네 비록 몸을 죽여 주045)
죽여:
‘죽-+-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어미)’. 죽이어.
튱신이 되고져 나 후세에 주046)
뉘:
‘누+ㅣ’. 누(구)가.
알니오 주047)
알니오:
‘알-+-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알리오. 알겠는가.
텬샹이 

오륜행실도 2:58ㄱ

오 은나라히 주048)
은나라히:
‘은(殷)#나라ㅎ+ㅣ’. 은나라가.
망여시되 주049)
망여시되:
‘망(亡)#-+-여시(완료 시제 접미사)-+-되(연결어미)’. 망하였으되. 망하였지만.
이슉졔 주050)
이슉졔:
‘백이(伯夷)#숙제(叔齊)+ㅣ’. 백이숙제가. 중국 은나라 말기, 주나라 초(12세기경)의 전설적인 성인 두 사람. 공자・사마천 등이 전한 이야기에 의하면 백이는 숙제와 함께 처음에 고죽국(孤竹國) 왕자였는데, 아버지가 죽을 때에 아우 숙제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리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숙제는 형을 두고 임금이 될 수 없다고 형에게 사양하고, 백이 또한 아버지의 말씀을 어길 수 없다고 서로 사양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두 형제는 고죽국을 떠나 주나라 문왕을 찾아 신하되기로 약속하였는데, 막상 찾아가 보니 문왕은 죽어 없고, 그의 아들 무왕(武王)이 아버지의 위폐를 싣고 은왕을 치려고 하였다. 그것을 본 두 형제는 무왕이 도덕에 어긋났다고 충고했으나, 끝내 듣지 아니하자, 주나라의 벼슬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하여,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고 살다가, 그것조차도 주나라 땅의 것이라 하여 굶어 죽었다고 한다.
쥬나라 주051)
쥬나라:
주(周)나라. 기원전 10세기경부터 기원전 256년까지 상(商)을 이어 존재했던 왕조.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왕조로 기원전 11세기 주(周) 무왕(武王)이 상(商)을 멸망시키고, 수도를 호경(鎬京; 서안 부근)에 정하여 주 왕조를 건국하였으며, 무왕부터 소왕(昭王), 목왕(穆王)에 이르는 기간이 주 왕조의 전성기였으나, 기원전 9세기부터 안에서는 제후의 이반(離反), 밖에서는 융적(戎狄)의 침입이 잦아져 쇠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곡식을 먹디 아니니 인신이 그 을 극진이 주052)
극진이:
‘극진(極盡)#-+-이(부사 파생 접미사)’. 극진히.
이라 주053)
이라:
‘#이-+-라(서술법 종결어미)’. 따름이다.
엇디 후셰에 주054)
후셰에:
‘후셰+에(부사격 조사)’. 후세에.
알며 모로기 주055)
모로기:
‘모로-+-기(명사형 어미)+’. 모르기를.
의논리오 주056)
의논리오:
‘의논(議論)#-+-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의논하리오. 의논하겠는가.
고 팔일을 굴므되 주057)
굴므되:
‘굶-+-으되(연결어미)’. 굶되.
죽디 아니디라 원나라 졍승 래 주058)
래:
‘라(孛羅)+ㅣ’. 발라가. 발라는 원나라의 중신인 중서승상(中書丞相)을 지낸 인물이다.
무러 오 네 나라히 망게 주059)
망게:
‘망(亡)#-+-게(보조적 연결어미)’. 망하게.
된 에 두 님군을 셰오니 주060)
셰오니:
‘셔-+-이(사동 파생 접미사)-+-오(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어미)’. 세우니. ‘셰오- : 세우-’. 어근 ‘셔-’에 사동 파생접미사가 겹으로 붙은 것이다.
무 일을 엿다 주061)
엿다:
‘-+-엿(완료 시제 접미사)-+-(진행 시상 접미사)-+-다(의문법 종결어미)’. 하였는가.
텬샹이 오 님군을 셰워 주062)
셰워:
‘셔-+-이(사동 파생 접미사)-+-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어미)’. 세워.
리라도 주063)
리라도:
‘리+라도(보조사)’. 하루라도. ‘리;하루’. ¶날 보라 올 리 업스랴〈청구 119〉.
종묘 주064)
종묘:
‘종묘(宗廟)+’. 종묘를. 종묘는 왕조의 역대 선왕들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왕실의 가묘(家廟). 토지신, 곡물신(穀物神)에 대한 제사를 위한 사직(社稷)과 함께 좌묘우사(左廟右社)라 하여, 국가 사전(祀典)의 중심이 된다.
보젼미 주065)
보젼미:
‘보젼(保全)#-+-ㅁ(명사형 어미)+ㅣ’. 보전함이.
신하의 망이라 주066)
망이라:
‘망(責望)#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책망이라. 책망이다. 여기서는 ‘책무(責務)’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님군 셤기미 주067)
셤기미:
‘셤기-+-ㅁ(명사형 어미)+이’. 섬김이.
부모 셤김니 주068)
니:
‘-+-니(연결어미)’. 같으니.
부뫼 병이 이시면 비록 죽게 되여신들 주069)
되어신들:
‘되-+-어시(완료 시제 접미사)-+-ㄴ들(연결어미)’. 되었은들.
엇디 약을 디 아니리오 고 죵시 굴 주070)
굴:
‘굴(屈)#-+-ㄹ(관형사형 어미)’. 굴(복)할.
디 주071)
디:
‘+이’. 뜻이.
업니 주072)
업니:
‘없-+-니(연결어미)’. 없으니.

오륜행실도 2:58ㄴ

가도앗다가 주073)
가도앗다가:
‘가두-+-앗(완료 시제 접미사)-+-다가(연결어미)’. 가두었다가.
인여 죽인 배 되니 죽기 주074)
죽기:
‘죽-+-기(명사형 어미)+’. 죽기를.
님여 주075)
님여:
‘님(臨)#-+-여(연결어미)’. 임하여.
남향 고 죵용히 주076)
죵용히:
‘죵용(慫慂)#-+-이(부사 파생 접미사)’. 조용히.
죽으니라 그 안 구양시 주077)
구양시:
‘구양씨(歐陽氏)+ㅣ’. 구양씨가.
죽엄을 주078)
죽엄을:
‘죽-+-엄(명사 파생 접미사)+을’. 주검을.
거두니 주079)
거두니:
‘거두-+-니(연결어미)’. 거두니.
얼골이 주080)
얼골이:
‘얼골+이’. 얼굴이.
사랏 주081)
사랏:
‘살-+-앗(완료 시제 접미사)-+-(관형사형 어미)’. 살았는. 산.
하고 주082)
하고:
‘-+-고(연결어미)’. 듯하고.
가온대셔 주083)
가온대셔:
‘가온대+셔(부사격 조사)’. 가운데서.
글을 어드니 주084)
어드니:
‘얻-+-으니(연결어미)’. 얻으니.
그 글에 오 몸을 죽여 인을 주085)
인을:
‘인(仁)+을’. 인을.
닐오믄 주086)
일오믄:
‘일오-+-ㅁ(명사형 어미)’. 이룸은. 일오; 이루-. ¶두려운  性을 브터 일오리니〈능엄 4:88〉.
공의 말이오 주087)
말이오:
‘말#이-+-오(서술법 종결어미)’. 말씀이오.
살기 리고 주088)
리고:
‘리-+-고(연결어미)’. 버리고.
의 주089)
의:
‘의(義)+’. 의를.
믄 주090)
믄:
‘(取)#-+-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취함은.
의 주091)
의:
‘(孟子)+의(관형격 조사)’. 맹자의.
말이라 셩현의 주092)
셩현의:
‘셩현(聖賢)+의(관형격 조사)’. 성현의. 성인(聖人)과 현인(賢人)의.
글을 닑으매 주093)
닑으매:
‘닑-+-음+ㆎ(부사격 조사)’. 읽음에.
혼 주094)
혼:
‘호-+-ㄴ(관형사형 어미)’. 배운.
배 무 일인고 주095)
일인고:
‘일#이-+ㄴ(진행 시상 접미사)-+-고(의문법 종결어미)’. 일인가.
이젠 후의야 주096)
후의야:
‘후(後)+에(부사격 조사)+야(보조사)’. 후에야.
거의 븟그러오미 주097)
븟그러오미:
‘붓그럽-+-ㅁ(명사형 어미)+이’. 부끄러움이.
업도다 엿더라 주098)
엿더라:
‘-+-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하였더라. 하였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24. 천상불굴(天祥不屈)【송나라】- 천상이 굴복하지 않다
문천상은 송나라 길수 사람이다. 원나라 군사가 세 길로 크게 쳐들어오니, 천자가 조서하여 천하에 구원병을 불렀다. 천상이 조서를 받아 눈물을 뿌리고, 의병을 거두어 행할 때에 혹자가 말하기를, “이 어찌 양을 몰아 범을 침과 다르겠는가?”라고 하니, 천상이 말하기를, “나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국가에 급함이 있거늘 한 사람도 응할 이가 없으니, 내가 깊이 한하는 것이다. 이러므로 힘을 헤아리지 아니하고, 죽기로 나라〈의 은혜〉를 갚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천상이 오랑캐에게 잡히어 독약을 삼키되 죽지 아니하였다. 이 때 장세걸과 육수부가 천자를 모시어, 배를 타고 애산 바다 가운데로 달아나니, 원나라 장수 장홍범이 천상을 핍박하여, 글을 만들어서 장세걸을 부르라고 하므로, 천상이 말하기를, “내가 능히 임금을 호위하지 못하고, 차마 남을 권하여 임금을 배반하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원나라 장수가 말하기를, “네 나라가 망하였으니, 네가 비록 몸을 죽여서 충신이 되고자 하나, 후세에 누가 알겠는가?”라고 하였다. 천상이 말하기를, “은나라가 망하였지만, 백이・숙제가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아니하니, 인신이 그 마음을 극진히 할 따름이다. 어찌 후세에 알며 모르기를 의논하겠는가?” 하고, 팔일을 굶되 죽지 아니하였다. 원나라 정승 발라가 물어 말하기를, “네 나라가 망하게 된 때에 두 임금을 세우니, 무슨 일을 하였는가?”라고 하였다. 천상이 말하기를, “임금을 세워 하루라도 종묘를 보전함이 신하의 책망이다. 임금 섬김이 부모 섬김과 같으니, 부모가 병이 있으면 비록 죽게 되었더라도 어찌 약을 쓰지 않겠는가?” 하고, 종시 굴할 뜻이 없으니, 옥에 가두었다가 인하여 죽인 바가 되니, 죽기를 임하여 남향 재배하고 조용히 죽었다. 그 아내 구양씨가 주검을 거두니, 얼굴이 살아 있는 듯하고, 옷 가운데에서 글을 얻으니, 그 글에 말하기를,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룸은 공자의 말씀이요, 살기를 버리고 의를 취함은 맹자의 말씀이라. 성현의 글을 읽음으로써 배운 바가 무엇이겠는가? 이젠 후에라도 거의 부끄러움이 없다.”라고 하였다.
나라 망하고 집 망했는데 충신이 나타나
독약을 먹고 의연하게 이 몸 죽고자 한데.
의리 무겁고 목숨 가벼이 끝내 굽히지 않아
높은 이름 천년동안 유독 사람들에 뛰어나다.
옥에 갇혀 고생을 한 달 넘도록 하였으나
이 한 몸의 충절은 처음처럼 변함이 없어라.
옷 가운데 글이 있었으니 내용 깊고 간절하고
평생의 글 배운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하다.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丞相 文天祥이 元ㅅ 張弘範의그 자펴 가아 腦子 먹고 죽다가 몯야 이듬예 張弘範이 文天祥이 야 글왈 라 張世傑 브르라 대 닐오 내 父母 힘 몯 내오  쳐 父母 叛라 리가 弘範이 닐오 나라히 敗亡니 현마 忠誠을  뉘 쓰리오 天祥이 닐오 商이 敗亡컨마 夷齊 周ㅅ 粟 먹디 아니니≪伯夷 叔齊는 商ㅅ 사미니 周ㅅ 武王이 商 티고 셔거시 周ㅅ 穀食 먹디 아니니라≫ 臣下ㅣ 各各  디 쓰며 아니 쑤믈 議論리고 弘範이 樣子 고텨 가지고 燕에 보내야 여래 밥 아니 머구 죽디 몯야 잇더니 孛羅 丞相이 무루 네 두 王 셰여 므슷 일 일운다 天祥이 닐오 님금 셰요 宗廟 두노라 호미니 옷 두면 臣子이  所任 다 간 디니 臣下ㅣ 님금 셤교미 子息의 父母 셤교미 니 父母ㅅ 病이 현마 홀 이리 업긔 왼 藥 아니홀 理 이시리가 주글 니니 엇뎨 한 말 리고 獄애 드러   나마 다시 무대 屈티 아니더니 後에 주그라 야 南向야 러 주그니라 옷 예 글와리 이쇼 孔子ㅣ 仁 일우니라 니시고 孟子ㅣ 義 取ㅣ라 니시니 義盡 仁이 至極니 聖賢ㅅ 글왈 닐거 호 이리 므스것고 오 後에 기리 붓그러미 업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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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문텬샹:문천상(文天祥). 서기 1236년~1282년 간에 살았던 남송 길주(吉州) 여릉(廬陵) 사람. 자는 송서(宋瑞) 또는 이선(履善)이고, 호는 문산(文山)이다. 이종(理宗) 보우(寶祐) 4년(1256) 진사 제일로 급제했다. 개경(開慶) 1년(1259) 원나라 군대가 사천성을 침입해 합주가 포위되자, 환관 동송신(董宋臣)이 천도(遷都)를 주장했는데,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천도를 강경히 반대하면서 동송신의 참형을 주장함과 동시에 적을 막을 계책을 올렸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군기감겸권직학사원(軍器監兼權直學士院)을 맡아 가사도(賈似道)를 비방하는 글을 썼다가, 탄핵을 받아 파직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002)
길슈:길수(吉水). 길수현. 남송 때의 길주(吉州) 땅이다.
주003)
텨드러오니:‘티-+-(보조적 연결어미)#들-+-어(보조적 연결어미)#오-+-니(연결어미)’. 쳐들어오니. ‘티-;치-’. ¶구지즈며 티거든〈석보 13:22〉.
주004)
됴셔여:‘됴셔(詔書)#-+-여(연결어미)’. 조서하여. 조서를 내려서.
주005)
구원병을:‘구원병(救援兵)+을’. 구원병을.
주006)
브른대:‘브르-+-ㄴ대(연결어미)’. 부르는데.
주007)
바다:‘받-+-아(연결어미)’. 받아.
주008)
눈믈을:‘눈#믈+을’. 눈물을.
주009)
리고:‘리-+-고(연결어미)’. 뿌리고.
주010)
의병을:‘의병(義兵)+을’. 의병을. 의병은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하여,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군대. 또는 그 군대의 병사를 말한다.
주011)
거두어:‘거두-+-어(연결어미)’. 거두어. ¶보리 거두다가〈신삼강 효 2:45〉.
주012)
모라:‘몰-+-아(연결어미)’. 몰아.
주013)
팀과:‘티-+-ㅁ(명사형 어미)’. 침과.
주014)
다리오:‘다-+-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다르리오. 다르겠는가.
주015)
모로:‘모로-+-(관형사형 어미’. 모르는. ‘모로-;모르-’. ¶말 모로 즘히〈박통(초) 상:21〉.
주016)
아니로:‘아니-+-로(연결어미)’. 아니로되. 아니지만.
주017)
급호미:‘급(急)#-+-옴(명사형 어미)+이(주격조사)’. 급함이.
주018)
잇거:‘잇-+-거(연결어미)’. 있거늘. 있는데.
주019)
응리:‘응(應)#-+-ㄹ(관형사형 어미)#이(불완전 명사)+ㅣ(주격조사)’. 응할 이가. 응할 사람이.
주020)
업니:‘없-+-니(연결어미)’. 없으니.
주021)
깁히:‘깊-+-이(부사 파생 접미사)’. 깊이. ‘깊’에서 받침 ‘ㅍ’이 ‘ㅂ’과 ‘ㅎ’의 합음으로 보고, 나누어 쓴 것이다.
주022)
디라:‘한(恨)#-+-(관형사형 어미)#디#이-+-라(서술법 종결어미)’. 한하는지라. 한하는 것이다.
주023)
헤아리디:‘헤아리-+-디(보조적 연결어미)’. 헤아리지.
주024)
갑흐리라:‘갚-+-으리(추정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갚으리라. ‘갑ㅎ-;갚-’. 어근 ‘깊’에서 받침 ‘ㅍ’이 ‘ㅂ’과 ‘ㅎ’의 합음으로 보고, 나누어 쓴 것이다.
주025)
오랑캐게:오랑캐+게(부사격 조사)‘. 오랑캐에게.
주026)
잡히여:‘잡-+-히(피동 파생 접미사)-+-어(연결어미)’. 잡히어. ‘-여’는 연결어미 ‘어’에 반홀소리 /j/가 합해진 변이형태다.
주027)
키되:‘키-+-되(연결어미)’. 삼키되. 삼켰지만.
주028)
쟝셰걸:장세걸(張世傑). 미상~서기 1279년 간 살았던 남송 말기 탁주(涿州) 범양(范陽) 사람. 소교(小校)에서 시작해 승진하여 도통(都統)까지 올랐다. 원나라 군대가 쳐들어오자 병사를 이끌고 임안(臨安)에 들어가 지켰고, 유수용(劉帥勇) 등과 함께 초산(焦山)에서 항전했지만 패했다. 임안이 위급해졌을 때 문천상(文天祥)과 함께 결사 항전을 벌이려고 했지만, 승상 진의중(陳宜中)에 의해 저지당했다. 임안이 함락되자 해안으로 나가 끝까지 항전했다. 이왕(二王)을 따라 복주(福州)로 들어가 육수부(陸秀夫) 등과 함께 조하(趙昰)를 황제로 삼고, 다시 육수부 등과 함께 강주(碙洲)에서 조하를 옹립했으며, 소부(少傅)와 추밀부사(樞密副使)를 지내고, 월국공(越國公)에 봉해졌다. 원나라 군대가 애산(崖山)을 공격하자 상흥(祥興) 2년(1279) 원나라 장수 장홍범(張弘范)과 해상에서 전투를 벌이다가 배가 뒤집혀 익사했음.
주029)
뉵슈뷔:‘뉵슈부(陸秀夫)+ㅣ’. 육수부가. 육수부는, 중국 남송이 멸망할 때 재상을 지냈던 인물(1236~1279)이다. 1276년 몽골군에게 송나라가 패한 후, 진의중(陳宜中)・장세걸(張世傑) 등과 함께 익왕(益王), 위왕(衛王)을 옹립하고, 송나라 왕실을 지키려 했으며, 1279년 원군의 공격을 받자 배로 도망하다가, 위왕을 업고 바다로 투신하여, 목숨을 버렸다. 이때 처자식은 물에 먼저 빠뜨렸는데, 후일 나라를 위해 절의를 잘 지킨 인물로 칭송받았다.
주030)
텬:‘텬+’. 천자를.
주031)
뫼셔:‘뫼시-+-어(연결어미)’. 모시어.
주032)
:‘+’. 배를.
주033)
고:‘-+-고(연결어미)’. 타고.
주034)
애산:애산(厓山). 광동성 남부 주강 삼각주 지대의 담강에 있는 작은 섬.
주035)
가온대로:‘가온대+로(부사격 조사)’. 가운데로.
주036)
쟝홍범이:‘쟝홍범(張弘範)+이’. 장홍범이. 장홍범은 1238년~1280년 간 살았던 원나라의 군인으로, 자는 중주(仲疇)이다. 허베이 출신으로 양양 공방전에 참여하였으며, 애산 전투에서는 총대장으로 10배 가까운 남송군과 싸워 이겼다.
주037)
핍박여:‘핍박(逼迫)#-+-여(연결어미)’. 핍박하여.
주038)
라:‘-+-아(연결어미)’. 만들어.
주039)
부라:‘부-+-라(명령법 종결어미)’. 부르라. ‘부-;부르-’. ¶太平歌 부새다〈보부 19〉.
주040)
호위티:‘호위(護衛)#-+-디(보조적 연결어미)’. 호위치. 호위하지.
주041)
을:‘+을’. 남을. 남에게.
주042)
반라:‘반(背反)#-+-라(명령법 종결어미)’. 배반하라(고).
주043)
랴:‘-+-리(추정 시상 접미사)-+-아(의문법 종결어미)’. 하랴. 하겠는가.
주044)
망여시니:‘망(亡)#-+-여시(완료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망하였으니.
주045)
죽여:‘죽-+-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어미)’. 죽이어.
주046)
뉘:‘누+ㅣ’. 누(구)가.
주047)
알니오:‘알-+-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알리오. 알겠는가.
주048)
은나라히:‘은(殷)#나라ㅎ+ㅣ’. 은나라가.
주049)
망여시되:‘망(亡)#-+-여시(완료 시제 접미사)-+-되(연결어미)’. 망하였으되. 망하였지만.
주050)
이슉졔:‘백이(伯夷)#숙제(叔齊)+ㅣ’. 백이숙제가. 중국 은나라 말기, 주나라 초(12세기경)의 전설적인 성인 두 사람. 공자・사마천 등이 전한 이야기에 의하면 백이는 숙제와 함께 처음에 고죽국(孤竹國) 왕자였는데, 아버지가 죽을 때에 아우 숙제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리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나 숙제는 형을 두고 임금이 될 수 없다고 형에게 사양하고, 백이 또한 아버지의 말씀을 어길 수 없다고 서로 사양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두 형제는 고죽국을 떠나 주나라 문왕을 찾아 신하되기로 약속하였는데, 막상 찾아가 보니 문왕은 죽어 없고, 그의 아들 무왕(武王)이 아버지의 위폐를 싣고 은왕을 치려고 하였다. 그것을 본 두 형제는 무왕이 도덕에 어긋났다고 충고했으나, 끝내 듣지 아니하자, 주나라의 벼슬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하여,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고 살다가, 그것조차도 주나라 땅의 것이라 하여 굶어 죽었다고 한다.
주051)
쥬나라:주(周)나라. 기원전 10세기경부터 기원전 256년까지 상(商)을 이어 존재했던 왕조.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왕조로 기원전 11세기 주(周) 무왕(武王)이 상(商)을 멸망시키고, 수도를 호경(鎬京; 서안 부근)에 정하여 주 왕조를 건국하였으며, 무왕부터 소왕(昭王), 목왕(穆王)에 이르는 기간이 주 왕조의 전성기였으나, 기원전 9세기부터 안에서는 제후의 이반(離反), 밖에서는 융적(戎狄)의 침입이 잦아져 쇠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주052)
극진이:‘극진(極盡)#-+-이(부사 파생 접미사)’. 극진히.
주053)
이라:‘#이-+-라(서술법 종결어미)’. 따름이다.
주054)
후셰에:‘후셰+에(부사격 조사)’. 후세에.
주055)
모로기:‘모로-+-기(명사형 어미)+’. 모르기를.
주056)
의논리오:‘의논(議論)#-+-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의논하리오. 의논하겠는가.
주057)
굴므되:‘굶-+-으되(연결어미)’. 굶되.
주058)
래:‘라(孛羅)+ㅣ’. 발라가. 발라는 원나라의 중신인 중서승상(中書丞相)을 지낸 인물이다.
주059)
망게:‘망(亡)#-+-게(보조적 연결어미)’. 망하게.
주060)
셰오니:‘셔-+-이(사동 파생 접미사)-+-오(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어미)’. 세우니. ‘셰오- : 세우-’. 어근 ‘셔-’에 사동 파생접미사가 겹으로 붙은 것이다.
주061)
엿다:‘-+-엿(완료 시제 접미사)-+-(진행 시상 접미사)-+-다(의문법 종결어미)’. 하였는가.
주062)
셰워:‘셔-+-이(사동 파생 접미사)-+-우(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어미)’. 세워.
주063)
리라도:‘리+라도(보조사)’. 하루라도. ‘리;하루’. ¶날 보라 올 리 업스랴〈청구 119〉.
주064)
종묘:‘종묘(宗廟)+’. 종묘를. 종묘는 왕조의 역대 선왕들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왕실의 가묘(家廟). 토지신, 곡물신(穀物神)에 대한 제사를 위한 사직(社稷)과 함께 좌묘우사(左廟右社)라 하여, 국가 사전(祀典)의 중심이 된다.
주065)
보젼미:‘보젼(保全)#-+-ㅁ(명사형 어미)+ㅣ’. 보전함이.
주066)
망이라:‘망(責望)#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책망이라. 책망이다. 여기서는 ‘책무(責務)’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
주067)
셤기미:‘셤기-+-ㅁ(명사형 어미)+이’. 섬김이.
주068)
니:‘-+-니(연결어미)’. 같으니.
주069)
되어신들:‘되-+-어시(완료 시제 접미사)-+-ㄴ들(연결어미)’. 되었은들.
주070)
굴:‘굴(屈)#-+-ㄹ(관형사형 어미)’. 굴(복)할.
주071)
디:‘+이’. 뜻이.
주072)
업니:‘없-+-니(연결어미)’. 없으니.
주073)
가도앗다가:‘가두-+-앗(완료 시제 접미사)-+-다가(연결어미)’. 가두었다가.
주074)
죽기:‘죽-+-기(명사형 어미)+’. 죽기를.
주075)
님여:‘님(臨)#-+-여(연결어미)’. 임하여.
주076)
죵용히:‘죵용(慫慂)#-+-이(부사 파생 접미사)’. 조용히.
주077)
구양시:‘구양씨(歐陽氏)+ㅣ’. 구양씨가.
주078)
죽엄을:‘죽-+-엄(명사 파생 접미사)+을’. 주검을.
주079)
거두니:‘거두-+-니(연결어미)’. 거두니.
주080)
얼골이:‘얼골+이’. 얼굴이.
주081)
사랏:‘살-+-앗(완료 시제 접미사)-+-(관형사형 어미)’. 살았는. 산.
주082)
하고:‘-+-고(연결어미)’. 듯하고.
주083)
가온대셔:‘가온대+셔(부사격 조사)’. 가운데서.
주084)
어드니:‘얻-+-으니(연결어미)’. 얻으니.
주085)
인을:‘인(仁)+을’. 인을.
주086)
일오믄:‘일오-+-ㅁ(명사형 어미)’. 이룸은. 일오; 이루-. ¶두려운  性을 브터 일오리니〈능엄 4:88〉.
주087)
말이오:‘말#이-+-오(서술법 종결어미)’. 말씀이오.
주088)
리고:‘리-+-고(연결어미)’. 버리고.
주089)
의:‘의(義)+’. 의를.
주090)
믄:‘(取)#-+-ㅁ(명사형 어미)+은(보조사)’. 취함은.
주091)
의:‘(孟子)+의(관형격 조사)’. 맹자의.
주092)
셩현의:‘셩현(聖賢)+의(관형격 조사)’. 성현의. 성인(聖人)과 현인(賢人)의.
주093)
닑으매:‘닑-+-음+ㆎ(부사격 조사)’. 읽음에.
주094)
혼:‘호-+-ㄴ(관형사형 어미)’. 배운.
주095)
일인고:‘일#이-+ㄴ(진행 시상 접미사)-+-고(의문법 종결어미)’. 일인가.
주096)
후의야:‘후(後)+에(부사격 조사)+야(보조사)’. 후에야.
주097)
븟그러오미:‘붓그럽-+-ㅁ(명사형 어미)+이’. 부끄러움이.
주098)
엿더라:‘-+-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하였더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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