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행실도 2:24ㄱ
卞壼濟陰人 官尙書令 蘇峻擧兵反 陷姑孰 濟自橫江 臺兵屢敗 成帝詔壼 都督大桁東諸軍 及峻戰于西陵 大敗 峻攻靑溪柵 壼又拒擊 峻因風縱火 燒臺省諸營皆盡 壼背癰新愈 瘡猶未合 力疾苦戰而死 二子眕盱 隨之 亦赴敵死 診母撫二子尸哭曰 父爲忠臣 汝爲孝子 夫何恨乎 贈侍中驃騎將軍開府儀同三司 諡曰 忠貞 祠以太牢
强臣跋扈濟橫江 屢敗臺兵犯大邦 新愈癰疽瘡未合 傾身苦戰死無雙
一門忠孝兩能全 二子賢名孰比肩 贈諡藵崇祠太牢 輝光靑史至今
오륜행실도 2:24ㄴ
傳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변곤은 주001) 변곤은: ‘변곤(卞壼)+은(보조사)’. 변곤은. 중국 동진(東晉)의 제3대 왕(재위 서기 325년~342년) 대에 상서령(尚書令)을 지냈던 사람.
딘나라
졔음 주002) 졔음: 제음(濟陰). 지금의 산둥성(山東省) 정도현(定陶縣) 서북쪽에 있는 땅이름이다.
사이니
샹셔령 주003) 샹셔령: 상서령(尙書令). 상서성(尙書省)의 우두머리. 위진(魏晉) 이후 직위가 점점 높아져 당(唐)나라에 이르러서는 재상이 된다.
벼
엿더니 주004) 엿더니: ‘-+-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하였더니.
소쥰이 주005) 소쥰이: ‘소쥰+이’. 소준(蘇峻)이. 소준은, 진나라 성제(成帝) 함화(咸和) 2년(327)에 반란을 일으킨 사람이다.
반여 주006) 반여: ‘반(叛)#-+-여(연결어미)’. 반(역)하여. ‘반-;배반하-’.
고슉 주007) 흘 주008) 흘: ‘ㅎ+을’. 땅을. ‘ㅎ’은 ‘ㅎ 말음 체언’이다.
함몰고 주009) 함몰고: ‘함몰(陷沒)#-+-고(연결어미)’. 함몰하고. ‘함몰’은 ‘결딴이 나서 없어짐. 또는 결딴을 내서 없앰’이란 말이다.
횡강을 주010) 횡강을: ‘횡강(橫江)+을’. 횡강을. 화주(和州) 역양현(歷陽縣)에 있던 강이다.
건너니 주011) 건너니: ‘건너-+-니(연결어미)’. 건너니.
도셩 주012) 도셩: 도성(都城). 임금이 평상시 거주하는 궁성과, 관부 및 그 주위를 에워싼 성곽(城郭)으로, 군사적인 목적 외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 구실을 하고 있었다.
군 주013) 여러번 주014) 패거 주015) 패거: ‘패(敗)#-+-거’. 패하거늘. 패하므로.
텬 곤을
명여 주016) 명여: ‘명(命)#-+-여(연결어미)’. 명(령)하여.
졔군을 주017) 졔군을: ‘제군(諸軍)+을’. 여러 군대를. 제군은 여러 군대(軍隊)와 군사(軍士)를 가리킨다.
거려 주018) 거려: ‘거리-+-어(연결어미)’. 거느리어.
쥰으로 주019) 쥰으로: ‘쥰+으로(부사격 조사)’. 준(峻)으로. 소준(蘇峻)과.
더브러 주020) 셔릉의셔 주021) 셔릉의셔: ‘셔릉+의셔(부사격 조사)’. 서릉(西陵)에서. 서릉은 중국 후베이성 의창(宜昌)에 있는 구(區)다.
호다가 주022) 호다가: ‘호-+-다가(부사격 조사)’. 싸우다가.
크게
패고 주023) 패고: ‘패(敗)#-+-고(연결어미)’. 패하고.
쳥계의셔 주024) 쳥계의셔: ‘쳥계+의셔(부사격 조사)’. 청계책(靑溪柵)에서. 청계책이란 청계에 세운 책. 즉 현재 중국의 섬서(陝西)성 동쪽에 있던 시냇물 청계천에 세운 방책(防柵)이다. 책(柵)은 나무 말뚝 따위를 박아 성과 요새처럼 울타리를 만든 것이다.
홀 주025) 홀: ‘호-+-ㄹ(관형사형 어미)#’. 싸울 때(에).
쥰이
람을 주026) 인여 주027) 인여: ‘인(因)#-+-여(연결어미)’. 인하여. 이용하여.
블을
노화 주028) 【셔울 마을이라 주029) 셔울 마을이라: ‘셔울마을#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서울 관청이다. ‘셔울’은 본디 ‘셔’이었다. ‘마을’은 ‘관청’의 뜻으로 쓰였다. ‘마〉마〉마을’로 바뀌었는데, ‘마’로 쓰기도 하였다. ¶셔 賊臣이 잇고〈용가 37〉. 마 아(衙) 마 부(府) 마 시(寺)〈유합 상:18〉, 이제 漢城府 마을이라〈소언 6:45〉.
】과 주030) 과: ‘+과(접속조사)’. 대성(臺省)과. 대성이란, 중국에서 흔히 삼성(三省), 즉 중서성(中書省)·문하성(門下省)·상서성(尙書省)을 가리킨 말이었지만, 이는 시대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었다. 즉 한나라에서는 상서성을 대성이라 하였고, 당나라에서는 삼성을 대성이라 하였다.
여러
영을 주031) 영을: ‘영(營)+을’. 영은 군대가 진을 치고 주둔하고 있는 일정한 구역이다. 진영(陣營).
다
로니 주032) 로니: ‘로-+-니(연결어미)’. 사르니. 불사르니.
이 에 곤이
등창이 주033) 등창이: ‘등창+이’. 등창(瘡)이. 등에 나는 큰 부스럼. 배종(背腫).
새로
나아 주034) 나아: ‘나-+-아(연결어미)’. 나아(서). 생겨.
오히려
낫디 주035) 낫디: ‘낫-+-디(보조적 연결어미)’. 낫지. 아물지.
못엿더니 주036) 못엿더니: ‘못-+-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못하였더니.
병을
강잉여 주037) 강잉여: ‘강잉(强仍)#-+-여(연결어미)’. 강잉하여. 강잉이란 내키지는 않으나 어찌 할 수 없어서 그대로 하는 것이다.
힘 호다가 죽거 아 진과 위
젹진의 주038) 젹진의: ‘젹진+의(부사격 조사)’. 적진(敵陣)에.
라드러 주039) 라드러: ‘-+-아(보조적 연결어미)#들-+-어(연결어미)’. 달려들어. ‘-;닫-’. ‘ㄷ 불규칙 용언’으로 어근 뒤에 홀소리가 오면, ‘ㄷ’이 ‘ㄹ’로 바뀐다. ¶엇뎨 미쳐 뇨〈능엄 4:67〉.
주040)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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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 진의 어미 두 아의
죽엄을 주041) 죽엄을: ‘죽-+-엄(명사 파생 접미사)+을’. 주검을. 아들의 시체를.
어지며 주042) 어지며: ‘어(접두사)-+만지-+-며(연결어미)’. 어루만지며.
우러 주043) 오
아비 주044) 아비: ‘아비+(보조사)’. 아비[父]는.
튱신이 되고 너
효 주045) 되니
므어 주046) 리오 주047) 리오: ‘한(恨)#-+-리(추정 시상 접미사)-+-오(의문법 종결어미)’. 한하리오. 한스러워 하겠는가. 한탄하겠나.
나라히
시듕표긔장군부의동삼 주048) 시듕표긔장군부의동삼: 시중 표기장군 개부의동삼사(侍中驃騎將軍開府儀同三司). 중국 고대 때 벼슬 이름.
벼을
튜증고 주049) 튜증고: ‘튜증#-+-고(연결어미)’. 추증(追贈)하고. 예전에, 나라에 공로가 있는 벼슬아치가 죽은 뒤에 벼슬의 품계를 높여서 내리는 일을 이르던 말이다.
시호여 주050) 시호여: ‘시호(諡號)#-+-여(연결어미)’. 시호하여. 시호를 내려주어.
오
튱졍이라 주051) 튱졍이라: ‘튱졍#이-+-라(서술법 종결어미)’. 충정(忠貞)이라(고).
고
태뢰로 주052) 태뢰로: ‘태뢰(太牢)+로(부사격 조사)’. 태뢰로. 태뢰란, 옛날에 제사를 지낼 때 최고 등급의 제수 명칭이다. 뇌(牢)란 제물로 바치는 가축을 담는 그릇인데, 큰 것을 태뢰(太牢)라 한다. 태뢰에는 소 · 양 · 돼지 세 가지 동물을 담기 때문에 이 세 동물로 제사 지내는 것을 태뢰라 부르는 것이다.
졔니라 주053) 졔니라: ‘졔#-+-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서술법 종결어미)’. 제(祭)하니라. 제사지냈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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