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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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종구부(潘綜救父)


오륜행실도 1:31ㄴ

潘綜救父【南北朝 宋】

오륜행실도 1:32ㄱ

潘綜 吳興人 孫恩之亂 妖黨攻破村邑 綜與父驃共走避賊 驃年老行遲 賊轉逼驃 驃語綜曰 我不能去 汝走可脫 幸勿俱死 驃困乏坐地 綜迎賊叩頭曰 父年老 乞賜生命 賊至 驃亦請曰 兒年少能走 爲我不去 我不惜死 乞活此兒 賊因斫驃 綜抱父於腹下 賊斫綜頭面 凡四創 綜 已悶絶 有一賊來語衆曰 此兒以死救父 殺孝子不祥 賊乃止 父子並得免 元嘉四年 有司奏改其里爲純孝 蠲租布三世
避難何堪喪亂餘 干戈擾擾遍村墟 不逢旁寇能開釋 父子當時死盜區
亂離重遇太平年 三

오륜행실도 1:32ㄴ

世公租已盡蠲 聞道吳興存舊業 里名純孝至今傳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반종 주001)
반종:
반종(潘綜). 남북조 시대 남송의 이름난 효자.
은 송나라 오흥 주002)
오흥:
오흥(吳興). 옛 중국의 군이름으로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호주시(湖州市) 남쪽에 치소(治所)가 있었다 한다.
사이니 손은 주003)
손은:
손은(孫恩; ? ~402년). 동진 말기의 호족. 동진 안제가 정신박약아라는 점 때문에 동진 안제의 친인척인 사마원현(司馬元顯)이 폭정을 일삼는 것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도적의 주004)
도적의:
‘도적(盜賊)+의(관형사격 조사)’. 도적의.
일홈이라 주005)
일홈이라:
‘일훔-#이-+-라(종결어미)’. 이름이다.
의 난에 적당이 주006)
적당이:
‘적당(賊黨)+이(주격조사)’. 적당이.
고을을 텨파니 주007)
텨파니:
‘티-+-어(보조적 연결어미)#파(破)#-+-니(연결어미)’. 쳐서 파하니. 쳐서 깨뜨리니. ‘티-’는 ‘치-, 공격하-’의 뜻이다. ¶사미 구지즈며 티거든 다 마〈석보 13:22〉. ‘파-’는 “깨-, 부수-‘의 뜻을 가진다. ¶擊破 파다〈동해 상:46〉.
종이 아비 표 주008)
아비 표:
‘아비#표+’. 아버지 표(驃)를.
리고 주009)
리고:
‘리-+-고(연결어미)’. 데리고. ‘리-’는 ‘데리-, 모시-’의 뜻을 가진다. ¶온 사 리샤 기말 밧기시니〈용가 7:41〉.
 가지로 라나 주010)
라나:
‘-+-아(보조적 연결어미)#나-+-아(연결어미)’. 달아나. ‘-’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받침 ‘ㄷ’이 홀소리 앞에서 ‘ㄹ’로 변동 된다. ¶집사이 다 라나 숨고〈번소 9:64〉.
도적을 피 주011)
피:
‘피(避)#-+-ㄹ(관형사형 어미)+’. 피할 때에.
표의 나히 늙어 주012)
늙어:
‘늙-+-어(연결어미)’. 늙어. ‘늙-’와 같이 어근의 받침을 뒤에 오는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로 연철시키지 않은 것은, 어근의 기본형태를 밝힌 것으로 형태소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뜻한다.
뵈 주013)
뵈:
행보(行步)가.
더듸니 주014)
더듸니:
‘더듸-+-니(연결어미)’. 더디니. ¶나 구틔여 더듸다 야 말리아〈두해(초) 8:47〉.
도적이 졈졈 표 핍박대 주015)
핍박대:
‘핍박(逼迫)#-+ㄴ’. 핍박하는데. 핍박하므로. ‘핍박’은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굴거나 쫓는 것을 말한다.
주016)
:
‘표+이(주격조사)’. 표(驃)가.
종려 주017)
종려:
‘종+려(부사격 조사)’. 종(綜)에게. 려. ¶世宗이 날려 니샤〈월인 서:11〉.
닐오 나 능히 가디 주018)
가디:
‘가-+-디(보조적 연결어미)’. 가지.
못거니와 주019)
못거니와:
‘못#-+-거니와(연결어미)’. 못하거니와.
너 르면 주020)
르면:
‘-+-으면’. 달리면.
가히 버서날디라 주021)
버서날디라:
‘벗-+-어(보조적 연결어미)#나-+-ㄹ#디+이-+-라(종결어미)’. 벗어날 것이다.
다이 주022)
다이:
‘다+-이(부사 파생접미사)’. 다행(多幸)히. ‘다이’는 현대국어에서는 ‘다행+하-’가 되어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 부사 ‘다행히’가 되었는데, 여기서는 한자어 ‘다’에 직접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 부사가 되었다. ¶오 다이  兄을 만나시니〈첩몽 4:14〉.
다 죽디 주023)
다 죽디:
다 죽지.
말올디니라 주024)
말올디니라:
‘말-+-올(관형사형 어미)#디+이-+-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말 것이다.
곤핍여 주025)
곤핍하여:
‘곤핍(困乏)#-+-여(연결어미)’. 곤핍하여. ‘곤핍’은 아무것도 할 힘이 없을 만큼 몹시 지치고 고단함을 뜻한다.
 주026)
:
‘ㅎ+(부사격 조사)’. 땅에. ‘ㅎ’는 ‘ㅎ 말음 체언’임.
안즈니 주027)
안즈니:
‘앉-+-으니(연결어미)’. 앉으니.
종이 도적을 마자 주028)
마자:
‘맞-+-아(연결어미)’. 맞아.
마리 주029)
마리:
‘마리+’. 머리를. ‘마리는 머리’로도 쓰인다. ¶首相  마릿 라〈월석 8:45-46〉. 龍 지니 머리 열히러니〈석보 6:32〉.
조아 주030)
조아:
조아려.
오 아비 나히 늙으니 주031)
늙으니:
‘늙-+-으니’. 늙으니.
빌건대 주032)
빌건대:
‘빌-+-건대(연결어미)’. 빌건대. ‘-건대’는 동사 어근에 붙어, 말하는 이가 앞으로 취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미리 밝힐 때 사용된다. ‘-건댄, -건대’ 등과 같이 쓰임. ¶쳥컨대 이 아로 아 밧아지라〈이륜(중) 12〉. 天女를 보건댄 내 겨지비〈월석 7:12〉.
살리

오륜행실도 1:33ㄱ

쇼셔
주033)
살리쇼셔:
‘살-+-리(사동 파생 접미사)-+-쇼셔(상대 높임 명령법 종결어미)’. 살리십시오. ‘-쇼셔’는 상대 높임 중 아주높임의 대상이 되는 이에게 시킴을 나타내는 것이다. ¶王 이 내 아 내티쇼셔〈월석 2:8〉. 飯 좌쇼셔 請커늘〈월곡 상:기100〉.
도적이 다르니 주034)
다르니:
‘다-+으니(연결어미)’. 다달으니. ‘다-’은 ‘ㄷ 불규칙 용언임’. ¶그 날 다아〈석보 6:27〉.
 주035)
:
또한.
쳥여 주036)
쳥여:
‘쳥#-+-여(연결어미)’. 청(請)하여.
오 아 주037)
아:
‘아+이(주격조사)’. 아이가. ‘아’는 아이로 ‘’의 ‘’가 반홀소리 ‘ㅣ’로 끝나 주격조사가 안 나타난다. ¶아야 더 듀방에 협판을 가져다가〈박통(중) 37〉.
나히 주038)
나히:
‘나히+이(주격조사)’. 나이가.
졈어 주039)
졈어:
‘졈-+-어(연결어미)’. 젊어. ‘졈-’은 ‘젊-’의 뜻이다. ##어리- ¶아빈 졈고 아 늘거〈법화 5:120〉.
능히  주040)
:
‘-+-(관형사형 어미)’. 달릴.
거시로 주041)
거시로:
‘것#이-+-로’. 것이로되. -‘로’는 ‘-로되’로. 지정사(이-, 아니-)에 붙어, 앞말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뒷말로 조건을 덧붙여 말할 때 ‘-되’보다 좀 더 힘 있게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이다. ¶다 雙雙이로되 엇덧타 에엿분 내 몸은 獨宿孤房 는이〈교시조 1957-3〉.
날을 주042)
날을:
‘나+ㄹ(목적격 조사)+을(목적격 조사)’. 나를. ‘날을’은 목적격 조사가 중복 사용된 것임.
위여 가디 아니니 나 죽기 주043)
죽기:
‘죽-+-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죽기를.
앗기디 주044)
앗기디:
‘앗기-+-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끼지. ‘앗기-’는 ‘아-’로도 쓰이는데, ‘아끼-. 삼가-’의 뜻이다. ¶이 사미 보 뎌리도록 아니 앗기놋다 야〈석보 6:25-26〉.
아니니 빌건대 이 아 주045)
아:
‘아+(목적격 조사)’. 아이를.
살리라 주046)
살리라:
‘살-+-리(사동 파생접미사)-+라( 상대 안 높임 명령법 접미사)’. 살려라.
도적이 인여 주047)
인여:
‘인(因)#-+-여(연결어미)’. 인하여.
표 으니 주048)
으니:
‘-+-으니(연결어미)’. 찍으니. ‘-’은 ‘찍-’의 뜻으로 ‘ㅼ’이 입천장 소리 되기에 의하여 ‘ㅉ’으로 변하였다.
종이 아비 안고 업듼대 주049)
업듼대:
‘업듸-+-ㄴ대(연결어미)’. 엎드렸는데. ‘업듸-’는 ‘업데-, 업-’로도 쓰임. ¶아비 안고 업데어날〈삼강 효:20〉. 附着 업듸다〈한청 7:28〉. 伏者 업다〈역해 상:40〉.
도적이 종의 마리와  주050)
:
‘+(목적격 조사)’. 낯을. ;‘, ’으로 쓰임. 이 표기는 ‘ㅊ’을 ‘ㄷ’ 다음에 나오는소리로 인식하여 쓴 듯함. ¶거우루에  뵈 아니면〈월석 8:64〉. 十一 面은 열 치니〈석보 6:44〉.
어 주051)
어:
‘-+-어(연결어미)’. 찍어.
네곳이 샹여 주052)
샹여:
샹#-+-여(연결어미)‘. 상(傷)하여.
긔졀엿더니 주053)
긔졀엿더니:
‘긔졀#-+-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기절(氣絶)하였더니.
 도적이 와셔 주054)
와셔:
‘오-+-아셔(연결어미)’. 와서.
모든 도적려 주055)
도적려:
‘도적+려(부사격 조사)’. 도적에게.
닐오 이 아 죽기로 주056)
죽기로:
‘죽-+-기(명사형 어미)+로(부사격 조사)’. 죽기로써.
아비 구니 효 주057)
효:
‘효+’. 효자(孝子)를.
죽이면 주058)
죽이면:
‘죽-+-이(사동 파생 접미사)-+-면(연결어미)’. 죽이면.
샹셔롭디 주059)
샹셔롭디:
‘샹셔+-롭(형용사 파생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상서(祥瑞)롭지.
아니니라 주060)
아니니라:
‘아니+-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아니다.
도적이 이에 감동여 노흐니 주061)
노흐니:
‘놓-+-으니(연결어미)’. 놓으니.
부 주062)
부:
‘부+이(주격조사)’. 부자(父子)가.
죽기 주063)
죽기:
‘죽-+-기(명사형 어미)+’. 죽기를.
면니라 주064)
면니라:
‘면#-+-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면(免)하였다.
원가 주065)
원가:
원가(元嘉). 중국 남북조 시대의 송나라 문제(文帝) 때의 연호. 서기 424년부터 453년까지 사용하였음.
【송문뎨대 주066)
문뎌대:
‘문제#대’. 문제(文帝) 때.
년호라】
년에 주067)
년에:
‘#년+에’. 4년에.
유 주068)
유:
‘유+이(주격조사)’. 유사(有司)가. ‘유사’는 관리나 벼슬아치를 말한다.
주문여 주069)
주문여:
‘주문(奏文)#-+-여(연결어미)’. 주문하여. 주문(奏文)이란, 임금에게 말씀을 아뢰는 글이다.

오륜행실도 1:33ㄴ

 주070)
:
마을.
일홈을 주071)
일홈을:
‘일홈+을“. 이름을.
고쳐 주072)
고쳐:
‘고치-+-어(연결어미)’. 고쳐(서).
슌효촌이라 주073)
슌효촌이라:
‘슌효촌#이-+라(인용법 서술법 종결어미)’. 순효촌(純孝村)이라(고).
고 삼 주074)
삼:
‘삼+’. 삼대(三代)를.
복호다 주075)
복호다:
‘복호(復戶)#-+-다(종결어미)’. 복호하였다.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17. 반종구부(潘綜救父)【남북조(南北朝) 송(宋)나라】 - 반종이 아버지를 구하다
반종은 송나라 오흥 사람이다. 손은【도적의 이름이다.】의 난에 적당이 고을을 쳐서 파괴하니, 반종이 아버지 반표를 데리고, 함께 달아나 도적을 피할 때에, 반표의 나이가 늙어 행보가 더디었다. 도적이 점점 반표를 가까이 다가오며 겁을 줄 때 반표가 반종에게 말하기를, “나는 능히 가지 못하거니와, 너는 달리면 가히 벗어날 것이다. 다행히 다 죽지는 말 것이다.”라고 하였다. 반표가 힘이 부쳐 땅에 앉으니, 반종이 도적을 맞아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기를, “아버지가 나이가 늙었으니, 빌건대 〈아버지를〉 살리소서.” 하니, 도적이 다다르자, 반표가 또한 청하여 말하기를, “아이가 나이 젊어 능히 도망갈 것인데, 나를 위하여 가지 아니하니, 나는 죽기를 아끼지 아니하니, 빌건대 이 아이를 살려 달라.”라고 했다. 도적이 인하여 반표를 칼로 찍으니, 반종이 아버지를 안고 엎드렸다. 도적이 반종의 머리와 낯을 찍어 네 곳이 상하여 기절하였더니, 한 도적이 와서 모든 도적에게 말하기를, “이 아이가 죽기로써 아버지를 구하니, 효자를 죽이면 상서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도적이 이에 감동하여, 〈부자를〉 놓으니, 부자가 다 죽기를 면하였다. 원가【송 문제 때 연호다.】사년에 유사(有司)가 주문하여 그 마을 이름을 고쳐 순효촌이라 하고, 삼대를 복호(復戶) 주076)
복호(復戶):
옛날에 충신, 효자, 열녀 등에게 부역과 조세 따위를 일부 면제해 주던 일.
하였다.
피난하며 어떻게 난리를 견딜 수 있을까
창칼을 마구 휘두르며 마을을 짓밟으니.
그 적 만나지 않았다면 풀려나지 못했을 것
부자는 당시 도적의 지역에서 죽을 것인데.
난리 끝에 다시 태평세월을 만나게 되어
삼세(三世)의 나라의 조세 모두 면하여.
말 듣자니 오흥(吳興)에 옛 세업 있는데
마을 이름 순효(純孝)라고 지금도 전해져.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潘綜이 아비 더블오 도 쳐 가더니 아비 닐오 내 늘거 리 몯 가리로소니 네나 살아라 고 해 거늘 潘綜이 도그 마조 가 머리 조 닐오 아비 늘그니 사쇼셔 도기 다거늘 그 아비  請호 내 아리 날 爲야 잇니 내 주거도 므던커니와 이 아 사고라 도기 그 아비 버히거늘 潘綜이 아비 안고 업데어늘 도기 머리 네 버늘 티니 潘綜이 마 주겟거늘  도기 와 닐오 이 아리 주구므로 아비 救니 孝子 주규미 몯리라 대 아비 아리 다 사라 나니라 그위예셔 엳 그  일후믈 純孝ㅣ라 고≪純孝 섯근 것 업슨 孝道ㅣ라≫ 낛 三世 더니라≪三世 저와 아와 孫子왜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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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반종:반종(潘綜). 남북조 시대 남송의 이름난 효자.
주002)
오흥:오흥(吳興). 옛 중국의 군이름으로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호주시(湖州市) 남쪽에 치소(治所)가 있었다 한다.
주003)
손은:손은(孫恩; ? ~402년). 동진 말기의 호족. 동진 안제가 정신박약아라는 점 때문에 동진 안제의 친인척인 사마원현(司馬元顯)이 폭정을 일삼는 것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주004)
도적의:‘도적(盜賊)+의(관형사격 조사)’. 도적의.
주005)
일홈이라:‘일훔-#이-+-라(종결어미)’. 이름이다.
주006)
적당이:‘적당(賊黨)+이(주격조사)’. 적당이.
주007)
텨파니:‘티-+-어(보조적 연결어미)#파(破)#-+-니(연결어미)’. 쳐서 파하니. 쳐서 깨뜨리니. ‘티-’는 ‘치-, 공격하-’의 뜻이다. ¶사미 구지즈며 티거든 다 마〈석보 13:22〉. ‘파-’는 “깨-, 부수-‘의 뜻을 가진다. ¶擊破 파다〈동해 상:46〉.
주008)
아비 표:‘아비#표+’. 아버지 표(驃)를.
주009)
리고:‘리-+-고(연결어미)’. 데리고. ‘리-’는 ‘데리-, 모시-’의 뜻을 가진다. ¶온 사 리샤 기말 밧기시니〈용가 7:41〉.
주010)
라나:‘-+-아(보조적 연결어미)#나-+-아(연결어미)’. 달아나. ‘-’은 ‘ㄷ 불규칙 용언’으로 받침 ‘ㄷ’이 홀소리 앞에서 ‘ㄹ’로 변동 된다. ¶집사이 다 라나 숨고〈번소 9:64〉.
주011)
피:‘피(避)#-+-ㄹ(관형사형 어미)+’. 피할 때에.
주012)
늙어:‘늙-+-어(연결어미)’. 늙어. ‘늙-’와 같이 어근의 받침을 뒤에 오는 홀소리로 시작되는 요소로 연철시키지 않은 것은, 어근의 기본형태를 밝힌 것으로 형태소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뜻한다.
주013)
뵈:행보(行步)가.
주014)
더듸니:‘더듸-+-니(연결어미)’. 더디니. ¶나 구틔여 더듸다 야 말리아〈두해(초) 8:47〉.
주015)
핍박대:‘핍박(逼迫)#-+ㄴ’. 핍박하는데. 핍박하므로. ‘핍박’은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굴거나 쫓는 것을 말한다.
주016)
:‘표+이(주격조사)’. 표(驃)가.
주017)
종려:‘종+려(부사격 조사)’. 종(綜)에게. 려. ¶世宗이 날려 니샤〈월인 서:11〉.
주018)
가디:‘가-+-디(보조적 연결어미)’. 가지.
주019)
못거니와:‘못#-+-거니와(연결어미)’. 못하거니와.
주020)
르면:‘-+-으면’. 달리면.
주021)
버서날디라:‘벗-+-어(보조적 연결어미)#나-+-ㄹ#디+이-+-라(종결어미)’. 벗어날 것이다.
주022)
다이:‘다+-이(부사 파생접미사)’. 다행(多幸)히. ‘다이’는 현대국어에서는 ‘다행+하-’가 되어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 부사 ‘다행히’가 되었는데, 여기서는 한자어 ‘다’에 직접 부사 파생 접미사 ‘-이’가 붙어 부사가 되었다. ¶오 다이  兄을 만나시니〈첩몽 4:14〉.
주023)
다 죽디:다 죽지.
주024)
말올디니라:‘말-+-올(관형사형 어미)#디+이-+-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말 것이다.
주025)
곤핍하여:‘곤핍(困乏)#-+-여(연결어미)’. 곤핍하여. ‘곤핍’은 아무것도 할 힘이 없을 만큼 몹시 지치고 고단함을 뜻한다.
주026)
:‘ㅎ+(부사격 조사)’. 땅에. ‘ㅎ’는 ‘ㅎ 말음 체언’임.
주027)
안즈니:‘앉-+-으니(연결어미)’. 앉으니.
주028)
마자:‘맞-+-아(연결어미)’. 맞아.
주029)
마리:‘마리+’. 머리를. ‘마리는 머리’로도 쓰인다. ¶首相  마릿 라〈월석 8:45-46〉. 龍 지니 머리 열히러니〈석보 6:32〉.
주030)
조아:조아려.
주031)
늙으니:‘늙-+-으니’. 늙으니.
주032)
빌건대:‘빌-+-건대(연결어미)’. 빌건대. ‘-건대’는 동사 어근에 붙어, 말하는 이가 앞으로 취하려는 태도나 행동을 미리 밝힐 때 사용된다. ‘-건댄, -건대’ 등과 같이 쓰임. ¶쳥컨대 이 아로 아 밧아지라〈이륜(중) 12〉. 天女를 보건댄 내 겨지비〈월석 7:12〉.
주033)
살리쇼셔:‘살-+-리(사동 파생 접미사)-+-쇼셔(상대 높임 명령법 종결어미)’. 살리십시오. ‘-쇼셔’는 상대 높임 중 아주높임의 대상이 되는 이에게 시킴을 나타내는 것이다. ¶王 이 내 아 내티쇼셔〈월석 2:8〉. 飯 좌쇼셔 請커늘〈월곡 상:기100〉.
주034)
다르니:‘다-+으니(연결어미)’. 다달으니. ‘다-’은 ‘ㄷ 불규칙 용언임’. ¶그 날 다아〈석보 6:27〉.
주035)
:또한.
주036)
쳥여:‘쳥#-+-여(연결어미)’. 청(請)하여.
주037)
아:‘아+이(주격조사)’. 아이가. ‘아’는 아이로 ‘’의 ‘’가 반홀소리 ‘ㅣ’로 끝나 주격조사가 안 나타난다. ¶아야 더 듀방에 협판을 가져다가〈박통(중) 37〉.
주038)
나히:‘나히+이(주격조사)’. 나이가.
주039)
졈어:‘졈-+-어(연결어미)’. 젊어. ‘졈-’은 ‘젊-’의 뜻이다. ##어리- ¶아빈 졈고 아 늘거〈법화 5:120〉.
주040)
:‘-+-(관형사형 어미)’. 달릴.
주041)
거시로:‘것#이-+-로’. 것이로되. -‘로’는 ‘-로되’로. 지정사(이-, 아니-)에 붙어, 앞말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뒷말로 조건을 덧붙여 말할 때 ‘-되’보다 좀 더 힘 있게 말할 때 쓰는 연결어미이다. ¶다 雙雙이로되 엇덧타 에엿분 내 몸은 獨宿孤房 는이〈교시조 1957-3〉.
주042)
날을:‘나+ㄹ(목적격 조사)+을(목적격 조사)’. 나를. ‘날을’은 목적격 조사가 중복 사용된 것임.
주043)
죽기:‘죽-+-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죽기를.
주044)
앗기디:‘앗기-+-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끼지. ‘앗기-’는 ‘아-’로도 쓰이는데, ‘아끼-. 삼가-’의 뜻이다. ¶이 사미 보 뎌리도록 아니 앗기놋다 야〈석보 6:25-26〉.
주045)
아:‘아+(목적격 조사)’. 아이를.
주046)
살리라:‘살-+-리(사동 파생접미사)-+라( 상대 안 높임 명령법 접미사)’. 살려라.
주047)
인여:‘인(因)#-+-여(연결어미)’. 인하여.
주048)
으니:‘-+-으니(연결어미)’. 찍으니. ‘-’은 ‘찍-’의 뜻으로 ‘ㅼ’이 입천장 소리 되기에 의하여 ‘ㅉ’으로 변하였다.
주049)
업듼대:‘업듸-+-ㄴ대(연결어미)’. 엎드렸는데. ‘업듸-’는 ‘업데-, 업-’로도 쓰임. ¶아비 안고 업데어날〈삼강 효:20〉. 附着 업듸다〈한청 7:28〉. 伏者 업다〈역해 상:40〉.
주050)
:‘+(목적격 조사)’. 낯을. ;‘, ’으로 쓰임. 이 표기는 ‘ㅊ’을 ‘ㄷ’ 다음에 나오는소리로 인식하여 쓴 듯함. ¶거우루에  뵈 아니면〈월석 8:64〉. 十一 面은 열 치니〈석보 6:44〉.
주051)
어:‘-+-어(연결어미)’. 찍어.
주052)
샹여:샹#-+-여(연결어미)‘. 상(傷)하여.
주053)
긔졀엿더니:‘긔졀#-+-엿(완료 시제 접미사)-+-더(회상 시상 접미사)-+-니(연결어미)’. 기절(氣絶)하였더니.
주054)
와셔:‘오-+-아셔(연결어미)’. 와서.
주055)
도적려:‘도적+려(부사격 조사)’. 도적에게.
주056)
죽기로:‘죽-+-기(명사형 어미)+로(부사격 조사)’. 죽기로써.
주057)
효:‘효+’. 효자(孝子)를.
주058)
죽이면:‘죽-+-이(사동 파생 접미사)-+-면(연결어미)’. 죽이면.
주059)
샹셔롭디:‘샹셔+-롭(형용사 파생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상서(祥瑞)롭지.
주060)
아니니라:‘아니+-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아니다.
주061)
노흐니:‘놓-+-으니(연결어미)’. 놓으니.
주062)
부:‘부+이(주격조사)’. 부자(父子)가.
주063)
죽기:‘죽-+-기(명사형 어미)+’. 죽기를.
주064)
면니라:‘면#-+-니(진행 시상 접미사)-+-라(종결어미)’. 면(免)하였다.
주065)
원가:원가(元嘉). 중국 남북조 시대의 송나라 문제(文帝) 때의 연호. 서기 424년부터 453년까지 사용하였음.
주066)
문뎌대:‘문제#대’. 문제(文帝) 때.
주067)
년에:‘#년+에’. 4년에.
주068)
유:‘유+이(주격조사)’. 유사(有司)가. ‘유사’는 관리나 벼슬아치를 말한다.
주069)
주문여:‘주문(奏文)#-+-여(연결어미)’. 주문하여. 주문(奏文)이란, 임금에게 말씀을 아뢰는 글이다.
주070)
:마을.
주071)
일홈을:‘일홈+을“. 이름을.
주072)
고쳐:‘고치-+-어(연결어미)’. 고쳐(서).
주073)
슌효촌이라:‘슌효촌#이-+라(인용법 서술법 종결어미)’. 순효촌(純孝村)이라(고).
주074)
삼:‘삼+’. 삼대(三代)를.
주075)
복호다:‘복호(復戶)#-+-다(종결어미)’. 복호하였다.
주076)
복호(復戶):옛날에 충신, 효자, 열녀 등에게 부역과 조세 따위를 일부 면제해 주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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