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오륜행실도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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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종읍죽(孟宗泣竹)


오륜행실도 1:22ㄴ

孟宗泣竹【三國 吳】

오륜행실도 1:23ㄱ

孟宗 江夏人 性至孝 母年老病篤 冬節將至思笋食 時地凍無笋 宗入竹林 哀泣 有頃 地上出笋 數莖 持歸 作羹供母 食畢病愈 人皆以爲至孝所感
孝行當年說孟宗 慈親思笋逼寒冬 竹林灑淚哀號處 數笋須臾出地中
母因食笋病全蘇 天理昭昭信不誣 惟以此心存孝念 幽冥自有鬼神扶
昔有賢士 孟姓宗名 冬寒母病 思啜笋羹 號天繞竹 泣涕縱橫
龍雛包籜 雪裏羅生 採歸供膳 疾乃瘳平 精誠旣切 感應孔明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오륜행실도 1:23ㄴ

종 주001)
종:
맹종(孟宗). 삼국 시대 오(吳)나라 강하(江夏) 사람. 자는 공무(恭武). 손호(孫皓)의 자가 원종(元宗)이었는데, 이 이름을 피해 인(仁)으로 고쳤음. 젊어 스승에게 배웠는데 독서를 하며 밤늦도록 멈추지 않았으며,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고 함.
오나라 주002)
오(吳)나라:
중국 삼국시대 손권(서기 229년~280년)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성립된 왕조이며, 4대 52년 간 지속되었다가 진나라에 멸망되었음.
강하 사이니 효이 주003)
효이:
‘효+이(주격조사)’. 효행(孝行)이.
지극디라 주004)
지극디라:
‘지극#-+-ㄴ(관형사형 어미)#디#이-+-라(종결어미)’. 지극(至極)한지라. 지극한 것이라. 지극하였다.
어믜 주005)
어믜:
‘어믜+이(주격조사)’. 어미가. 어머니가.
나히 늙고 병이 듕여 주006)
듕여:
‘듕#-+-여(연결어미)’. 중(重)하여. 무거워서.
겨에 주007)
겨에:
‘겨+에(부사격 조사)’. 겨울에. ‘겨’은 ‘겨ㅎ’로도 나타나며, 현대국어에서는 ‘’이 ‘을’로 변화하여, ‘겨울’이 되었다. ¶겨에 靑丘ㅅ 에〈두해(중) 2:40〉. 겨  안잣면〈계축 37〉.
듁슌을 주008)
듁슌을:
‘듁슌+을(목적격 조사)’. 죽순(竹筍)을.
먹고져 주009)
먹고져:
‘먹-+-고져(연결어미)’. 먹고자.
되 히 주010)
히:
‘ㅎ+이(주격조사)’. 땅이. 히. ‘ㅎ’는 ‘ㅎ 말음 체언’이다. ¶二千餘里 히나 되〈화언 상:1〉.
어러 주011)
어러:
‘얼-+-어’. 얼어.
듁슌이 업디라 주012)
업디라:
‘업-+(관형형 어미)#디+이-+-라’. 없는지라. 없는 것이다.
종이 대수플의 주013)
대수플의:
‘대수플+의(부사격 조사)’. 대수풀에.
드러가 주014)
드러가:
‘들-+-어(보조적 연결어미)#가-+-아(연결어미)’. 들어가(서).
슬피 주015)
슬피:
‘슬프-+-이(부사형 어미)’. 슬피.
우니 주016)
우니:
‘울-+-니(연결어미)’. 우니. ‘울-’은 ‘ㄹ 불규칙 용언’으로, ‘ㄴ’ 앞에서 ‘ㄹ’이 떨어진다. ¶슬프거든 우니〈금삼 4:45〉. 우는 소리 시름야〈석보 19:14〉.
이윽여 주017)
이윽여:
‘이윽#-+-여(연결어미)’. 이윽하여. ‘이윽-’는 ‘지난 시간이 꽤 오래-’의 뜻으로 주로 ‘이윽고’ 혹은 ‘이고’로 쓰인다. ¶이윽고 犬吠 소릐에〈청구 113〉. 이고 한 이 몸애 나고〈동신 열 2:11〉.
우 주018)
우:
‘#우ㅎ+(부사격 조사)’. 땅위에. ‘우ㅎ’는 위를 말하는 것으로,. ‘ㅎ 말음 체언’이다. ¶미 믈 우흘 브러〈월인 1:39〉. 城 우희 닐흔 살 쏘샤〈용가 40〉.
듁슌 두어 주019)
두어:
두어. 둘 가량.
줄기 나거 주020)
나거:
‘나-+-거(연결어미)’. 나거늘. 나므로.
가지고 도라와 주021)
도라와:
‘돌-+-아(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돌아와(서).
국을 라 주022)
라:
‘-+-아(연결어미)’. 만들어. ‘-’은 ‘달-, 글-’로도 쓰이는데, 현대국어에서는 ‘만들-’로 변화하였다. ¶내 袈裟 노라〈박중 중:49〉. 넉량 은을 드려 그랏고〈노걸 상:47〉. 리 드며〈경신 10〉.
어믜게 주023)
어믜게:
‘어믜+게(부사격 조사)’. 어머니에게.
드린대 주024)
드린대:
‘드리-+ㄴ(연결어미)’. 드렸는데. 드리니.
먹기 주025)
먹기:
‘먹-+-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먹기를.
다매 주026)
다매:
‘다#-+-매(연결어미)’. 다함에. 다하여서.
병이 나으니 주027)
나으니:
‘낫-+-으니’. 나으니. ‘낫-’은 ‘ㅅ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 앞에서 ‘ㅅ〉ㅿ〉ㅇ’으로 변화함. ¶곤겻 즉시 낫다〈한 204〉. 火化호미 나며 디 몯며〈법화 6:155〉.
사이 다 닐오 지극 효셩의 감동 배라 주028)
배라:
‘바#이-+-라(종결어미)’. 바라.
더라 주029)
더라:
‘-+-더라(회상 시상 접미사)’. 하더라.
Ⓒ 편찬 | 이병모·윤시동 외 / 1797년(정조 21)

12. 맹종읍죽(孟宗泣竹)【삼국 오(吳)나라】 - 맹종이 대나무 숲에서 울다
맹종은 오나라 강하 사람인데, 효행이 지극한지라. 어머니가 나이가 늙고 병이 중하여, 겨울에 죽순을 먹고자 하나, 땅이 얼어 죽순이 없는지라. 맹종이 대나무 숲에 들어가 슬피 우니, 이윽고 땅위에 죽순 두어 줄기가 나오므로, 가지고 돌아와 국을 만들어서, 어머니께 드리는데, 먹기를 다 마치면서 병이 나으니, 사람들이 다 이르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한 것이라 하더라.
효행을 당시에는 맹종(孟宗)을 일컫거니
어머니 추운 겨울에 죽순 자시고 싶다고.
대숲에서 눈물 뿌리며 슬피 통곡하던 곳에
두어 개의 죽순이 곧바로 땅속에서 돋아나.
어머니 죽순을 드시고 병은 온전히 소생해
하늘의 이치는 밝고 밝아서 믿음 못 속이어.
오직 이 한마음으로써 효도의 마음을 가져
유택(幽宅)에서 스스로 귀신의 도움이 있어라.
옛 어진 선비 있었으니, 성은 맹(孟)씨요 이름은 종(宗)이어라,
몹시 추운 겨울인데 어머니의 병이 나고, 죽순국 먹고싶어 해,
하늘을 우러러 울며 대숲을 돌며, 눈물 흘리며 이리저리 배회하니,
어린 죽순이 뾰족뾰족 꺼풀을 싸고, 눈 속에서 여기저기 돋아나고,
죽순을 캐어 돌아와 국을 끓여 드리니, 병은 이내 평소처럼 나아,
효도의 정성이 그렇게 간절함으로, 매우 밝고 분명히 감응을 하여라.
Ⓒ 역자 | 성낙수 / 2016년 11월 일

〈삼강행실언해문〉
孟宗 미 至極 孝道더니 어미 늙고 病야 이셔 겨리 다라 오거늘 竹筍을 먹고져 커늘 孟宗이 대수페 가 운대 이고 竹筍 두 줄기 나거늘 가져다가 羹 라 이바니 어믜 病이 됴커늘 사미 다 일로 孝道ㅣ 至極야 그러니라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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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종:맹종(孟宗). 삼국 시대 오(吳)나라 강하(江夏) 사람. 자는 공무(恭武). 손호(孫皓)의 자가 원종(元宗)이었는데, 이 이름을 피해 인(仁)으로 고쳤음. 젊어 스승에게 배웠는데 독서를 하며 밤늦도록 멈추지 않았으며, 성품이 지극히 효성스러웠다고 함.
주002)
오(吳)나라:중국 삼국시대 손권(서기 229년~280년)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성립된 왕조이며, 4대 52년 간 지속되었다가 진나라에 멸망되었음.
주003)
효이:‘효+이(주격조사)’. 효행(孝行)이.
주004)
지극디라:‘지극#-+-ㄴ(관형사형 어미)#디#이-+-라(종결어미)’. 지극(至極)한지라. 지극한 것이라. 지극하였다.
주005)
어믜:‘어믜+이(주격조사)’. 어미가. 어머니가.
주006)
듕여:‘듕#-+-여(연결어미)’. 중(重)하여. 무거워서.
주007)
겨에:‘겨+에(부사격 조사)’. 겨울에. ‘겨’은 ‘겨ㅎ’로도 나타나며, 현대국어에서는 ‘’이 ‘을’로 변화하여, ‘겨울’이 되었다. ¶겨에 靑丘ㅅ 에〈두해(중) 2:40〉. 겨  안잣면〈계축 37〉.
주008)
듁슌을:‘듁슌+을(목적격 조사)’. 죽순(竹筍)을.
주009)
먹고져:‘먹-+-고져(연결어미)’. 먹고자.
주010)
히:‘ㅎ+이(주격조사)’. 땅이. 히. ‘ㅎ’는 ‘ㅎ 말음 체언’이다. ¶二千餘里 히나 되〈화언 상:1〉.
주011)
어러:‘얼-+-어’. 얼어.
주012)
업디라:‘업-+(관형형 어미)#디+이-+-라’. 없는지라. 없는 것이다.
주013)
대수플의:‘대수플+의(부사격 조사)’. 대수풀에.
주014)
드러가:‘들-+-어(보조적 연결어미)#가-+-아(연결어미)’. 들어가(서).
주015)
슬피:‘슬프-+-이(부사형 어미)’. 슬피.
주016)
우니:‘울-+-니(연결어미)’. 우니. ‘울-’은 ‘ㄹ 불규칙 용언’으로, ‘ㄴ’ 앞에서 ‘ㄹ’이 떨어진다. ¶슬프거든 우니〈금삼 4:45〉. 우는 소리 시름야〈석보 19:14〉.
주017)
이윽여:‘이윽#-+-여(연결어미)’. 이윽하여. ‘이윽-’는 ‘지난 시간이 꽤 오래-’의 뜻으로 주로 ‘이윽고’ 혹은 ‘이고’로 쓰인다. ¶이윽고 犬吠 소릐에〈청구 113〉. 이고 한 이 몸애 나고〈동신 열 2:11〉.
주018)
우:‘#우ㅎ+(부사격 조사)’. 땅위에. ‘우ㅎ’는 위를 말하는 것으로,. ‘ㅎ 말음 체언’이다. ¶미 믈 우흘 브러〈월인 1:39〉. 城 우희 닐흔 살 쏘샤〈용가 40〉.
주019)
두어:두어. 둘 가량.
주020)
나거:‘나-+-거(연결어미)’. 나거늘. 나므로.
주021)
도라와:‘돌-+-아(보조적 연결어미)#오-+아(연결어미)’. 돌아와(서).
주022)
라:‘-+-아(연결어미)’. 만들어. ‘-’은 ‘달-, 글-’로도 쓰이는데, 현대국어에서는 ‘만들-’로 변화하였다. ¶내 袈裟 노라〈박중 중:49〉. 넉량 은을 드려 그랏고〈노걸 상:47〉. 리 드며〈경신 10〉.
주023)
어믜게:‘어믜+게(부사격 조사)’. 어머니에게.
주024)
드린대:‘드리-+ㄴ(연결어미)’. 드렸는데. 드리니.
주025)
먹기:‘먹-+-기(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먹기를.
주026)
다매:‘다#-+-매(연결어미)’. 다함에. 다하여서.
주027)
나으니:‘낫-+-으니’. 나으니. ‘낫-’은 ‘ㅅ 불규칙 용언’으로, 홀소리 앞에서 ‘ㅅ〉ㅿ〉ㅇ’으로 변화함. ¶곤겻 즉시 낫다〈한 204〉. 火化호미 나며 디 몯며〈법화 6:155〉.
주028)
배라:‘바#이-+-라(종결어미)’. 바라.
주029)
더라:‘-+-더라(회상 시상 접미사)’.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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