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 향약제생집성방

  • 국역 향약제생집성방
  • 권5(卷五)
  • 구병(口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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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口病)


구병(口病
입병
)

〈≪천금방≫에서〉 논하기를, “무릇 구병(口病)과 치병(齒病)을 앓을 때는 기름·밀가루·술·장(醬)·식초[酸酢]·짜고 기름진 것[醎膩]·말린 대추[乾棗]를 금지한다. 나은 뒤에도 반드시 이것들을 삼가야 한다. 오랫동안 조심하지 않으면 곧바로 재발하는데, 재발하면 치료가 어렵다. 장미(薔薇) 뿌리와 각호(角蒿)가 구창(口瘡)구창(口瘡):
입 안이 헐면서 생기는 원형 혹은 타원형 반점이다. 콩알만한 크기에 붉은 테두리가 있는데, 열이 나고 통증이 있다.
에 신묘한 약인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 주002) 이상의 병론은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 권17 〈칠규병방(七竅病方) 구병제삼(口病第三〉에 나오는 문장이다.
라고 하였다.

論曰, 凡患口及齒病, 禁油麪酒醬酸酢醎膩乾棗. 差後, 須愼之. 若不久愼, 尋手再發, 發卽難差. 薔薇根角蒿, 爲口瘡之神藥, 人不知之.

≪천금(千金)
천금방(千金方)
≫. 구창(口瘡)[口中瘡]이 오래도록 낫지 않다가 가슴으로 들어가서, 〈가슴에도〉 부스럼[瘡]이 동시에 생겨 3년 이상 낫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장미(薔薇)의 뿌리를 진하게 달여서 즙을 내서 〈이 즙을〉 머금거나 또는 조금씩 삼킨다. 낮에는 3번, 밤에는 1번 그리한다. 겨울에는 〈장미의〉 뿌리를 사용하고, 여름에는 그 줄기와 잎을 사용한다.

千金. 治口中瘡久不差, 入胷中並生瘡, 三年以上不差.
薔薇根濃煎汁, 含之. 又稍稍咽之. 日三夜一. 冬用根, 夏用莖葉.

≪득효(得效)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청대산(靑黛散). 구창(口瘡)으로 인하여 냄새가 나고 어란(瘀爛) 주003)
어란(瘀爛):
피가 뭉쳐서[瘀滯] 피부가 문드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해서 낫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황벽(黃蘗) 반 냥과 청대(靑黛) 1돈을 가루 낸 후, 잠자리에 들면서 혀 아래쪽에 머금는다.

得效. 靑黛散. 治口瘡, 臭氣瘀爛, 不差者.
黃蘗半兩, 靑黛一錢爲末, 臨臥安舌下.

〈≪세의득효방≫의〉 또 다른 처방. 궁궁고(芎藭膏). 입에서 열나고 냄새나는 경우를 치료한다.
향백지(香白芷), 천궁(川芎)[〈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동일한 분량].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검실(芡實)만한[雞頭實大] 원(圓)을 만든다. 식후와 잠자리에 들면서 1원을 빨아 먹는다.

又方. 芎藭膏. 治口氣熱臭.
香白芷, 川芎[各等分].
右細末, 煉蜜圓, 如雞頭實大. 食後臨臥, 噙化一圓.

〈≪세의득효방≫의〉 또 다른 처방. 원지산(遠智散). 구창(口瘡)을 치료하는데 금방 효과가 있다.
오배자(五倍子), 원지(遠志)[속을 제거한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반 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어, 소량을 혓바닥에 묻혔다가 뱉어내게 하면 구창에 곧바로 효과가 있다.

又方. 遠智散. 治口瘡, 立效.
五倍子, 遠志[去心, 各半兩].
右細末, 摻少許於舌上, 吐出而瘡已效.

≪화제(和劑)
화제국방(和劑局方)
≫. 부연산(赴筵散). 독열(毒熱)이 위로 치밀어 올라서 생긴 입 안의 헌데[瘡]를 치료한다.
황벽(黃蘗)[꿀에 구운 것], 세신(細辛)[〈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동일한 분량].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낸다. 매번 소량을 혓바닥에 묻혀서 나올 때까지 침에 녹여 뱉어낸다.

和劑. 赴筵散. 治毒熱上攻, 口中生瘡.
黃蘗[蜜炙], 細辛[各等分].
右細末. 每用少許, 摻於舌上, 有涎吐出, 以愈爲度.

≪득효(得效)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부연산(赴筵散). 구창(口瘡)을 치료한다.
황벽(黃蘗)[꿀을 발라서 자줏빛이 될 때까지 구운 것], 활석(滑石)[간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반 냥], 오배자(五倍子)[작고 여린 것 1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고르게 섞는다. 매번 반 돈을 말려서 구창에 묻히면, 한참 뒤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효과가 신기하다. 또한 생강(生薑) 자체의 즙[自然汁]으로 양치하고 자주 침을 뱉으면 효과가 있다.

得效. 赴筵散. 治口瘡.
黃蘗[蜜塗炙紫色], 滑石[硏, 各半兩], 五倍子[小嫰者, 一兩].
右細末, 和勻. 每用半錢, 乾摻瘡上, 良久, 可飮食. 奇效. 又生薑自然汁漱口, 數涎出而效.

〈≪세의득효방≫의〉 또 다른 치료법. 구취(口臭)·구건(口乾)·구설창(口舌瘡).
향부자(香附子)를 볶은 후 털을 제거하고 곱게 가루 내어, 아침저녁으로 소량을 치아에 문지른다.
Ⓒ 역자 | 이경록 / 2013년 12월 30일

又治. 口臭口乾口舌瘡.
香附子炒去毛, 細末, 早晩以少許, 揩牙上.
Ⓒ 편찬 | 권중화 / 1399년(정종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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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2)
이상의 병론은 ≪비급천금요방(備急千金要方)≫ 권17 〈칠규병방(七竅病方) 구병제삼(口病第三〉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001)
구창(口瘡):입 안이 헐면서 생기는 원형 혹은 타원형 반점이다. 콩알만한 크기에 붉은 테두리가 있는데, 열이 나고 통증이 있다.
주003)
어란(瘀爛):피가 뭉쳐서[瘀滯] 피부가 문드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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