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 향약제생집성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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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5(卷五)
  • 오장풍열안(五藏風熱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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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풍열안(五藏風熱眼)


오장풍열안(五藏風熱眼
오장의 풍열로 인한 안질
)

〈≪성제총록≫에서〉 논하기를, “무릇 사람의 눈에서 누공(淚孔)은 간(肝)에 속하고, 흰자위[白睛]는 폐(肺)에 속하며, 붉은 핏줄[赤脉]은 심장[心]에 속하고, 눈초리[四眥]눈초리[四眥]:
양 눈의 눈구석[內眥]와 눈초리[外眥]를 합해서 가리킨다.
는 비장[脾]에 속하며, 눈동자[瞳]는 신장[腎]에 속한다. 대체로 눈이란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모두 연결 배속되는 것이어서, 풍열(風熱)의 독기(毒氣)가 장부를 공격하면 안질[目疾]이 생긴다. 〈따라서 안질 원인이〉 간(肝)에만 구애될 수는 없다.” 주002)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107 〈안목문(眼目門) 오장풍열안(五藏風熱眼)〉에 나오는 문장이다.
라고 하였다.

論曰, 凡人目中淚孔属肝, 白睛属肺, 赤脉属心, 四眥属脾, 瞳属腎. 盖目者, 五藏六府皆相連属, 若風熱毒氣攻搏藏府, 以致目疾. 不可拘於肝也.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눈초리[眼眥]가 붓고 가려운 증상을 치료한다.
오마(烏麻
흑지마(黑脂麻) 즉 참깨
) 기름 3홉을 잘 졸이고 여과하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꿀 2냥을 섞는다. 두 손가락 굵기의 1자짜리 청류지(靑柳枝
푸른 버드나무 가지
)를 껍질이 있는 채로 쉬지 않고 기름을 젓는다. 청류지[柳枝] 색깔이 검어지면 곧 잘라 버린다. 〈자르다가〉 남은 3치[寸] 〈청류지〉를 기름 안에 넣고 함께 달인다. 한참 뒤에 청류지는 빼버리고, 고약이 완성되면 눈초리[眥]에 붙인다.

聖濟. 治眼眥腫痒.
烏麻油三合, 煉濾, 去滓, 納蜜二兩. 靑柳枝一尺, 兩指大, 和皮, 攪油蠟, 勿停手. 候柳枝焦, 旋截去. 餘三寸納油中, 煎. 良久, 去柳枝, 膏成, 用點眼眥.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오장(五臟)에 열이 쌓여서 눈이 건조하고 깔깔하며 눈을 뜨기 어려운 증상.
청호(靑蒿
제비쑥
) 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곱게 가루 낸다. 매번 3돈을 공복으로 정화수(井花水)에 타서 복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장수하고 눈이 밝아지며, 밤에 잔글씨[細書]를 읽을 수 있게 된다.

又治. 五藏積熱, 眼乾澁難開.
靑蒿花採, 陰乾, 細末. 每服三錢, 空心, 井花水調下. 久服, 長生, 明目, 可夜讀細書.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눈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가려운 증상에 담(膽)을 보익(補益)하는 방법.
전호(前胡)[노두(蘆頭)를 제거한 것], 인삼(人蔘), 마두령(馬兜零), 적복령(赤茯苓)[〈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반], 길경(桔梗)[볶은 것], 세신(細辛), 시호(柴胡)[움을 제거한 것], 현삼(玄蔘)[〈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위의 약재들을 곱게 가루 내고 졸인 꿀[煉蜜]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한 원(圓)을 만든다. 매번 30원을 미탕(米湯
숭늉
)과 함께 복용한다.

又治. 眼痒難任補膽.
前胡[去芦頭], 人參, 馬兜零, 赤茯苓[各一兩半], 桔梗[], 細辛, 柴胡[去苗], 玄參[各一兩].
右爲細末, 煉蜜圓, 如桐子大. 每服三十圓, 米湯下.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눈이 가렵고 눈꺼풀이 땅기는 증상.
갈근(葛根)[자른 것], 목통(木通)[자른 것], 상근백피(桑根白皮), 지골백피(地骨白皮)[〈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반], 백선피(白鮮皮)[1냥].
위의 약재들을 잘게 대강 썬다. 매번 5돈을 물 2종지에 넣어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식후와 잠자리에 들면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又治. 眼痒瞼急.
葛根[], 木通[], 桑根白皮, 地骨白皮[各一兩半], 白鮮皮[一兩].
右麁末. 每服五錢, 水二鍾, 煎一鍾, 去滓, 食後臨臥, 溫服.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가슴[心膈]이 기담(氣痰) 주003)
기담(氣痰):
담(痰)이 폐로 올라가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모발이 건조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기침과 함께 호흡이 가빠진다. 조담(燥痰)이라고도 한다.
으로 답답하거나 오한(惡寒) 발열(發熱)하면서 두통이 나고, 눈이 붉고 아프며 침침한 증상.
진교(秦艽)[움과 흙을 제거한 것], 지실(枳實)[속[䑋]을 파내고 밀기울에 볶은 것], 승마(升麻), 시호(柴胡)[움을 제거한 것], 지모(知母)[불에 말린 것], 당귀(當歸)[잘라서 불에 말린 것], 작약(芍藥)[〈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궁궁(芎藭)[반 냥].
위의 약재들을 잘게 대강 썬다. 매번 5돈을 물 1종지 반에 넣어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식후와 잠자리에 들면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又治. 心膈氣痰煩燥, 寒熱頭痛, 眼赤痛暗昏.
秦艽[去苗土], 枳實[去䑋 주004)
양(䑋):
원문에는 ‘양(䑋)’이지만, 문맥상으로는 약재의 속을 뜻하는 ‘양(瓤)’이 분명하다. ≪성제총록≫ 권107 〈안목문 오장풍열안〉에도 ‘양(瓤)’이라고 되어 있다.
, 麩炒
], 升麻, 柴胡[去苗], 知母[], 當歸[切焙], 芍藥[各一兩], 芎藭[半兩].
右麁末. 每服五錢, 水一鍾半, 煎一鍾, 去滓, 食後臨臥, 溫服.

〈≪성제총록≫의〉 또 다른 치료법. 심장[心]과 폐(肺)의 풍열(風熱)로 인해서, 눈이 건조하고 깔깔하며 붉어지고 아픈 증상.
인삼(人蔘), 충울자(茺蔚子), 세신(細辛)[움을 제거한 것], 길경(桔梗)[볶은 것], 방풍(防風)[잔뿌리를 없앤 것], 황금(黃芩), 대황(大黃)[잘라서 볶은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적복령(赤茯苓)[반 냥].
위의 약재들을 잘게 대강 썬다. 매번 5돈을 물 1종지 반에 넣어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식후와 잠자리에 들면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 역자 | 이경록 / 2013년 12월 30일

又治. 心肺風熱, 目乾澁赤痛.
人參, 茺蔚子, 細辛[去苗], 桔梗[], 防風[去叉], 黃芩, 大黃[剉炒, 各一兩], 赤茯苓[半兩].
右爲麁末. 每服五錢, 水一鍾半, 煎一鍾, 去滓, 食後臨臥, 溫服.
Ⓒ 편찬 | 권중화 / 1399년(정종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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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2)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107 〈안목문(眼目門) 오장풍열안(五藏風熱眼)〉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001)
눈초리[四眥]:양 눈의 눈구석[內眥]와 눈초리[外眥]를 합해서 가리킨다.
주003)
기담(氣痰):담(痰)이 폐로 올라가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모발이 건조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며, 기침과 함께 호흡이 가빠진다. 조담(燥痰)이라고도 한다.
주004)
양(䑋):원문에는 ‘양(䑋)’이지만, 문맥상으로는 약재의 속을 뜻하는 ‘양(瓤)’이 분명하다. ≪성제총록≫ 권107 〈안목문 오장풍열안〉에도 ‘양(瓤)’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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