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총록≫에서〉 논하기를, “풍열(風熱)이나 담음(痰飮)이 장부(臟腑)를 공격하여 적시게 되면, 음양이 불화(不和)하면서 간기(肝氣)가 쌓이고, 그 열독(熱毒)의 기운이 눈을 치받으면서 이러한 병증이 나타난다. 마땅히 차가운 약[寒藥]을 복용하여 간기(肝氣)를 배출한 연후에 조리하며 치료한다. 그리고 모름지기 침(鍼)으로 악즙(惡汁)을 뽑아내야 한다.” 주001)
이상의 병론은 ≪성제총록(聖濟總錄)≫ 권106 〈안목문(眼目門) 목주자돌출(目珠子突出)〉에 나오는 문장이다.
원문 인쇄상태가 좋지 못한데, ≪성제총록≫ 권106 〈안목문 목주자돌출〉의 동일 기사에 따라 ‘상(上)’으로 판독하였다.
衝於目, 以致此證. 宜服寒藥, 以瀉肝氣, 然後調治. 仍須鍼引出惡汁.
≪성제(聖濟)
성제총록(聖濟總錄)
≫. 풍열(風熱)이 공격해 생긴 목적통(目赤痛)과 눈동자[目睛]가 돌출하려는 증상을 치료한다.
맥문동(麥門冬)[속을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 충울자(茺蔚子)[〈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2냥], 길경(桔梗)[잘라 볶은 것], 방풍(防風)[잔뿌리를 없앤 것], 현삼(玄蔘), 지모(知母)[불에 말린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황금(黃芩), 천문동(天門冬)[속을 제거하고 불에 말린 것, 〈이상의 약재들은〉 각각 1냥 반].
위의 약재들을 잘게 대강 썬다. 매번 5돈을 물 1종지 반에 넣어 1종지가 될 때까지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식후와 잠자리에 들면서 따뜻하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