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氏의 남지니 防禦 저긔 닐오 오리 됴니 밧긔 나아 자리라 야 金氏 나도 나아 자리라 고 지븨 드러 粮食
더니 주001) 中에 놀라아
우를 주002) 쏘리 잇거늘 이 다 머리
움치고 주003) 잇거늘 金氏 오 내니 버미 마 남지 므러 거늘 金氏 나모활 들오 고함코 나가아 왼소로 남진 잡고 올소로 버믈 티니 여 步 야 버미 노하 더디고 거늘 金氏 닐오 네 마 내 남진 믈오 날 조쳐 므로려
34ㄴ
다 야 버미 나아가니라 남진니 죽거늘 金氏 남지 지여 지븨 도라 오니 이틄날 아 니라 그 낤 바 버미 와 우르거늘 金氏 門 열오 막대 들오 나아 닐오 너도 뒷 거시 엇뎨 이리록 甚히 구는다 야 버미 집 겨틧 남 너흘오 가니 그 남기 이우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34ㄴ
金氏. 安東人. 適散員兪天桂.
洪武辛巳. 天桂當行戌. 謂其妻曰. 今日吉. 吾將出宿於外. 其妻曰. 吾亦出宿矣. 遂入室葬糧. 夜半忽有人驚呼聲. 婢僕皆縮頸. 金挺身出. 虎已攫夫去. 金把木弓. 叫呼而前. 左手執夫. 右手僕虎. 幾至六十步許. 虎委之而止. 金曰. 爾旣欔我夫. 欲幷取我邪. 虎乃去. 夫氣絶. 金負而歸家. 黎明夫甦. 其夜虎又至. 唐突大吼. 金又開門荷. 杖語虎曰. 爾亦含靈之物. 何若是之甚乎. 虎囓舍傍梨樹而去. 樹乃枯
慇懃入室爲裝糧. 出戌良人宿舍傍. 夜半忽爲虓虎欔. 追奔手僕婢無傷.
大吼重來㝡可驚. 開門荷杖語丁寧. 縱然囓樹終無害. 始信毛䖝亦性靈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김씨박호 조선
김씨의 남편이 군대 갈 적에 이르기를, “오늘이 좋으니 밖에 나가 자겠다.” 하므로, 김씨가 “나도 나가 자겠다.” 하고, 집에 들어가 양식 싸더니, 밤중에 놀라서 외치는 소리가 나고 종들이 다 머리를 웅크리고 있으므로, 김씨가 혼자 내닫는데, 범이 이미 남편을 물고 달리니, 김씨가 나무활을 들고 고함지르며 나아가 왼손으로 남편 잡고 오른손으로 범을 치니, 예순 걸음은 가서 범이 놓고 던지고 앉으므로, 김씨가 이르기를, “네가 이미 내 남편을 물고 나까지 물으려 하느냐?” 하니, 범이 가 버렸다. 남편이 죽어서 김씨가 남편을 지고 집에 돌아오니, 이튿날 아침에야 깨어났다. 그 날 밤에 범이 또 와서 소리지르니, 김씨가 또 문 열고 막대 들고 나가 이르기를, “너도 마음 있는 것이 어찌 이토록 심히 구느나?” 하니, 범이 집 곁의 배나무를 물어 뜯고 가니, 그 나무가 이울었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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