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삼강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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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자분(蝦䗫自焚)


28ㄱ

蝦䗫自焚

金이 亡커늘 西ㅅ녁 올히 주001)
올히:
옳~ㅣ. 고을이.
歸順 아니리 업더니≪歸順은 元에 가아 順從 씨라≫ 오직 洮河元帥 郭蝦䗫ㅣ 외 주002)
외:
외.-ㄴ. 외로운.
城을 구디 주003)
구디:
굳.ㅣ. 굳게, 단단히.
守야 이셔 옰 內예 金銀銅鐵을 모도아 砲 디여 주004)
디여:
디-여.
티 사≪砲 틀 메워 머리 가긔  돌히라≫ 티며 쇼 주겨 軍士 이바며 주005)
이바며:
이받-ㆍ며. 대접하며, 먹이며.
 집과 싸혼 주006)
싸혼:
쌓-ᅟᅩᆫ. 쌓은.
거 라 리고 每日 피싸홈 주007)
피싸홈:
피+싸호-ㅁ. 치열한 싸움, 혈투, 혈전.
니 軍士ㅣ 주그니 만더니 올 섭나모 주008)
섭나모:
섭+나모. 섶나무.
싸하 블 디르고 將士 더블오 블 알

28ㄴ

 활 머겨 셔아 주009)
셔아:
셔-아. 서서.
기드리더니 城이 허러 兵馬ㅣ 다와다 들어늘  오래 싸호니 士卒이 화살 업슨 사 브레 라드더니 蝦䗫ㅣ 오 큰 플 싸  올아 門ㅅ 부체로 제 리오고 三百 사 쏘 몯 마치니 업더니 살 업거늘 활와 環刀와 브레 더디고 제 라 주그니 城中엣 사미 나토 降리 업더니 옰 사미 爲야 祠堂 셰니라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28ㄴ

金亡. 西州無不歸順. 獨洮河元帥郭蝦䗫. 堅守孤城. 元兵攻之. 蝦䗫度不能支. 集州中金銀銅鐵. 雜鑄爲砲. 以擊攻者. 殺牛馬以食戰士. 又焚廬舍積聚曰. 無至資兵. 日與血戰. 軍士死傷者衆. 乃命積薪於州廨. 火旣熾. 率將士於火前持滿以待. 城破兵塡委以入. 鏖戰旣久. 士卒有弓盡矢絶者. 挺身入火中. 蝦䗫獨上大草積. 以門扉自蔽發二三百矢. 無不中者. 矢盡投弓劒于火. 自焚. 城中無一人肯降者. 蝦䗫死時年四十五. 土人爲立祠
可憐金末洮河帥. 獨守孤城力不攴. 餉士仍令焚積聚. 終焉血戰死爲期.
州廨燔薪勢已傾. 奮身鏖戰共輕生. 闔城自斃無遺孑. 千載流傳不朽名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하마자분 금나라
금나라가 망하고 서녘 고을이 귀순하지 않은 데가 없더니≪귀순은 원나라에 가서 복종한다는 말이다.≫ 오직 도하 원수 곽 하마가 외로운 성을 굳게 지키고 있어 고을 안의 금, 은, 동, 철을 모아 포를 만들어 치는 사람을≪포는 틀에 메워 멀리 가게 하는 돌이다.≫ 치며 말과 소를 죽여 군인들을 먹이며 또 집과 쌓은 것을 살라 버리고 매일 피싸움[血戰]을 하니 군인들이 죽은 이가 많더니, 고을에 섶나무를 쌓아 불지르고 장병 데리고 불 앞에 활 먹여 서서 기다리더니, 성이 무너져 군대가 닥쳐 들어오므로, 가장 오래도록 싸우며, 병사가 화살 없는 사람은 불에 달려들고, 하마는 혼자 큰 풀을 쌓은 곳에 올라 문짝으로 자신을 가리고 삼백 살을 쏘되 못 맞춘 이가 없는데, 살이 없으니 활과 환도를 불에 던지고 스스로 살라 죽고, 성 안 사람들은 하나도 항복한 이가 없었고, 고을 사람이 위해서 사당을 세웠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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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올히:옳~ㅣ. 고을이.
주002)
외:외.-ㄴ. 외로운.
주003)
구디:굳.ㅣ. 굳게, 단단히.
주004)
디여:디-여.
주005)
이바며:이받-ㆍ며. 대접하며, 먹이며.
주006)
싸혼:쌓-ᅟᅩᆫ. 쌓은.
주007)
피싸홈:피+싸호-ㅁ. 치열한 싸움, 혈투, 혈전.
주008)
섭나모:섭+나모. 섶나무.
주009)
셔아:셔-아.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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