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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히 주001) 歸順 아니리 업더니
≪歸順은 元에 가아 順從 씨라≫ 오직 洮河元帥 郭蝦䗫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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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디 주003) 守야 이셔 옰 內예 金銀銅鐵을 모도아 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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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砲 틀 메워 머리 가긔 돌히라≫ 티며 쇼 주겨 軍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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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혼 주006) 거 라 리고 每日
피싸홈 주007) 피싸홈: 피+싸호-ㅁ. 치열한 싸움, 혈투,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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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나모 주008) 싸하 블 디르고 將士 더블오 블 알
2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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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81년(성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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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亡. 西州無不歸順. 獨洮河元帥郭蝦䗫. 堅守孤城. 元兵攻之. 蝦䗫度不能支. 集州中金銀銅鐵. 雜鑄爲砲. 以擊攻者. 殺牛馬以食戰士. 又焚廬舍積聚曰. 無至資兵. 日與血戰. 軍士死傷者衆. 乃命積薪於州廨. 火旣熾. 率將士於火前持滿以待. 城破兵塡委以入. 鏖戰旣久. 士卒有弓盡矢絶者. 挺身入火中. 蝦䗫獨上大草積. 以門扉自蔽發二三百矢. 無不中者. 矢盡投弓劒于火. 自焚. 城中無一人肯降者. 蝦䗫死時年四十五. 土人爲立祠
可憐金末洮河帥. 獨守孤城力不攴. 餉士仍令焚積聚. 終焉血戰死爲期.
州廨燔薪勢已傾. 奮身鏖戰共輕生. 闔城自斃無遺孑. 千載流傳不朽名
Ⓒ 편찬 | 세종(조선) 명찬 / 1434년(세종 16) 11월 25일 반포
하마자분 금나라
금나라가 망하고 서녘 고을이 귀순하지 않은 데가 없더니≪귀순은 원나라에 가서 복종한다는 말이다.≫ 오직 도하 원수 곽 하마가 외로운 성을 굳게 지키고 있어 고을 안의 금, 은, 동, 철을 모아 포를 만들어 치는 사람을≪포는 틀에 메워 멀리 가게 하는 돌이다.≫ 치며 말과 소를 죽여 군인들을 먹이며 또 집과 쌓은 것을 살라 버리고 매일 피싸움[血戰]을 하니 군인들이 죽은 이가 많더니, 고을에 섶나무를 쌓아 불지르고 장병 데리고 불 앞에 활 먹여 서서 기다리더니, 성이 무너져 군대가 닥쳐 들어오므로, 가장 오래도록 싸우며, 병사가 화살 없는 사람은 불에 달려들고, 하마는 혼자 큰 풀을 쌓은 곳에 올라 문짝으로 자신을 가리고 삼백 살을 쏘되 못 맞춘 이가 없는데, 살이 없으니 활과 환도를 불에 던지고 스스로 살라 죽고, 성 안 사람들은 하나도 항복한 이가 없었고, 고을 사람이 위해서 사당을 세웠다.
Ⓒ 역자 | 김정수 / 2010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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